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남진주최순

우리엄마는 지금 3살입니다

친정엄마 는 치매 2등급
십년가까이
요양병원 에 계셨다

일년에 몇번 외출증
끈어
집에 모시고 왔는데

그때마다 하루밤 주무시고
다시 병원에

작년 봄 3월에 3개월
모시다가
다시병원에 모셨는데

코로나때문에 3일간 격리
일인실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으로
엄마랑 일인실 3일간 지내면서

엄마는 4층병동에 입원하셨는데
4층병동 어르신들은 90프로는
잠만 주무시는분들
식사 시간외 다니는분은
한두분만 봤다

너무 충격받았다
우리 엄마도 매일 식사시간외
잠만 주무셨다는 생각이

지난해 3개월 모시면서
엄마는 기저귀 해도 휴 기저귀를 다 뜻고 빈 껍데기만 입고 쉬하면 옷 다젖고 이불 도
응가하시면 가만히 누워계시면 되는데ㅜ 기어서 화장실가셔서 기저귀 다 뜻어서 세면대 변기에 넣고 여기저기 응가칠

남편에게 정말 미안했다
매일 세면대 변기통이 막히니까

병원에서 식사시간외 잠만 주무시는 거 보고 너무 충격받아서ㅜ엄마 다시 병원에 모시고 반한숨 죄책감이 들어서
마니 반성하면서 1년을 보냈다

다시 기회가 닿아서 올 3월 1일날 엄마를 모시게 되였다

작년 11월달에 임종면회 까지 한 엄마 여동생이 얼마나 병원에서 우는지 언니야 는 3개월 모셨잖아 엉엉 나는 하룻밤도 못 모시고 엉엉

기적처럼 회복하신 우리엄마
여동생이 5개월 모시고
엄마 몬 모신다 언니야 그만하면 됐다 언니야 난 일주일만 엄마 모시게 해 달라고 부탁을 마니 했다 ㅋ

드디어 3월1일날 예쁜 우리엄마가 우리집에 오셨다
1년간 수없이 다짐했다
반성하면서
엄마에게 하지마 왜 이랬어
이말 한번두 안했다

무조건 엄마예뻐 하루에 수십번씩 예쁘다고 볼에 뽀뽀 해 드리고 쎄쎄하고 같이 노래하고
매일 드라이브시켜드리고 맛있느거 사드리고

하루에 식사3번 간식 3-4번 드리고 살 찔까봐 쪼끔씩 드린다 자주자주 ㅋ

신기한게 예쁘다예쁘다 해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마니 순해지셨다

남편에게 감사드립니다
남편두 엄마만 보면 엄마랑 장난치고 놀아주시고

비내리는 아침 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합니다
내가 태여나서 가장 잘한일은
우리엄마 모시고 있는거 랍니다


