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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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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참여글
나의나무에게(샤인머스켓)

지은이: 달빛은혜농장

흙빛드리운 땅에서
작은푸르름이 생겨나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하나.둘씩 숨을 내뱉는
붉은 몽우리들이
햇살,바람,물
그리고 나의 손길과함께
깨어난다.

초록빛무성한 잎들사이로
불타오르는 열기가 느껴지면
어느새 하나둘씩 영글어져가는
작은 포도알들이 보인다.

연두빛물들인 포도알들이
노랗게 익어갈때쯤
나의 손들도 바빠진다.

멀리 더 많이 보내고자한
나의 부지런함이
눈에 보여지는 시간이다.

할일을 다 끝낸
나의 나무는 내년에 다시만날
작은푸르름을 기대하며
작은잎들의 작은 힘까지도
모두 모으며 사라진다.

올해도 고생했어
나의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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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을
견디고 견뎌~
새 싹과 하얀 꽃으로
온 세상을 뒤덮더니~
뜨거운 여름 햇살에
온갓 시름 견뎌내고
이 가을과 함께
크나큰 행복을 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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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찬 소리개야 배부르다 자랑말아 청각 여휜 학이 굼주린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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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에게

너와 10여 년을 함께 하며
우린 울고 웃었지.
고운 봄날에 연두빛 새순으로 만나

무덥고 긴 여름날,
천둥치고 비 바람 불때도
꿋꿋이 잘 견뎌 주면서

빠알간 볼 붉히며 이 풍성한
가을을 맞았네.

너의 어여뿐 열매들 하나하나 고객들께 보내며
아름다운 너의 결실에
또 한번 감사하며

우리 이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로
살아 가자꾸나.

사랑해!
나의 대추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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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개굴개굴
시들시들 활기찬 매미소리
풍요로운 황금빛깔 귀뜰귀뜰
소리없이 뽀송뽀송 하이얀 눈송이

이렇게 우린 숨쉬며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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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내리쬐는 새싹이 튼 흙뙈기 밭.
이제는 그만 내리쬐라 한다.

언제나 저 햇살이 내 살을 비켜갈꺼나.

그러나 햇살이 비껴가면
심술맞게 내리쬐길 원치않턴 마음이 휘회할게 될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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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곡식은 알아이 열매가 맹그는데 내마음은 텅빈 껍더기 마냥 답답하기만 하누나ㅜㅜ가진놈은 텅텅 거리고 사는데 가진것없는 서민은 한탄만 하는구나ㅜㅜ아~~서글픈 이나라 현실이구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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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강아지 뽀삐 친구에 자랑질거리
나의사랑 고추 상추 내 자랑질거리
자고 일어나면 크고 자고 일어나면 성장
너무나 즐거운 인생 행복이어라
누가 뭐라해도 누가 뮈라해도
흙에 사는 즐거움 막을수 없네
행복한 인생살리라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흙에서 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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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피어나는
연분홍 사과 꽃
농부님네 마음담아
정성으로 가꾸고나면
가을되면 온 밭에 빨간열매
주렁주렁 농부님들
마음에도 기쁨과 땀 방울의
열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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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추감 내 새끼 같은 과실
땀방울 한방울 흐르는 땀 만큼
하나씩 하나씩 열매를 맺어가네

땀방울 한방울 정성을 쏟네
정성으로 키운 과실들 입속에서
사르륵~ 녹아지네

사르륵 녹는 과실만큼 고객들
맘도 사르륵 녹여 주는듯 행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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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을지면서 모을심을때 잘차랄때 추수할때 제일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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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을 짓는 순간부터 고생은 먹구름 몰려오고 몰려오는 먹구름을 걷어내가가 싑지 않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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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종류 모종 심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 추수 끝나고 내년농사는 무엇을 심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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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초록색 잎파리와
푸르고 높은 하늘사이에
숨어서
노랗게 물들어가는
가을날의 선물
촌부의 땀과 열정이
버무러져 맛을 만드는
그대이름은
단감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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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하늘 깊이가 다르다.
시간을 기다리던 들판이
알알이 들어차는 무게로 고개숙인다.

