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 참여글
경북상주홍촌
속리산 청정 텃밭 ·
대추나무 에게

너와 10여 년을 함께 하며
우린 울고 웃었지.
고운 봄날에 연두빛 새순으로 만나

무덥고 긴 여름날,
천둥치고 비 바람 불때도
꿋꿋이 잘 견뎌 주면서

빠알간 볼 붉히며 이 풍성한
가을을 맞았네.

너의 어여뿐 열매들 하나하나 고객들께 보내며
아름다운 너의 결실에
또 한번 감사하며

우리 이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로
살아 가자꾸나.

사랑해!
나의 대추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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