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
경남양산주정순
참 착한따님이쉬네요
강원고성김근수회원
참가슴이따뜻해집니다고맙고감사합니다
복받으실겁니다
경남진주최순
부끄럽습니다 누구나 다 합니다
전북진안백제농원 임종엽
운동선수 출신 농사꾼·
고생이라 생각하지 말고 정성을다해 모시고 더욱 효도하세요 가시면 영원히 끝입니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힘냅시다
경남진주최순
감사합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감사하지요 맛있는음식 드릴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요♡♡♡
경남밀양고경은
어렵고 힘들어도~마음 따뜻한 따님이 계셔서 어머님이 좋으시겠어요
경남진주최순
반갑습니다 ♡♡♡
경기가평Mmebaik
세상에서제일바쁜할머니·
아침부터 찡~하네요 어쩔까요 나는제발이러지말아야할텐데ㅠ
경남진주최순
반갑습니다 그니까 치매는 절대로 멀리해야합니다 하루에 오천보이상 걸으시면 치매는 안온다고 합니다
인도에는 치매환자가 업대요 그이유는 강황 카레 입니다 강황가루 대형마트 에서 판매합니다
경남진주최순
일주일에 두번은 강황가루 한수저넣고 밥하실때 전 그리하고 있답니다
충남태안김종옥
귀농 11년차 농부 ·
어저지요.
빨리 회복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힘내세요.
경남진주최순
마니 좋아지셨답니다
처음 오셔서 변 닦아도 닥아도ㅜ열번을닥아도 항문이 열려있었답니다 매일 몇발짝씩 운동시키고 ㅋ
지금은 기어서 화장실 가셔요 ㅋ
저두 같이 기어서 화장실 가면
경남진주최순
엄마가 일어나자 ㅋ 귀찮아서 안 일어나시려다가 저가 기어가면 부축해서 일어나십니다
처음에는 혼자 일어나 않지도 못하셨는데 지금은 혼자서 않으십니다 ♡♡♡
충남공주심수연
팽나무 3년차·
읽고 또 읽어도~~
남의 일 같지않은 이 상황
깔끔한 차림의 사진속 어머님 모습~
최화순님 훌륭하세요
그리고 고생많으세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경남진주최순
반갑습니다 그래도 우리세대에는 부모님 돌보는분이 꽤 있답니다
저희는 다 요양병원 에 가야겠지요
아유 슬퍼요 생각하면
충남서산엘림농장
농사는때를 놓치지 말자·
이글을 읽어면서 눈물이 나네요 저도 치매 시어머님을 모셔봐서 이해되고 함께 견둬준 가족들이 고맙지요
어쩌면 우리세대가 겪어야할
고통이기에 더욱 이해되어요
엄마랑 함께하는 시간 후회없는 추억으로 남길 기도드려요~
경남진주최순
엄마랑 함께 24시간 지내니 ㅋ 꼭 아가같으셔요 ㅋ 귀엽고 예쁘십니다 ㅋ 손주들오면 파리채 가지고 다투는거 보고 무지 귀엽답니다
경남진주최순
내년에 세모녀가 엄마 모시고 엄마고향 강원도 가기로 했답니다 엄마는 대화 아버지는 춘천 ㅋ꼭 보고싶답니다 ^^♡
경기용인류승원
화순님 존경 합니다
남편분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말
(엄마엄마) 많은사랑 나누셔요 그리고 너무 예쁘십니다 ~~~^^^
경남진주최순
아유 칭찬하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당연한건데
남편말씀 부모가 어떡해 사셨든 말하지말고 부모님 날 낳아준 이유만으로 부모님 노후를 책임져야 한대요
절 정신교육 확실하게 가르친거져 ㅋ
경남밀양밀양청도면
정말로수고합님다. 부모님한태잘하면. 언젠가는복이옵님다
경남진주최순
반갑습니다 ㅋ

