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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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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경북고령
이갑덕
초보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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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T01:58:55Z
< 한 알 >
땅콩 한 알 심어 수백 알
들깨 한 알 심어 수천 알
하늘에서 내려왔는가
땅에서 솟았는가
씨만 있다고 씨알이 못되고
밭만 있다고 곳간을 못 채우네
까만 농부의 땀과 간절한 손놀림
비 바람 물 햇볕 어둠 미세 원소
온갖 벌레들의 도발도 한 몫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다 들어와
한 알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한 알 일세
농사는 우주를 가꾸는 일
우주의 생명을 살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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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
신한숙
2023-10-30T10:20:02Z
대상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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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
충남예산최현자
귀농3년차꼬들빼기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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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T12:44:51Z
팜춘문예 대상감입니다.
시로썬 최고입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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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칠곡
신종균
2023-10-29T09:17:54Z
온갖벌레도먹여살리는농부님들, 존경합니다. 약치지말고우주를가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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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경
몽자아빠
2023-10-29T08:17:54Z
많이 남는 장사쥬..돈이 안되서 그렇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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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령
잔디만리
5년차 토요일만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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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T03:30:20Z
철학자 같습니다.
작은 씨앗에도 우주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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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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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그 속에는 가을 하늘 꾸을담고 우리멈마 손끝에는 많은 사랑 정성 사랑담고 우릉 쾅쾅 장마도 무럭 무럭 자랏다네. 사랑 정성 땅방울이 이렇게 꿀맛같은 열매인걸 농부가 아닌들 그누가 알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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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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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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