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항 정강화
농민·꽃차용 식용꽃 무농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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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하도 그리워 잊고 지내던 그대 잘 지내느냐고 묻는다면 흰모자 덮어쓰고 이마골 밭이랑 가꾸면서 느지막이 차맛에 흠...

게시글
11월 내 작물 자랑하기
농장 한켠에 무화과 한그루
추위에 죽고, 살고 반복하더니
뒷산 단풍을 닮아
붉은 눈물을 달았다

♡ 무화과

찬바람이 불때까지
꽃도 없이 무뚝뚝하게
생각없이 지내는 줄 알았는데

속으로는
그리움을 늘 품고 있었네
뒷산에 단풍들때쯤에는
님 소식 있을까하여

여민 가슴
활짝열고
눈물같은 꽃을 피웠다
·좋아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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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내 작물 자랑하기
국화차를 만드는
가을국화입니다

출하하느라 무척 바쁩니다
잠시 국화향에 취해 보시지요

♤ 국화

산새도 떠나고
단풍도 떠나고

모두 떠나 가는데

찬바람 불고 밤이슬 내릴때
향기 가득 품고 찾아왔네

모두 떠날때 찾아 오는것은

이별의 상처가 아니라
菊香 가득실은 그리움이네
·좋아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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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가을 날

먹구름,천둥,번개
다 쏟아내더니

파란 하늘바다
흰구름은 깊이를 더하고

묵은 번뇌 다 털어내야
오는 가을

어슬렁거리는 산중거사
흰머리만 가을하늘 닮았네


뒷산 봉우리
빨간 모자 덮어쓰고

쪽빛 하늘에 떠밀려
산등성이로 내려오네

가을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봄은 얼음장밑에서 오는가

소쩍새 떠나간 빈집에
무릇 산새들 떼지어 드네


가을밤은 익어
삼경인데 잠은 없고

쏟아지는 별이
뜰앞에 쌓이는데

찻잔 잡은 산중 촌로
밤 깊은 줄 모르고

올 이도 없는데
애먼 귀뚜리만 나무란다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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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가을밤 달밝은데 홀로 외로워
뜰앞에 나가보니 풍경도 졸고
님소식 들었냐고 물어 볼려니
둥근달 옆에두고 차마 어려워

차벗은 연락없고 찻물은 식어
데우고 또 데워도 향기는 없고
혹시나 오시려나 창문 열지만
뜰앞엔 가랑잎만 굴러 다니네
·좋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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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가을바람 소슬히 부는데
기다릴 사람없고

달도 별도 가린 먹구름은
심술많은 영감보다 더하네

바람불면 창문닫고
달 없으면 촛불 밝히면 되겠지만

아무리 아니라 해도
쓸쓸함은 감추기 어려운 밤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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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노란 국화꽃에
벌이 앉았어요

벌은 꽃을
좋아하나 봐요

나에게도 벌이
자꾸 따라 다녀요

내가 꽃인 줄
아나 봐요
·좋아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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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노란꽃 필때는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나이들어 골주름 깊으니
모두다 좋아하네

호박전!
보름달을 닮았다
·좋아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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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모닝·출석
태풍 조심
·좋아요 0
팜모닝·출석
태풍이 온다고
걱정이 태산
·좋아요 0
팜모닝·출석
모처럼
맑은 날
웃어봐요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