복 마니마니 받을래요 큭
경남진주최순

감사합니다 꾸벅 힘들어도 행복합니다
전남영암둥이농장(김준태)
여유있는 삶을 꿈꾸며·
23년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는군요.
곁에 계실 때 효를 다하시길 바랍니다.
효심 가득한 글 잘 봤습니다.
경남진주최순
아유 어머니 마니 보고프시지요ㅜ
저두 아버지 그립습니다 힘내세요
경남고성골담~♡
귀농준비중·
사랑을 실천하는 최화순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ㅉㅉㅉ
지은복은 언제 어떻게든 돌아온다고합니다.
지금 그복을 받고 있는지도요.
최화순님은 참 현명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경남진주최순
반갑습니다 가까이 계시네요 ㅋ 엄마모시고 거제도 땅끝마을 다녀왔답니다 바다바람 솔솔 불어오는 고성 공룡나라 ㅋ 청정지역 거주하시네요 ^^♡
세종세종김은경
25년찐복숭아재배농민·
참 착한 따님이세요. 늘 애쓰시고 꼭 복받으실거예요 ^
경남진주최순
샘 반갑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경기화성승진포도원
네이버 승진포도원 검색·
힘내세요!!
후회없는 효 하시길 바랍니다.
경남진주최순
필승 ♡♡♡
강원평창농산물에 진심구병안
답변 고수
농산물에 진심을 담다·
화순씨 얼마나 행복할까요 직접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감사해야 하지요 그리고 고생하십니다 저도 94세의 시어머님을 모시고 있는데 침대 옆에 이동식 변기를 놓고 대소변을 보게 합니다 화장실까지 잘 걷지도 못 하시고 그러다 보면 바로 대 소변을 흘리십니다 그래서 침대옆에 이동식변기를 놓아 드리고 바로 보실 수 있게 해 드리니 좋아하십니다 오늘은 변기를 비우려 하니 계속 미안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변을 너무 많이 보아서 냄새가 많이 난다고~
생각해 봅니다 세월이 흘러 조금 있으면 나도 똑같은 모습 이겠지 하며 웃으며 치워 드립니다 연신 고맙습니다를 말씀 하시네요 약간의 치매도 있으십니다 그래도 저는 강원도의 생활이 정말 행복하고 좋아요 행복은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러 있으니까요
경남진주최순
아 님은 전생에 수호천사님 이셨을겁니다
예쁜별을 보는듯 아름다우신 님 그저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예쁜사람
우리언제 꼭 한번은 만나요
함께 별을보며 저 너머 추억속으로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 봅시다
충남공주심수연
팽나무 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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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구병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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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최화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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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으로 불러봅니다
이 새벽에 두분의 이름을 떠올리니
뜨거운 눈물이 배개를 적십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그 착한 마음씨에
한없는 박수를 보내면서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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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최순
감사합니다 꾸벅
충남공주심수연
팽나무 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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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순님과 구병안님~
작은 거인들께 감사드립니다.
두분으로 인해
세상은 아름답고 충분히
살아볼만한 곳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모습 ☆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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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창농산물에 진심구병안
