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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3년생 결실주 입니다 ㅎㅎ
R3점,R4점 이에요. 나무 엄청 잘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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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힐링이야기


- 잘 살다 가는 것도 실력이다.

요즘들어
장례식장에 갈 일이 많아졌다.

친구 또는 일가 친척분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새삼스레 숙명적인 우리들의 숙제를 꺼내들었다.

끝까지 존엄하게 살다 가려면
과연 무엇이 필요한가.
그 답을 찾은 곳은 또 다른 장례식장이었다.

친구 아버님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친구가 말했다.


"OO야, 너 그거 아니?
사람이 죽는 것도 실력이 있어야 돼.
그런 면에서 우리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실력으로 끝까지 스승 노릇 하셨어."

고인은 반년 전 암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고 한다.
갑자기 닥친 죽음 앞에서
당황할 법도 하지만
그분은 차분히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혼자 살 아내를 위해
자그마한 집으로 이사를 하고,
재산을 정리해 자식들에게
선물처럼 조금씩 나눠주셨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사람은 마지막까지
잘 아파야 되고, 잘 죽어야 된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플 비용, 죽을 비용을 다
마련해놨다. 너희들 사는 것도 힘든데
부모 아플 비용까지 감당하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아버지가 오랫동안 준비해놨으니
돈은 걱정 말고, 나 가기 전까지
얼굴만 자주 보여줘라.


그리고 그분은 스스로
정한 병원에 입원하셨다.

임종을 앞두고선 의사에게 심정지가 오면
연명치료를 하지 말라는 약속을 받고
문서에 사인까지 직접 하셨다.

자식들에게 아버지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 하는 아픔을 절대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임종이 가까워서는 1인실로 옮기기로
미리 얘기해 두셨다. 자신이 고통에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겁먹을 수 있으니
가족들과 조용히 있고 싶다는 뜻이었다.

친구의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일이 있다.
가족들 모두에게 각각의 영상편지를
남긴 것이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 그리고 손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작별인사를 하며 영상 끝에
이런 당부를 남기셨다고 한다.

"사랑하는 딸아, 아버지가 부탁이 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하늘을 봐라.
아버지가 거기 있다.
너희들 잘 되라고 하늘에서
기도할 테니 꼭 한 달에 한 번씩은
하늘을 보면서 살아라. 힘들때는
하늘을 보면서 다시 힘을 내라."

그분은 자식들에게 마지막까지
존경스러운 스승의 모습으로 살다가셨다.


어떻게 아파야 하는지,
죽는 모습이 어때야 하는지,
존엄성을 지키면서
인생을 마무리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는 주로 뭔가를 '시작'할 때
준비라는 단어를 붙인다.

출산 준비,
결혼 준비,
취업 준비….

그러나 마무리에는
준비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는다.


은퇴 준비가 그토록 허술하고
임종 준비라는 단어는
금기시 돼버린 이유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60대 이후를 남은 힘,
남은 돈으로 살려고 한다.

그러나 자식들 공부시키고 먹고살기 바쁜
현실을 버티다 보면 어느 새 거짓말처럼
노후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

그 때부터라도 정말 '잘 죽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식들 형편에 따라서 아프고,
자식들 돈에 맞춰서 병원에 끌려다녀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존엄성이 사라지는 데다 자식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 때문에 있는 대로
자식들에게 주지 말고,
내 자존감을 지키고
마지막을 잘 정리할 수 있는 비용을
반드시 남겨둬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후회와 원망 대신
아름다운 추억과 스승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돌아가신 부모를 생각하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마지막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어디 보통 실력인가.

나이들수록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으면
그런 내공은 갑자기 안 생긴다.

육십이 넘으면
고집이 세져서 남의 말은 안 들으니 스스로라도
배우고 깨달아야 한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이 담긴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다.

그렇게 애써야 마지막에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잘 죽는 것이야말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진짜 실력이다.

"잘 살다 가는 것도 실력이다!"
바로 나 자신의 일이다.

당신의 '準備'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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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이제 오후에 가져가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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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읍니다 미소진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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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적게 수확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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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따로 건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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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선선해지니 잘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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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플랫폼 이동 여성노동자 쉼터 지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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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염 쉬염 하면서 능금조합에 납품할 불량과 수집중.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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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혼자 못 짓 습니다.

