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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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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경북포항
정강화
꽃차용 식용꽃 무농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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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T04:13:39Z
가을 날
먹구름,천둥,번개
다 쏟아내더니
파란 하늘바다
흰구름은 깊이를 더하고
묵은 번뇌 다 털어내야
오는 가을
어슬렁거리는 산중거사
흰머리만 가을하늘 닮았네
뒷산 봉우리
빨간 모자 덮어쓰고
쪽빛 하늘에 떠밀려
산등성이로 내려오네
가을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봄은 얼음장밑에서 오는가
소쩍새 떠나간 빈집에
무릇 산새들 떼지어 드네
가을밤은 익어
삼경인데 잠은 없고
쏟아지는 별이
뜰앞에 쌓이는데
찻잔 잡은 산중 촌로
밤 깊은 줄 모르고
올 이도 없는데
애먼 귀뚜리만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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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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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그 속에는 가을 하늘 꾸을담고 우리멈마 손끝에는 많은 사랑 정성 사랑담고 우릉 쾅쾅 장마도 무럭 무럭 자랏다네. 사랑 정성 땅방울이 이렇게 꿀맛같은 열매인걸 농부가 아닌들 그누가 알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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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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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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