답변 고수
농산물에 진심을 담다·
심수연님 감사합니다 당연하면서도 아무것도 아닌것에 이렇게 과찬에 말씀을 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지금에 상황을 긍정과 부정 중에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행과 불행으로 나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긍정을 택하여 생활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경북의성템즈
맘이 넘 고우신분 같아요~
앞으로 좋은일 많으실거에요~
항상 본인 건강도 잘 챙기시길요~
충남태안조명희
비움이 채움임을 ...·
저도 친정엄마계시면
그럴수있을까?생각해보니
고생스럽겠지만 부럽습니다. 효도할 부모님이 안계시니 형제자매에게 잘하고자 노력합니다.
충남청양주복자
꽃이나 키우면서 ~~·
저두 서울-청양을오가며 96세 시어머닐 모신담니다.서울반찬 정리(남편)해놓고 내려가는 기차안이라 한가이 팜모닝 열었어요. 힘냅시다.
강원동해(이한열)바다그림
블루베리 ·
당신은 참 착하고 고마운
사람입니다
당신의 마음 만으로도
당신의 가정은 물론 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효를 가슴에 심어 주었습니다
참을수 없을 정도로
당신의 고통스러운 일들은 오롯이 엄마에 대한 사랑만으로 증명 했습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ㄴㅅ트55
광주광산문정남
농사 초보자·
정말 착한따님이시네요
저도 친정엄마가 계시지만 내자식한테는 한없이 해주고싶지만 한분계신 어머님한테는 그리하지 못해서 미한한맘뿐인데 남편분이 넘훌륭하신것같네요
부럽습니다
훌륭하신 남편분과오래오래행복하게 어머님 모시면서 사셨음합니다
경남함안농촌사랑
정직하게 살자!·
마음이 착하시네요
남편분도 그러고
자녀들이 보시면
똑 같은 길을갈것닙다
화이팅 입니다!
경남진주최순
ㅋ 풍선을 꼭 쥐고 남편이 풍선 더 챙겨주는거 다 챙겨서 집에까지 가져온 엄마
인천옹진최용재
나도모범생돼어기뻐요·
참고생많이하내요이런자식이얼마나될런지나도장모님요양병원모셔봐서그심정알지요
경남진주이종락
초보농부 2년차 적응중·
정말 고생하시네요.
저희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힘내세요~
세종세종고병길
고생 많으시네요
힘들어도 참아야겠지요
부모님의 정성만 하겠어요
저는 두분다 여위고 홀로 농삿일에 지치기만 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전북무주빠꼼이
복 받으실거에요
강원춘천옥수수7772
어쩜이리 이쁠까요 말로는 효도 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인데~ 제 주위에. 이런 분이 계신데 그분을 제가 천사라 부릅니다 이분도 분명 천사 시네요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건강해야 간병도 하시죠 매시간 복이 차고 넘치는 시간 되세요~^
충북옥천한명숙
감동이네요 저는 친정엄마가 일찍돌아가셔서친정엄마계신분들이 부럽습니다
경북안동권도명
자유로운영혼·
고생 많으시고 정말그효심깊이삽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인천연수가인 5362
답변 고수
주말농부 10년차·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화장지로 적셔오는 눈을 계속 닦아가며 읽는데 가슴저미는 감동 사연이 너무나 훌륭 하신분 같아 보여집니다 힘내세요
경기남양주강보민
들깨는 나의전부이다·
효녀시네요 힘내세요
인천강화희동맘21659
앞으로 좋은일만 있을거예요
힘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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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이 뭘까 ?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해녀질로 물 숨 참으며 벌어들인 돈이 자식들의 연필이 되고, 공책이 되어가며 , 참을 수 있었던 만큼의 행복은 간 곳 없다. ​"형 ... 엄마가 암이래" ​"지금, 이 상태론 수술도 힘들고 길어봐야 6개월이라며, 집에 모셔서 맛있는 거나 많이 해드리라고 방금 의사가 말씀하고 가셨어요." ​"그럼 간병은 누가 하지 ?" ​"난 간병 못 해요" ​"저도 못해요... 수빈이 학원 여섯 군데 따라다니는 것만 해도 하루가 모자랄 판인데, 간병할 시간이 어딨어요" ​"그럼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건 어때 ?" "미쳤어 형! 요양병원에 매달 들어가는 돈은 어쩌고?" ​"어머니 집 있잖아요. 그거 팔아서 하면 되겠네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별이라고 말해주던 내 아들들의 입에서 나온 말을 병실 안에서 듣고 있던 엄마의 두 뺨에 흘러내리고 있는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르다. 