가족의 동의 가 있어야 되고 농업 이라는 사업 의 최고의 사업파트너 가 가족이 되어야 가능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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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끼와 대봉감의 맛 차이가 어떨까요? 묘목 판매업자들 설명을 보면 한결같이 야오끼가 더 크고 맛도 당도도 더 좋다라고 되어있는데요.
실제 재배해서 수확하는분들 평을 보면 대봉보다 못하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네요. 당도도 떨어지고 쫀득한 식감도 대봉보다 야오끼가 못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회원님들은 어떤가요? 야오끼가 대봉보다 못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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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가축 아침사료 먹이고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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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능금조합에 납품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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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도백도화 3년생 개화주 분달이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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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GTX-C 병점 연장 사업 LIMAC 타당성 조사를 위한 병점역 현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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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무우 배추가 잘 자라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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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상대작어차1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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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대"
열쇠의 사투리다.
"아무리 찾아봐도 열쇠가 없다"라는 표준어를 "아무리 찾아봐도 쇳대가 없다".
"열쇠로 문을 꽉 잠가야 남이 못 들어오지"라는 표준어를 "쇳대로 문을 꽉 잠가야 넘이 못 들온다".
"열쇠를 한참 찾았는데 서랍에 들어 있더구나"의 표준어를 "쇳대를 한참 찾았는디 빼다지에 들어 있더라".
엣날엔 추수를 마치면 쌀방아를 찧어서 도장이나 광에 넣고 주먹만한 자물쇠를 채우고 쇳대를 벽에 걸어 놓았는데 깜박 잊고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서 한참을 찾기도 했다.
그래서 나무막대기에 끈으로 묶어서 기둥에 달아 놓기도 했다.
안채 맨 끝에 곡물이나 잡다한 것을 보관하는 작은 창고 같은 것을 도장이라고 한다.
광은 사랑채 맨 끝에 방 한칸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서 문짝을 번호릍 써서 기둥 양쪽에 홈을 파고 차례대로 내리면서 나락을 채웠다.
지금도 사랑채 광엔 복(福)자 그릇과 새파란 접시와 밥그릇, 대접 등 여러가지가 쌓여 있고 숫자가 8번까지 써진 광문짝 판대기가 차곡차곡 세워져 있다.
그 때는 나락을 낫으로 베어 논에서 한다발씩 묶어 세워서 1주일 이상 말린 다음 지게로 짊어지고 날라 마당에 나락가리를 높게 만들고 타작을 했다.
하루 종일 발로 밟는 공상으로 나락을 훓고 저녁을 먹고 손으로 돌린 풍구 바람으로 나락을 돌려서 꺼스랭이와 먼지를 날려보내고 깨끗한 나락을 광문을 닫아 가면서 광에 가득 채웠다.
공상을 발로 밟아 타작을 하다 모터를 달아서 나락 타작을 쉽게할 수 있었다.
나락을 훑고 난 지푸라기는 집 밖에 차곡차곡 집채만하게 쌓았다가 소와 돼지막에 수시로 넣어서 소와 돼지의 분비물에 밣혀서 퇴비로 쓰였다.
지푸라기는 작두로 썰어서 여름에 말려 두었던 건초와 쌀겨를 섞어 쇠죽을 끓였다.
또 지푸라기로 새끼도 꼬고,
가마니도 짜고,
망태기와 멍석, 멱다리를 만들었다.
나락 모가지를 빼서 방비도 만들기도 했다.
지푸라기도 하나 버릴 것이 없이 다 쓸모가 있었다.
가을걷이를 마치면 광에서 나락을 꺼내서 다시 지푸라기로 만든 멍석에 며칠을 햇볕에 말려서 1년 먹을 양식을 방아를 찧어 도장이나 광에 넣으셨다.
저희 집은 다음해에 가뭄이나 천재지변 때문에 흉년이들까 염려되어 꼭 다음해에 먹을 어느정도 양식을 커다란 항아리나 쌀괴에 넣어서 보관했다.
군인들 먹을 식량을 전쟁이 나도 식량을 보급할 수 있도록 군량미를 보관하듯이 매년마다 1년 먹을 식량을 보관한 셈이다.
그러다가 까만 비닐로 된 가벼운 나이론 멍석이 만들어져서 신작로 한켠이나 넓은 빈 공간에서 말려 방아를 찧기 때문에 밥맛이 좋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쌀이 변하지 않았다.
비포장된 마당이나 신작로에 나락을 널다보니 나락에 돌이 들어가서 쌀에 돌이 들어 있기도 했다.
또한 방앗간 정미기가 돌을 제대로 골라내지 못해서 쌀을 잘 일어서 밥을 지어도 밥을 먹다가 돌이 씹히는 일이 허다했다.
지금 같이 콤바인으로 훑어서 저온창고로 바로 들어가서 보관했다가 방아를 찧기 때문에 미질이 좋지 않고 보관도 오래할 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도 저희 고향에 한분은 식구들 먹을 쌀을 잘 말려서 방아를 찧는다고 하신다.
또 연세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자물쇠를 쎄통(쇠통)이라고 부르기도 하셨다.
대문이나 광을 잠그는 자물쇠는 둥그런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자물쇠였다.
할머니께서 "광 쇳대 좀 갖고 오너라".라고 부르셨던 정겨운 할머니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농사를 하는 집은 꼭 광이나 마굿간 같은 곳이 있어야 곡물도 쌓아두고 농기구도 보관할 수가 있었다.
나락을 쌓아 놓은 광은 흙으로 벽을 쌓아서 쥐가 써가래나 기둥사이에 구멍을 뚫고 나락을 먹는다.
할머니께서 쥐구멍을 막는다고 밤송이를 쥐구멍에 쑤셔 넣으시기도 했다.
흔히 농기구를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도구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농기구는 호미나 삽, 괭이, 낫 등을 말하고,
농기계는 동력으로 움직이는 콤바인, 경운기, 관리기같은 기계를 말한다
오늘 날은 자물쇠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열쇠가 꼭 있어야하는 자물쇠에서 번호를 일렬로 맞추면 열리는 크기가 작은 번호키로 변했고,
대문도 현관문도 비밀번호를 "삐삐삐"누르면 열리는 도어락에서 한걸음 더나가 지문과 얼굴로 인식하는 키로 바뀌었다.
지금도 저희 시골집 아랫채 기둥에 어른 주먹만한 녹슨 둥그런 자물통이 두꺼운 실로 매달은 열쇠가 꽂아진 채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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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마른 나무와 같고 화는 성난 불길과 같다. 그러므로 화가 일어나면 남을 태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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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18일 까지 서부농협에서 베트남 나트랑 달랏에 연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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