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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349 명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포도
김광국
그 날이 기다려 지네요
알알이 맺힌 포도 송이

전지하고 영양제 주고
땀 흘리며 노력하니

주렁주렁 마음이 흐뭇하네
너에게 주는 마음

맛으로 보답하고
사랑으로 인사 하네요

말 없는 당신을
영원히 함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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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윤미자
강원도인제군
제목 둘째오빠
나어릴적둘째오빠
초등학교졸업후
책가방대신지게메고
돌각사리논과밭에 엎드려
돌과 씨름하던 우리오빠
그희생으로 동생들은
책가방에 흰쌀밥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었지
지금은흔하고흔한것이
흰 쌀밥이지만
그땐 황금보다 귀하고 귀했었지
아~~
옛날이야기처럼 아련하네~~
둘째오빠의 그모습이 그립고 보고싶어라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고구마


불그스름 고구마
탐스런 고구마

영차영차 호미질
조심조심 손호미

땅속 보물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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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23년 한해가최고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되였습니다
세월아 멈추어라
서러운게 나이만 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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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올해 농사일을 생각하면서ㆍ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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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배추
너를보면
왠지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와
배추
너를보면
어머니가 생각나

우리를 가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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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수박꽃
노란수박꽃
팡팡 터지는 노란 팝 같은 수박꽃
윙윙 벌이 수박꽃에 앉았네
ㅎㅎ 수박이 수정되는 소리
노란 수박꽃이 피면 넘 행복하다
한달 후 맛있는 수박을 먹을 기쁨에
노란 수박꽃은 희망과 사랑을 주네
행복한 웃음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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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무더위와 장마가 지나고
가을인가했더니
서리에 우박까지
한해의 시작인줄 알았더니 10월에 마지막일이 다가오며
인생 60키로도 왜이리 빨리가는지
농부는 또다음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마지막 가을거지와 뒤정리를 잘해야 합니다
건강들 하세요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농사의
농 짜도 모르는
도시놈이
농사짓는 답시고
거창하게 농막부터짓고는
묘목몇그루심어놓고
소독에 제초에 퇴비에
비료에 정신없이
허겁지겁 하다보니
한해가 가네그려!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관리기 작업하여 예쁜 비닐옷 입히고
하나하나 정성들여 한쪽한쪽 마늘 심었어요
토실하게 잘자라다오~
내년에는 육형제 손잡고 우리 만나자
육쪽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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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깨 쏟아지다

이명신

툭 탁 탁 툭
당신 한 번 나 한번
요기 치고 조기치고
도리깨에 영혼을 담다

석양은 지는데
이놈의 들깨 짚은
가슴이 온통 저리도록
두들겨도 줄지않네

깨 쏟아진다
향내가 진동하고
좌르르르 윤기 난다
이러자고 여름내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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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오늘은 마늘을 심었어요~^^
퇴비와 비료주고 토양살충제도 뿌리고
관리기로 작업하여 예쁘게 비닐 옷을 입혔어요
마늘 하나 하나 정성들여 심었지요
토실하게 잘자라다오.육쪽마늘아~^^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들께타작 했다
청양군의 기록적
폭우와 장마ㆍ
무더위에
그래도 열매는
맺혔다
농부의 고마움을
알듯이 먹을만큼
수확했다
자식 친인척들과
놔눠먹을 생각하기
니 기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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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고구마를 처음 들여온 조엄선생님> 

 

      고구마 축제에 즈음하여 

             이명신 

무얼 먹고 덩치가 커다란 놈 어쩌다 작은 어린놈 
땡글 하니 귀여운 놈 살도 없이 키만 길쭉한 놈 

달고 팍신해 보이는 붉은 몸매를 깜짝 드러내고 
이런저런 놈들이 가을볕 환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먼 옛날 통신사 시절 뱃멀미하며 구해다 준 구황작물 
굶주린 백성들의 겨울 양식으로 온 나라 구제했던 

강원도 원주 지정면 간현리에서 태어난 조엄 선생님  
그 묘소 곁에는 오늘도 그를 기리는 축제가 성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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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유병구
경북 영천시

딱따구리 노래


복숭아 유리나방 애벌레
나무 속살 파먹고 사방으로
구불구불 동굴을 뚫었다

애벌레는 딱따구리를 불러들였다
은밀히 나무를 살피고
숨은 곳 찾아 벌레를 찍어내어
나무의 아픔을 달래주었다

나무는 제 몸속에 집을 주었다
딱따구리 알을 나무는 품어
어린 딱따구리를 잉태하였다

딱따구리는 나무의 아픔과
과수원 아저씨 외침을
희망에 나라로 띄운다
따다닥따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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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속찬인생

가녀린 떡잎으로 때약볕을 받아
힘없이 주저앉아 땅을 바라볼때도,
거센 비바람을 달래며 올곶게 목을 축일때도,
언제나 그자리에서 꿈을 꾸는 하늘아래
초록바다 통통한 몸통이
내 안에 가득찬 황금빛을 노래한다.