하얗게 밝아온 다음 날 ... ​ "엄마가 사라졌어" "병원에서도 모른대" ​자식 없는 엄마는 있어도 엄마 없는 자식은 없다 했건만, 엄마라고 애 터지게 부르던 그 때의 내 자식들이 맞는지 ... ​때가 되어야 분명해지는 것들이 주는 삶 속에서 회환의 눈물을, 머금고 떠나간 엄마의 상처는 아랑곳없이 세상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던 두 아들은, 어둠이 먹칠한 하늘을 따라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다,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5년 지나야 사망신고할 수 있대. 그러려면 경찰에 실종신고한 근거가 있어야 한대..." ​"저도 알아봤는데 재산 상속을 받으려면 해놓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단 같은 거 돌리는 것도 법적인 근거가 된대요" ​"찾는 척이라도 해야지. 주위 이목도 있는데 ..." ​이런 자식들 키우느라 애터지게 , 내 목에 들어가는 물 한 모금 아껴가며, 산 시간을 더듬어 보며, 이름 모를 거리를 헤매다니고 있을 엄마의 슬픔은, 타다만 종이위 글자들처럼 까만 그을음으로 남겨지던 어느 날 ...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지 않으면 부모가 버려진다는 세상, 떠도는 이야기를 밑천삼아 전단지를 들고 지하철 근처에서 뿌려대는 시늉을 해대던 두 아들 내외는, ​"형 밥 먹고 하자" "일단 네 형수하고 뿌리는 거 사진이나 찍어줘" "아... 힘들어. 이 짓 죽어도 못하겠다." ​"애들 학교에서 오면 배고풀 텐데, 도련님 그냥 업체에 맡기는 게 어때요?" ​지나면 희미해질 이 순간을 가슴에 담아놓고 싶지 않았던 두 아들 내외앞에, 엄마의 이름 없는 날들이 37일째 흐르다 멈춰 서던 날 ... ​고시텔에서 쓰레기를 버리려 나오는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를 듣고 달려간 두아들은 ​"엄마 ..." "어머니" "누구세요 ?" ​본인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두고 마실 나간 바람을 따라 집으로 돌아온 두 아들은 소주잔을 사이에 두고 앉았습니다. ​"형 ..  차라리 잘 된 거 아냐? " " ..... " ​"엄마 치매로 요양병원 입원시키고, 법원에 후견인 신청해 이 집 처분하는 게 어때" ​"내 생각도 그렇긴 한데 ..." ​"형도 어차피 사업자금이 더 필요 하잖아" ​"나도 애들 유학 보내달라는 성화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 ..." ​"도련님.. 뭘 복잡하게 그렇게까지 해요. 어차피 얼마 못 사실 텐데 ..." ​이 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멀어져 갔을 엄마의 아픔보다 자신들의 살길이 먼저인 두 아들내외의 귀에 ​((((( 딩 동 ))))) ​"누구세요 ?" "천마 복지 재단에서 나왔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는데요 ?" ​"어머니 되시는 김복녀 여사께서 한 달 전 이 집을 우리 복지재단에 기부하셨습니다" ​" 네에 ? " ​새벽불 밝히고 서있는 가로등을 디딤돌 삼아 엄마가 머물렀던 쪽방촌으로 찾아온, 두 아들은, 흐르는 물에는 뿌리내릴 수 없는 나무가 되어 사라진 자리에 놓여있는 손 편지 위 열쇠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미쳤군, 미쳤어.. 그냥 조용히 죽지, 왜 안하는 짓을 하고 그래" ​"엄마가 우릴 못 알아본 게 아니었어" ​자식 사랑의 끝에서 다 타고 하얗게 재만 남은 것 같은 후회를 안고 멀어진 엄마가 선택한 건, 행복이었다는걸 모르는 두 아들은, ​"내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거든, 그 열쇠 안에 있는 것과 함께 묻어다오" ​죽음도 삶의 한 조각이라며, 쪽지에 적힌 엄마의 마음보다 열쇠 하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두 아들은, 삶의 무게를 쥐고 나간 엄마의 아픔을 가슴에 담아 놓기 싫은 듯 하얗게 밝아오는 새벽까지 술로 지워내더니, ​"형 ...  엄마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 들어있는 열쇠 아닐까?" ​"맞아요 ... 