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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349 명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어느때 인지는 기억이 없다
척박한 땅을 소스랑으로 파고
씨앗을 뿌리던 어머님의 모습을
지금도 잊어본 적이없습니다 가을이 되면 그렇게 노력을해서
얻은 가을걷이 머리엔 수건을쓰고 바람이 부는 쪽으로
곡식의 껍데기들를 날리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그림자 처럼
가을이 되면 떠오릅니다
그 갈라진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은데 이제는 잡아볼수없는
어머님의 손길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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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랏빛 가지 꽃
하늘하늘 여리고 가녀렸던 너
너를 처음 만날때 설레였던 나

포슬포슬 고운 흙에 너를 옮기고
물 주고 영양제 주고 맛난것 주고

내 몸 보다 너를 더 돌보며
더울까,추울까 마음쓰고

너의 잎이 내 얼굴을 가릴만큼
커지고 살찌며 싱그러워질때

뾰족 올라오던 어여쁜 보랏빛꽃
너는 나와 모든이에게 최고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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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

먹구름,천둥,번개
다 쏟아내더니

파란 하늘바다
흰구름은 깊이를 더하고

묵은 번뇌 다 털어내야
오는 가을

어슬렁거리는 산중거사
흰머리만 가을하늘 닮았네


뒷산 봉우리
빨간 모자 덮어쓰고

쪽빛 하늘에 떠밀려
산등성이로 내려오네

가을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봄은 얼음장밑에서 오는가

소쩍새 떠나간 빈집에
무릇 산새들 떼지어 드네


가을밤은 익어
삼경인데 잠은 없고

쏟아지는 별이
뜰앞에 쌓이는데

찻잔 잡은 산중 촌로
밤 깊은 줄 모르고

올 이도 없는데
애먼 귀뚜리만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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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만 사라집니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

송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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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먼지 흩날리는 벌판에서 3살배기는 밭뚝에서 잠이들고 부부는 밭파고 씨앗뿌리고 어찌걱정이 없으랴 웃음을 읺은 부부는 희망이 없다. 호호하하~~웃으며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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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도 작고 예쁜 건
훌륭한 장식
건조한 날에 들른 사우나 카운터 위
다소곳이 앉아 있던
작고 아담한 호박 하나
눈길을 끌었다
"참 예쁘네요!"
'호박같다'는 말이 전혀
의미가 무색해지는
야물고 단단한 작은 호박
내 여리던 마음도 널 닮아 야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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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수박

푸르름이 무르익던
오월에 파종하여
꽃잎살짝 부끄럽게
내밀때가 엊그저께
처럼 생생한대

아니벌써~!
이렇게나 쑤욱쑤욱
관심조금 사랑조금
준거밖에 없구만

네가주는 풍요로움
더 할 나위없이
풍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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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농부

사랑으로 돌 본만큼
결실로 돌아올텐데,
사랑은 하는데 자주 잘~
돌보지를 못하네.
신경쓰고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내 육신 넘 피곤하고 힘들어.
몸이 여러개여서 할 일을 다하고,
쉬는 애도 있었음 좋겠네.
배추야 미안해.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리
그렇지만,
내 맘이 이해 못하면
너한테 서운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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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란?
밭갈고 씨뿌려 곡식을 거둔다
하늘에 감사하고
계절에 윙크하며
세월에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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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네.
지나가네.
계절과 같이 나의 시간도.
작물이 잘 되는 안되든 나의 인생처럼 같이 흘러가네요.
내년이면 다시 따뜻한 새 새싹이 돋아 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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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태어나서
시골로시집을왔다
두아이를키우느라 정신없이 세월이흘렀다 어느날 전라도로
여행을 떠났다
고속도로를처음타봤다
쭉쭉뻐든길이 신기했다
김제평야를보고깜짝놀라웠다
사실. 난 강원도를벗어나본적이 없었다우물안개구리였다
마음에 농사를짓고싶어졌다
처음떠난여행에서 도전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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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보물
봄부터 이런씨앗 저런씨앗 다 받아
싹을 키우고 열매를 주는 너는 보물이다

너는 보물
상추 쑥갓
콩 팥 무우 배추 생강
마늘 모든 작물 키워주는 너는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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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이른봄 활짝핀 웃음으로 다가와
기쁨을 주고 너를 보낸다ㆍ

내가 얻을 수 있다는 욕심으로 보내고 또 보내고 강한 회초리의 소나기속에서 벋겨질것 같은 불가마속에서 지키고 지켜

만산홍엽의 추상같은 호령이 빨갛고 아름다운 자태를 이제야 주니 반갑고 반가워 눈물로 너를 받아 고운님께 웃음으로 너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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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감사하고 고마워요
포천사랑초

구절초로 맺은 인연
오늘도 구절초노래부르며
감사하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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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녘 헤집고
나도야 간다.
배추밭 포기속 고랑을 따라
나도야 간다.
추워진 앞마당 나무 밑둥 감싸며
한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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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꽃이 필 때 꽃의 아름다움을 알고
도라지꽃이 색색깔로 바뀔때마다 화원이 부럽지 않고
올해따라 유심히 보았던 호박꽃은 얼마나 예쁜지요
그꽃에 호박이 달려 수백집으로 호박을 나눔했는데
내가 한 일은 심었을 뿐인데
우리집 일벌들이 열심히 수정해 준 덕분입니다
호박이 한해의 마침표를 찍어가고 있습니다
수종사의 저녁 종이 울리기전 하루일과를 정리해야 합니다
짧아지는 햇살이 끝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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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끝이 아니요,또 다른 시작♡

끝은 끝이 아니요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듯

우리 농민들 올 농사
가을걷이가 끝이 아니요

내년 농사를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가끔은 잠시 허리 펴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밤에는 어둠을 밝혀주는 달 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에 여유 갖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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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군주전부리용으로 고구마를심는다 가을추수때 고구마를 캐다보면 고구마농사를지은것인지 돌농사를지은것인지 고구마한줄기에 고구마는 한두개 돌은 스무개 십여년을 농사지으며 캐내도캐내도 돌은여전히많다 돌도 자라나보다 힘에겹기는하지만 자급자족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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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과 안개


안개 속에서. 춤 추는 너
흠뻑쇼에 넘치는 친구들

이슬아 이슬아
친구들이. 기쁘게 놀지
오늘도 고마움에
나는 이사를 하고
속을 보이며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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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구
경북 영천시

농부에 꿈


동녘 검붉은 피 뭉치
만물의 심장 휘갈기면
산속 새떼들 벌떡 일어나
동트는 들녘으로 내달린다

겨울바람 봄바람
얼싸안고 춤추는 2월 끝자락
나무들 봄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해님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산마루에 걸터앉으면
들녘에 찍바구리 산비둘기 까마귀 까치
산속 둥지 속으로 날아간다

농부의 지친 몸
눈까풀에 어둠이 내리면
몸 타래에 감겨진
수억만 가닥 햇살을 풀어
날개 옷 짠다
농부의 꿈에게 날개 옷 입혀
내일을 향하여 날아오른다


*햇살은 선으로 되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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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

밭에는 채소 심고
장마를 보내고
밭둑에는 꽃을 심고
여름을 보내고

찬바람 불어오니
배추는 속이 찾가고
국화와 메리골드는
아름다음을 자랑하고 있다

국화
메리골드
누가 더 아름다운지
나는 말 못해

일주농장 밭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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