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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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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후 먹거리로 짓는 첫 농사
모든 것 새롭기만 한데

밭에 남아있는 대파.배추.잘 자라며 서리태 콩 수확 앞둔 이때

마음에 여유 부리며 들녘 거닐다
눈에 띈 들꽃 식탁에 놓고서....

♡농로 길옆 들꽃♡

농로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풀숲 저만큼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작은 꽃송이 들

또 다른 곳 다른 꽃 무리
걷는 내 발길 멈춰 서게 해

나에 욕심 앞세워
이꽃 저꽃 꺾어 모아

자연 속에 핀 들꽃
꺾이는 아픔 아랑곳없이

식탁에 놓아두고서 들꽃 바라보며 내 얼굴엔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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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났네 불이났어
온산이 새옷으로
갈아입고 불이났네

작년에도 불나더니
올해도 변함이없이
또다시 불이났다

10월어느날 농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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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에 이르기 전
정기 검진 받고 와서
큰 언니의 붉고 푸른 완두콩, 호랑이콩 넣고
둘째 언니의 햅쌀 씻어
쌀뜨물 두 바가지
부겐베리아에도 때때로 밝은 햇살 같은 꽃 피워 올리는
자주달개비꽃들에도 준다.
아래 지방에서 들려오는 벼 수확 소식, 송이버섯 능이버섯 나르는 모노레일 소식, 앉아서 들을 수 있어 감사한 가을날,
늦은 샤워 하는 아들과
식사 후 즐거운 산행,
농심이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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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창공을바라보다문득떠오른생각오늘은어떤일을먼저해야할까그래생각한데로하자하고나면그날은미소가입가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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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체 긴긴 겨울을 보내고 푸릇푸릇 춘삼월 사월에 꽂무니옷 유원엔 주렁주렁 무더운여름에 내자식 더위에 어쩔세라 넓은잎은로 보호해서 여름지나니 새빨간색으로 우리곁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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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사랑 땅 사랑

어릴때 지렁이는 오싹
말라 비틀어진 지렁이는 불쌍
귀농후 땅속 지렁이는 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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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3년차에 올 한해는 어느해 보다 비가 많았고 잦았던 한해 였던것 같다.
비가 많아서 걱정도 많았지만
비가 많았던 것에 비해 그나마 고추도 고구마,들깨,참께,오이,호박등
모든것이 나에게는 대풍작 이었다.
그중에서도 하루종일 나를 웃게 만들어준 녀석들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색안경 착용은 금지!!!
농사를 지으면서 나를 웃게 만들어준 인고마형에 무한한 애정과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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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까치울어 내다보니 반가운 손님이 오셨네
알록달록 오색단장을 뽐내며 오셨네 낮은
곳으로 오셨네 많이도 오셨네 반가워 맞이
하니 계속 데려오시네 춘삼월 까지 데려 오신다네 쓸기(빗자루질)로운 생활을 당분간 접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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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심어놓고보니
솜털이 보송보송난
아기같은 모습이네 아이고 예뻐라
잘자라서 나에게 행복을 줄수있니
심어놓은 양파와 작은 속삭임으로 속삭여봅니다
양파야 건강하게 자라나줘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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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잎인지
생강잎인지
추억이 알려준다.
대밭에는 비둘기가 살고
생강밭에는 땅강아지가 산다.
가을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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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주저리 주저리 익어가는 알갱이
이 몸도 함께 익어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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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정이

텃밭에 남은 팥이 서리 내리기 전에 나 열매 맺었으니 따가란다.

올해는 팥에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하니 작년에 비해 많이 열린 것 같아 기분이 좋구나

팥죽 생각하며 알갱이를 빼면서 보니 어떤 녀석은 알갱이가 굵고 튼실하고
어떤 녀석은 쪼글하고
어떤 녀석은 쭉정이다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리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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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알 한알 심고
영양제 주고나며
파릇 파릇 올라오고
세월이 흐르면
결실이 맺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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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 교실 >
(담임 선생님)
오늘 출석 체크합니다.
2분단 2번학생? 4분단 8번학생? 대답이 없다. 결석이다!!
담임선생님은 생각한다. 나의 정성이 부족한 탓일까??
그래서 담임선생님은 마늘 교실에 가습기를 가동한다.

3일후...