설마 자식인데 ,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으셨겠어요" "분명 땅문서나 유언장 그런 게 든 열쇠 같아요" ​어디가 내가 버려질 곳인지, 보이는 곳마다 지뢰밭 같은 불안을 안고 사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눈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갔을 엄마 보다 , 그 열쇠가 지하철 물품 보관함 열쇠란걸 더 먼저 알아낸 두 아들 내외는, ​"설마 어머니가 자식들 하고 손자들한테 십 원도 안 남기고 다 줄리 없잖아" 라며 열어본 사물함에는 자신들이 돌리던 전단지 한 장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내 아들들이 날 찾고 있구나..." ​내 아들들이 찾고 있는 그 모습이 이승에서 느끼는 엄마의 마지막 행복이었다며, 빨간노을에 멍든 계절이 지는 어느 이름없는 가을날을 따라 세상을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자식 사랑은 바람에 그린 그림이라는,^^^ 담담한 마음을 안고 … 🌷 ( 노자규 ) ㅡㅡ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개 같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개, 운동 시킨다고 끌고 다니듯이, 부모님 모시고 운동 다니시고..! 개, 끌어안고 다니시듯이, 부모님 품에 안고 다니시거나, 등에 업고 다니시고. 개, 아프다고 쌩돈 들여 살피듯이, 부모님 모시고, 병원엘 디니시길 바라며..! 개, 이빨 닦아주고 귀청소 해주듯이, 부모님 양치와 귀청소 해주옵고, 개, 똥쌌다고 똥구녕 닦아 주듯이, 부모님 대 소변 처리해 주시옵소서. 개, 씻어야 한다고 씻겨 주듯이, 부모님 씻겨 드리옵고..! 개, 미용하듯이, 부모님 용모와 의복 살피시고, 개, 짖는것도 이뻐 좋아 하듯이, 부모님 늙어, 부족한 헛소리도 좋아 하시고, 개, 잠 잘자나 살피듯이, 부모님 잠자리 살펴 주시옵고..! 개 죽어 통곡하듯이, 부모님 죽어 대성통곡하시길 바랍니다. 모름지기, 인간의 도리를 다 하지 못 함을, 금수만도 못하다..라고 하는데..! 뭣이, 옳은 도리인지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개? 개한데 저러지 말라? 아닙니다. 그렇게 하시되, 나를 낳고 기르신 부모님과, 내가 있기까지의 조상 공덕을, 조금이라도, 살피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좋은글 중에서 https://youtu.be/R81P3xWEEfo?si=Y-TVYyeAx1z25w2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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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이 뭘까 ?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해녀질로 물 숨 참으며 벌어들인 돈이 자식들의 연필이 되고, 공책이 되어가며 , 참을 수 있었던 만큼의 행복은 간 곳 없다. ​"형 ... 엄마가 암이래" ​"지금, 이 상태론 수술도 힘들고 길어봐야 6개월이라며, 집에 모셔서 맛있는 거나 많이 해드리라고 방금 의사가 말씀하고 가셨어요." ​"그럼 간병은 누가 하지 ?" ​"난 간병 못 해요" ​"저도 못해요... 수빈이 학원 여섯 군데 따라다니는 것만 해도 하루가 모자랄 판인데, 간병할 시간이 어딨어요" ​"그럼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건 어때 ?" "미쳤어 형! 요양병원에 매달 들어가는 돈은 어쩌고?" ​"어머니 집 있잖아요. 그거 팔아서 하면 되겠네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별이라고 말해주던 내 아들들의 입에서 나온 말을 병실 안에서 듣고 있던 엄마의 두 뺨에 흘러내리고 있는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르다. 하얗게 밝아온 다음 날 ... ​ "엄마가 사라졌어" "병원에서도 모른대" ​자식 없는 엄마는 있어도 엄마 없는 자식은 없다 했건만, 엄마라고 애 터지게 부르던 그 때의 내 자식들이 맞는지 ... ​때가 되어야 분명해지는 것들이 주는 삶 속에서 회환의 눈물을, 머금고 떠나간 엄마의 상처는 아랑곳없이 세상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던 두 아들은, 어둠이 먹칠한 하늘을 따라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다,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5년 지나야 사망신고할 수 있대. 그러려면 경찰에 실종신고한 근거가 있어야 한대..." ​"저도 알아봤는데 재산 상속을 받으려면 해놓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단 같은 거 돌리는 것도 법적인 근거가 된대요" ​"찾는 척이라도 해야지. 주위 이목도 있는데 ..." ​이런 자식들 키우느라 애터지게 , 내 목에 들어가는 물 한 모금 아껴가며, 산 시간을 더듬어 보며, 이름 모를 거리를 헤매다니고 있을 엄마의 슬픔은, 타다만 종이위 글자들처럼 까만 그을음으로 남겨지던 어느 날 ...