숨이 턱턱 막히던
무더위는 뒤로 물러나고
뭉게구름 파란 호수빛 하늘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어제보다 오늘이 곱다.

이글거리던 땡볕 아래
흘린 구릿빛 땀방울이
송글송글 익어간다.
별로 일 한 것 없지만
풍성해지는 계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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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걷이를 하다가
웃음이 납니다
귀농 2년차 1년동안
지은 들깨를 깍데기 없애려고
기술센터에 들고가
바람세기를 강으로 해
다 날려버리고 빈손으로
온 생각이나 해마다
들깨만보면 저절로 웃음이 ㅎㅎ

어릴적 눈으로 보고
귀농했다가 실패라기보다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농작물을
고이고이 아기 다루듯
잘 다루는데
아직도 농작물의 시기와
종류등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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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아에서

천성산아
밤새 덥어든 구름이블
말아올리고
꿈틀되는 등위에
태양을 업었다
솟아오러는 광명에
피어나는 운무
풍덩 내몸을 던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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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가 을ㅡ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단풍도 한해 마감 준비를
하라한다
무엇을 바라보는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부모님 생각!
친구 생각!
허무한 인생 생각!
아님 고개 숙인 이삭에
산에 내리는 단풍에
가을을 느끼고 있는 걸까?

산들 산들 가을 바람이
귓가를 스친다

올한해도 고생 했다고
올한해도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나의 어깨를 두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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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이 짓던농사 대를 이어오네. 대를 물어주는 방법과 온갖 지혜 짜내어 행복한 생활을 찾아보세. 힘들수록 힘이생기는 일. 농삿일 불평하면 힘이들고 즐거워하면 마냥 행복하네.후손들아 너희또한 힘들드래도 웃고웃고 또웃으며 물려받은 길이길이 보존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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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사이를 비집고
불어오는 10월 바람에
맥없이 떨어지는 나뭇잎
찬란했던 세월의 덧없음에
황금빛 단감과의 만남에
식어가는
가슴을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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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벼이삭들은.
여름내. 무더위 와. 비바람을
견디고 결실을 맺은
농부에게. 주는 귀한 선물들이다
푸른 배춧잎들은 노란속잎을
만들기위해 서로 껴안았으니
이. 풍성한. 가을은 어디에
견주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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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예전에 (귀향하기 전) 몰랐었네
들꽃이 이토록 예쁜지

예전에 몰랐었네
들꽃에 다양함을

탐스럽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다소곳 피운 작은 꽃
수줍은 듯 피운 작은 꽃

각자 다른 작은 꽃송이
모아 모아 하나 되니

이리도 예뻐라
이리도 고아라....

10월 24일 아침
식탁에 놓인 들꽃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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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한그루 감나무아래
붉어지는 노을처럼

세월의 속삭임에
청춘의 젊음도
어느덧 황혼길

뿌리내린 대지위
지켜온 세월이 얼마이더냐
고이 길러온 단감

세월의 풍파속에
너 또한 씨앗을 단단히
맺혀 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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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찬

MOLee

농자천하지대본야라
누구의 명령이나 지시도 없다
다만 하늘과 자연과 사람들이 벗하는 일
아무런 마음의 걸림 없이
그저 밭 갈고 씨 뿌리고 돌보고 거둔다
햇빛 물 공기 양분 자체 유전자의 형상대로 드러나 현현하는 신비로움!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참 기쁘네요
축복합니다
아름다워요
들을 마주하고 걷고 바라보고
나오느니 경탄뿐!
예찬합니다
누구라도 자연과 벗하면
그저 행복해서 절로
웃음이 나고
편한해지고
또 자꾸 만나고 싶어지는
농자지대본야라
아버지의 말씀대로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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