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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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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경북구미
조규산
2023-10-24T02:11:43Z
햇살이
하늘 깊이가 다르다.
시간을 기다리던 들판이
알알이 들어차는 무게로 고개숙인다.
숨이 턱턱 막히던
무더위는 뒤로 물러나고
뭉게구름 파란 호수빛 하늘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어제보다 오늘이 곱다.
이글거리던 땡볕 아래
흘린 구릿빛 땀방울이
송글송글 익어간다.
별로 일 한 것 없지만
풍성해지는 계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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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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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그 속에는 가을 하늘 꾸을담고 우리멈마 손끝에는 많은 사랑 정성 사랑담고 우릉 쾅쾅 장마도 무럭 무럭 자랏다네. 사랑 정성 땅방울이 이렇게 꿀맛같은 열매인걸 농부가 아닌들 그누가 알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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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무쇠솟 평생을 자식을 위해 뜨거움을 참고 맛있는 음식을 쏟아 내시든 저 구멍난 검정 솟 이제 쓸수없어 고물장수 차에 실려 가는 저. 불쌍한 검정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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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빨갛케 달구어서 두드리고 찬 울에 담그고 또 두드리기를 몇번이던가.! 드디어 완성된 한자루의 보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풍파와 싸웟던가,! 이제 자루는 삭고 이가 빠지고 더이상 쓸수가없는 저 불쌍한 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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