어린날 알 수 없는 고민에도
젖어드는 어머님의 숨결을 담아서
미리내 흐르는 밤하늘처럼
고요히 내 삶을 뒤돌아보니,
그저 흔히 살고있는 평범함이
황금만큼 빛이나는 복이고, 좋은 기운인것을
더없이 바랄것이 없어라.

글을 올리며 : 밭에 황금배추를 키우면서 가녀린 어린시절과 방황하며 성장했던 인생이
결국엔 가정을 꾸리며 바쁘게만 살아온 세월이 억울하진만은 않으며, 가족들과 건강히 다정히 지내는것이 행복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속이 꽉 찬 인생~ 황금빛처럼 모두들 빛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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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꽃피는 봄
시원한 여름
풍성한 가을
눈꽃세상 겨울

내마음의 사계절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고
올해가 가기전에
쉼의 여유를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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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이른 봄
즐거움으로 밭갈고 씨뿌리고
한 여름
기다림으로 애지중지 키우고
이 가을
설레임으로 하나하나 수확을 한다.
올 한해도
너희들이 있어서 나는 행복했다
앞으로도 너희들을 더 사랑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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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추희

가을은 모든것이
익어가는 계절이라 했던가
누렇게 물든들녘은
황금물결로 풍작을 알리고
수확을 앞둔
농부의손길은 바빠 가는구나

어느듯
수확을 끝난
가을들녘은 앙상한
볏짚만이 또다른 주인을
기다리며 가을햇살아래
나란히 누워 있구나

고맙다
가을 너와 함께 할수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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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농삿일 힘들어도 불평하지 않고 사랑하니 감 사 감사하며 푸른하늘 바라보고 또한 감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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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나눔 깨달음
나눔은 좋은 것?
그 선은 나에게
망설임과 후회의 고통을!
땀 방울 정성 들이며
내 바람 이루어지길!
꽃은 건강하고 예쁘게,
열매는 튼실하게
뻔뻔하게 공짜로
드러내놓고 먹어 치우고
또 숨어서도 먹는다
나눔이란 좋은 맘 없고
분노만
미운놈 잡아 발로 뭉갤 때
흰 나비 몇 마리 팔랑 팔랑!
분노를 죽인다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나 그리고 그들!
삶은 늘 고통을 수반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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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가을 레드로메인. 양상추 매일 매일 보고 있으니 휠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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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가을
넌. 왜 그리 넉넉하고 풍성하니
가을
넌. 애 그리 수줍은 새악시 처럼 알록달록 아름답니.
가을
넌. 넌. 어찌 표현할수없는
마성의 미를 가진 계절
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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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거냥 지으세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경북 구미로 제3의 정착지로 정하고 내가 좋아하는 농사일을 하고자 결심하고,
농지를 찿아 정착을 해 간다.
귀촌2년차 농지 무상임대.
귀촌하여 농지가 없던차
주변에 잡풀이 무성한 곳 조금은 평평한 땅이라 농사 짓기가 아주 적당해 보였다
몇년은 족히 묵은 휴경지가
있었다.
이래. 저래 수소문 하여 토지 소유자를 찿아 임대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하는 말. "거냥 지으세요."
그래도 임대계약을 하고 조금이라도 드려야 지요.
그러면 관 두세요.
아무말 없이 돌아와 주변에서 농기계를 임대 로터리를 치고 하여 농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만들고 보니 400평은 족히 되어 보인다.
귀촌 놀이터로 하기에는 적당해 보인다.
300평이면 농업경영체 등록이 되어 농자재구입 등 각종 농업인의 혜택도 있다.
그리고 생산된 농작물을 농협등 직거래(로컬푸드)도 할수가 있는데.
나는 그런것이 없다.
그래도 좋다. 나만의 놀이터를 만들었으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감자에서부터 옥수수.고추.참깨.들깨.콩등을 심고, 배추며 무우를 심고 각종채소를 심어 우리집 먹거리를 해결하고 남아서 이웃과 나눔도 한다.
토지주가 달라면 조건없이 돌려 주어야 할 텃밭.
귀촌 2년차가 이리 지나간다.
제3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지난 70년을 회상해 본다.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무던히도 부지런히 뛰었던 70년 이제 그 종착역이 귀촌인으로 텃밭농부로 살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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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봄에는 움쭈린가슴을 열고
한발 한발 걸어봅니다
여름에는 열정을 가슴에 키워
새록 새록 뽐내봅니다
가을에는 온정을 가슴에 담고
성숙한 자취를 펼쳐봅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가슴으로
낭만과 온화함과 평화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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