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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349 명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누구나 이세상에 태어나서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세상으로
갑니다 지난세월 돌아보면 어느
한때 시리고 아픈가슴없이 살아
본적 있엇나 싶읍니다 기쁨과
즐거움의 햇살이 비치는가 하면
슬픔과 아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저 있는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인생사가 가난도 짐이요 부유도
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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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가을을 타는 남자

이맘 때가 되면
잡념이 많아지고
괜한 일에 우울해 하고
혼자서 어디론가 따나고 싶고
삶이 버거워지는
평소와 다르게 느끼는 감정

누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감정을 자극하고
영혼을 불태우는
붉은 가을의 색

어느 가수가 불렀던 노래
시월의 마지막 밤
우연찮게 설악 대청봉에서 두 번이나 보낸
시월의 마지막 날이었지

그날이 오면
설악으로 떠나고 싶다
먹걸리 한 잔 비우고
또 한 잔 비우면
인생의 낙이 그것인걸

곱게 핀 국화 한 송이 꺾어
술잔 세우며 취하고 싶다
이 몸 죽어 꽃가마 탄들 무엇하랴
삶이 고통인 것을

시월의 마지막 밤
막걸리 한 잔 두 잔 세며
거하게 취하고 싶다
인생 뭐 별것 있나
아끼면 다 똥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르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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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가을이 왔습니다 술이 얼근 나무도 풀도 빨개 알수 없는 우리 사는 터 가을이 왔습니다 말하기도 싫고 가을이 왔어 언젠가 어머니 말씀 가을이 왔어 이제 알수 있을듯 가을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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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 한 알 >
땅콩 한 알 심어 수백 알
들깨 한 알 심어 수천 알
하늘에서 내려왔는가
땅에서 솟았는가
씨만 있다고 씨알이 못되고
밭만 있다고 곳간을 못 채우네
까만 농부의 땀과 간절한 손놀림
비 바람 물 햇볕 어둠 미세 원소
온갖 벌레들의 도발도 한 몫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다 들어와
한 알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한 알 일세
농사는 우주를 가꾸는 일
우주의 생명을 살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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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 한 알 >
땅콩 한 알 심어 수백 알
들깨 한 알 심어 수천 알
하늘에서 내려왔는가
땅에서 솟았는가
씨만 있다고 씨알이 못되고
밭만 있다고 곳간을 못 채우네
까만 농부의 땀과 간절한 손놀림
비 바람 물 햇볕 어둠 미세 원소
온갖 벌레들의 도발도 한 몫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다 들어와
한 알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한 알 일세
농사는 우주를 가꾸는 일
우주의 생명을 살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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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달밤

어제는 보름달
저하늘은 암흑천지
고요한가운데,
개짓는소리에
밖을 내다보니
아무도 없는데,
정적이없는 고요한밤
개짓는소리만
요란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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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오늘도 변함없이
나의 친구와 하루를 시작한다.
오랜친구는 계절이 바뀔때마다 희노애락을 함께하면서
꿈과 희망을 준다.

오늘도 나의친구는 어김없이
그자리에서 나를 위로하면서
위로와 기쁨을 준다.

언제나 변함없는 나의친구에게
난 별로 해주는게 없는데..

고맙다 나의친구야!

- 과수원 단감나무친구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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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이슬먹고
태양먹고
이사 갑니다.

혼자가 아니라서
둘이 함께 합니다.

보람과 행복을
주는 너
바로 동상용기네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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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일년살이 (고추)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태어나
유아기에 접어들면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기위해 지지대 와
노끈줄에 지탱에 삶을 영위하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으로 인한 자식들은 마트나 시장 식당으로 팔려가고 이내몸은
병마 와 싸우기위해 (총채 응애 진딧물 나방 등) 몸부림을 치면서 훌륭하게 키워 냈지만 자식들은 스스로
큰걸로 착각하여 가출을 시작한다 가출하자마자 물고문 (물세척) 당하고 전기고문(전기건조기) 을 당하면서까지 버터내지만
어디론가 사라져 전통시장 한귀퉁이 가마니자루에서 모델아닌 모델 행세을 한다
난 암덩어리 같은 역병 탄저병을 이겨내기 위해 항암투병을 했지만 탄저병 의
고개을 넘지 못한체 요단강을
건너가야 할 신세가 되니 서글퍼 진다 죽어서도 이내몸은 어느들녁 골짜기 잡초에 묻혀썩어 바람에 날릴것이고 아니면 어느농부손에 의해 화형에처해 휠휠 바람에 날려 정처없이 떠돌이 신세가 될것을 생각하니 무상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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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노후를 준비하는 삶
척박한 땅을 일구기 위하여 황량한 산기슭에 텐트를치고 오직 삽과 굉이와 호미와 낮으로 땅을 뒤집고 파내고 골라내어 땅을가꾸며 봄부터 계절별 씨앗을 뿌리고 여름엔 물주기와 잡초제거를 틈틈이하여 이 가을엔 풍성한 수확으로 소소한 보람과 긍지를 만끽하며 올한해 4계절을 마무리하고 후년을 준비하며 땅심을 키우기위해 퇴비장을 준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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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동토의 아픔이 가시고
훈풍이 불어올때 쯤이면
눈트고 싶은 씨앗들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다.