교실을 둘러보니 빈자리가 없다. 다 왔구나!!
기쁜 마음으로 담임선생님은 생각한다.
역시 아이들에겐 수분이 필요했던 거지.
아이들이 가득찬 교실은 왁자지껄 활력이 넘쳐요.
웃고 떠덜며 한학기 재밌게 지내보자.
나의 소중한 아가들아!!
고맙고도!! 생각한다!!
건강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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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여유가생기고 수확에 기쁨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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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아

싹이 나온 널
모른척
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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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득 생각나는 고향
넓은 들판 높은 산
이제는 아기자기 하게만 보이
네.
호미질 낫질 손이 부르터라
일하시든 어머니 그리습니다.
조그만 텃밭 일구면서도
힘든데
많은 자식 키우시라
얼마나 고되셨을까?
탐스럼 열매는농부의 땀
팜모닝 덕분에 시인이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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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이의 좌충우돌기 ~~2
날아간 들깨에 이에
ㅡ사라진 사과 ㅡ

들깨를 날려버린 그해 봄부터
동네 이장님싀 추천으로
이름도 모르고
사과나무 100그루를
심고 쇠파이프와 와이어줄까지
완료하고 이듬해 전과까지
해주며 환상적인 가을사과의
수확을 기다렸죠

아기 나무라 그런지
제법 사과가 많이 달려
20~ 30 상자는
따겠다는 생각

야호 !
신난다 ㆍ
담주는 볼그레 익은 사과를
따서 지인들과
나눠먹어야지 하고
서울을 다녀와 따야겠다 ㆍ

그런데 이게 뭡니까 ? ㅠㅠ
이틀간 자리비운사이
까마귀도 아닌것이
외국에서 온 새라는데
까아만새가 무리지어
애써 지은 사과농사
세상에 겨우 4상자도
안되게 남기고 다 쪼아서
먹을수가 없게 해치웠어요
ㅠㅠㆍ

세파이프 박고
와이어 줄 묶고
고생한게 설마인데 ㅠ
도대체 되는게없다고
한탄하며
까아만새 한테 빼앗긴 사과 30상자를
생각하니 너무 억울해
겨우 2년된 사과나무
100그루를 모두
패서 없애 버렸어요 ㆍ

고생해서 심고
파이프 작업하고
또 패버리고 ~~^^ㆍ
참 귀농 좌충 우돌기
많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ㆍ ㅎㅎ

지금은 감나무와 호두나무
고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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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나무와 감태기

가을에 감나무는 정말 단풍도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지요.
어느 것이 감 이고 어느 것이 잎 인지 구분도 하기 힘들지요.
감도 잎 뒤에 숨어서 자꾸 숨바꼭질을 하자고 하지요.
높은 곳의 감을 따려고 긴 장대에 감태기를 끼워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감 하나 감태기에 담기 위해 뒷걸음치다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뒷목이 아파 몇 번 주무르고 다시 도전하지요.
그러다 감태기 안에 감이 들어가면 빠지지 않게 조심스레 잡아 당겨 감을 따 내려서 감을 꺼내지요.
감태기 안에 한 개만 들어 갈 때도 있지만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감들은 세 개 씩도 같이 따기도 했지요. 그러면 너무 좋아서 높은 곳의 감을 따기 위해 뒤로 젖히며 했던 뒷목의 아픔도 잊게 되지요.
그 옛날에는 왜 그리도 감나무들이 키가 큰지 올라 가기도 힘들었지요.
나무가 약해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진 다음부터는 감태기로 닿는 곳 까지만 수확을 하고 나머지는 까치밥으로 남겨 주곤 했지요.
힘들여 딴 감은 항아리에 차곡차곡 쌓아 놓고 먼저 익는 감을 하나씩 꺼내어 먹는 맛은 지금도 잊지 못 할 기분 좋은 그 옛날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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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닭추

배추 두마리 목을 따서
푸드덕거리는 날개를 검어쥐고
집으로 간다
슬슬 피하면서 눈치보던
제법 살이 오른 두마리
오늘 저녁 밥상에 올라갈 것이다
밭 한쪽에 올려 둔 사이
시퍼렇게 질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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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지않고 열매가 맺은
과일을 늘상 접하고 살았다
어떻게 해서 꽃이피지않고
열매가 맺는지 지금도 나는
알수가 없다 그렇게 중요했던
그것을 몇번이고 아버지께 엿주어 보겠다고 하면서도
지금까지 여주어보지 못 하고
무화과 나무가 늘상 앞 마당
시골집에 지금도 있다
그리움만 남겨 놓고 먼 여행을
떠나신 두분 이제는 앞마당에
있는 무화과 나무도 그립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 없을무 꽃화 한문으로 쓰시더니 이렇게 알찬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셨다 고향을떠나 타향에 살고
있지만 그때 그시절 꽃이피지
않고 열매을 맺은 그 나무들이 보고싶어 진다 아니 어쩌면
부모님에 모습들를 보고픈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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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코스모스 가을에 향취
길가에 한폭기 나를반기네
왠지모를 즐거움 꽂에 신기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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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무 무엇이 그리운가
화. 화분위에 달렸네
과 과육이 쫄깃 달콤 하구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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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무화과 꽂도없이 열매 맺는
무화과 알고보니.
무화과 그속에 꽃 이 있다네

무화과 그해심고 그해먹는것
무화과 효자 식물이네요
무화과 많이 키우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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