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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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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경북영천
나무 유병구
귀농 12년차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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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T22:09:57Z
유병구
경북 영천시
농부에 꿈
동녘 검붉은 피 뭉치
만물의 심장 휘갈기면
산속 새떼들 벌떡 일어나
동트는 들녘으로 내달린다
겨울바람 봄바람
얼싸안고 춤추는 2월 끝자락
나무들 봄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해님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산마루에 걸터앉으면
들녘에 찍바구리 산비둘기 까마귀 까치
산속 둥지 속으로 날아간다
농부의 지친 몸
눈까풀에 어둠이 내리면
몸 타래에 감겨진
수억만 가닥 햇살을 풀어
날개 옷 짠다
농부의 꿈에게 날개 옷 입혀
내일을 향하여 날아오른다
*햇살은 선으로 되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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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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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그 속에는 가을 하늘 꾸을담고 우리멈마 손끝에는 많은 사랑 정성 사랑담고 우릉 쾅쾅 장마도 무럭 무럭 자랏다네. 사랑 정성 땅방울이 이렇게 꿀맛같은 열매인걸 농부가 아닌들 그누가 알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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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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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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