움트는 새싻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낀다.
비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인고의 시간을 지낸다

만산홍엽의 계절이면
땀흘리며 콧노래를 푸르며
농부는 또한번
어깨춤을 춘다.

고난의 시간은
어느듯 사라지고
마음의 안식을 누리며
아름다운 봄을 끔꾼다.

- 봄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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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하늘을 보니
하아얀 조각구름 하나
나에 허리를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산천을 보니
꽃단장 나무잎 가지에
나에 지친몸을
맑끔하게 풀어주네요

봄인가 했는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듯 결실의 계절 가을
농부의 얼굴엔 미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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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여섯 자매들과...
70대부터 50대까지
남도의 가을풍경을
눈과귀 마음으로 담으니
온몸 황금으로 도배를
흥이 절로 안먹어도 뱃속은
든든 시간가는줄 모르고
차안은 웃음꽃만발 어느덧
친정집 마당으로 들어서니
어둠이 내려 여섯자매가
피곤도 모르고 거실에
둘러 앉아 그래도 부족한듯
얘기꽃으로 물든밤 이로다~
-녹차수도 보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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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노란 국화꽃에
벌이 앉았어요

벌은 꽃을
좋아하나 봐요

나에게도 벌이
자꾸 따라 다녀요

내가 꽃인 줄
아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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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노란꽃 필때는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나이들어 골주름 깊으니
모두다 좋아하네

호박전!
보름달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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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수확철>
노을에 일손을 멈추니
뒷 정리가 아득하다.
돌아서
순으로 함께 정리 하자며 돌아 보니 걱정이 물들고~
마무리됀 고구마위로 언처진 순이
충분하지 않아 걱정이라.
고구마는 10°이하 냉해를 받는다.
일기예보에서
아침 기온이 5°라 하니~
밭에 남은 고구마가 냉해를 적게 받아야 큐어링으로 회복이 잘 돼여 좋은 먹거리가 될턴데ᆢ 라고
걱정이라
임시방편으로 처버린 고구마순으로 고구마를 덮는다.
맞춤 영농을 못한 아쉬움이 커진다.
후회가 된다.
안일한 생각 지난해 부폐율 증가의 원인이 돼였는데도ᆢ
시행착오를 하고 있다.
떨처 내야해
영농일지에 날씨와 작업환경 등은 계획 영농의 밑거름이다.
생각하건데
돼돌아 보는 농사꾼이 될거야!
기후ㆍ환경은 자주 바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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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아침 먹고,
점심 먹고,
그리고
저녁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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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투닥 투닥
들께송이 춤을춘다
까만색 하얀색
바닥을 수놓은 씨앗들
하나 둘 내려앉아
내마음속에서 풍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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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씨 뿌리고 기다려보니 그자리가 그자리
남는거 없어도 보람은 남네
농부님네들 당해에 이익되는거 보았나 열심히 하다보면 수익나네요
옜말에 작물은 주인발자국 따라 된다네요 .
열심히 공부하며 하다보면
좋은날 기대하지요
다음에는 대풍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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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출석체크가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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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토란 캤어요
땅속의 알이라
토란 이라네요

토. 토양의 양분이 토란 크기를 만들고
란. 란이란 단어는 한문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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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농사

농사 전문가 이웃집 보면
아 역시 전문가가 다르네
내년 나도 전문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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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마.
맥시코 감자

지인으로 히카마 선물
내년에는 나도 히카마
가을에 냠냠 상상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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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걷이 ㅡ 봄에 너무 많이 심어 가을에는 힘들다 그러나 풍성하니 맘이 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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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팠는지
그런 사정을 몰랐네
부끄럽고 미안했어
내가 너가 아니었기에

이 세상에
함부로 내뱉는 말이
어디에 또 있을까
내가 그랬네

농사나 짓고 살지 뭐
이 말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난 몰랐어
그때만 해도
함부러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역지사지
지금에서야 알았어
너가 나이고
내가 너이고
그게 아니었기에

새로운 삶
여섯 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지금
가지고 싶은게 있다면
소소한 일상

손에 잡으려 하면
더 멀리 떠나려는 당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작은 텃밭
푸르르게 자라나는
김장배추 모습으로
그렇게 남아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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