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지 않으면 부모가 버려진다는 세상, 떠도는 이야기를 밑천삼아 전단지를 들고 지하철 근처에서 뿌려대는 시늉을 해대던 두 아들 내외는, ​"형 밥 먹고 하자" "일단 네 형수하고 뿌리는 거 사진이나 찍어줘" "아... 힘들어. 이 짓 죽어도 못하겠다." ​"애들 학교에서 오면 배고풀 텐데, 도련님 그냥 업체에 맡기는 게 어때요?" ​지나면 희미해질 이 순간을 가슴에 담아놓고 싶지 않았던 두 아들 내외앞에, 엄마의 이름 없는 날들이 37일째 흐르다 멈춰 서던 날 ... ​고시텔에서 쓰레기를 버리려 나오는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를 듣고 달려간 두아들은 ​"엄마 ..." "어머니" "누구세요 ?" ​본인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두고 마실 나간 바람을 따라 집으로 돌아온 두 아들은 소주잔을 사이에 두고 앉았습니다. ​"형 ..  차라리 잘 된 거 아냐? " " ..... " ​"엄마 치매로 요양병원 입원시키고, 법원에 후견인 신청해 이 집 처분하는 게 어때" ​"내 생각도 그렇긴 한데 ..." ​"형도 어차피 사업자금이 더 필요 하잖아" ​"나도 애들 유학 보내달라는 성화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 ..." ​"도련님.. 뭘 복잡하게 그렇게까지 해요. 어차피 얼마 못 사실 텐데 ..." ​이 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멀어져 갔을 엄마의 아픔보다 자신들의 살길이 먼저인 두 아들내외의 귀에 ​((((( 딩 동 ))))) ​"누구세요 ?" "천마 복지 재단에서 나왔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는데요 ?" ​"어머니 되시는 김복녀 여사께서 한 달 전 이 집을 우리 복지재단에 기부하셨습니다" ​" 네에 ? " ​새벽불 밝히고 서있는 가로등을 디딤돌 삼아 엄마가 머물렀던 쪽방촌으로 찾아온, 두 아들은, 흐르는 물에는 뿌리내릴 수 없는 나무가 되어 사라진 자리에 놓여있는 손 편지 위 열쇠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미쳤군, 미쳤어.. 그냥 조용히 죽지, 왜 안하는 짓을 하고 그래" ​"엄마가 우릴 못 알아본 게 아니었어" ​자식 사랑의 끝에서 다 타고 하얗게 재만 남은 것 같은 후회를 안고 멀어진 엄마가 선택한 건, 행복이었다는걸 모르는 두 아들은, ​"내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거든, 그 열쇠 안에 있는 것과 함께 묻어다오" ​죽음도 삶의 한 조각이라며, 쪽지에 적힌 엄마의 마음보다 열쇠 하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두 아들은, 삶의 무게를 쥐고 나간 엄마의 아픔을 가슴에 담아 놓기 싫은 듯 하얗게 밝아오는 새벽까지 술로 지워내더니, ​"형 ...  엄마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 들어있는 열쇠 아닐까?" ​"맞아요 ... 설마 자식인데 ,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으셨겠어요" "분명 땅문서나 유언장 그런 게 든 열쇠 같아요" ​어디가 내가 버려질 곳인지, 보이는 곳마다 지뢰밭 같은 불안을 안고 사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눈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갔을 엄마 보다 , 그 열쇠가 지하철 물품 보관함 열쇠란걸 더 먼저 알아낸 두 아들 내외는, ​"설마 어머니가 자식들 하고 손자들한테 십 원도 안 남기고 다 줄리 없잖아" 라며 열어본 사물함에는 자신들이 돌리던 전단지 한 장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내 아들들이 날 찾고 있구나..." ​내 아들들이 찾고 있는 그 모습이 이승에서 느끼는 엄마의 마지막 행복이었다며, 빨간노을에 멍든 계절이 지는 어느 이름없는 가을날을 따라 세상을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자식 사랑은 바람에 그린 그림이라는,^^^ 담담한 마음을 안고 … 🌷 ( 노자규 ) ㅡㅡ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개 같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개, 운동 시킨다고 끌고 다니듯이, 부모님 모시고 운동 다니시고..! 개, 끌어안고 다니시듯이, 부모님 품에 안고 다니시거나, 등에 업고 다니시고. 개, 아프다고 쌩돈 들여 살피듯이, 부모님 모시고, 병원엘 디니시길 바라며..! 개, 이빨 닦아주고 귀청소 해주듯이, 부모님 양치와 귀청소 해주옵고, 개, 똥쌌다고 똥구녕 닦아 주듯이, 부모님 대 소변 처리해 주시옵소서. 개, 씻어야 한다고 씻겨 주듯이, 부모님 씻겨 드리옵고..! 개, 미용하듯이, 부모님 용모와 의복 살피시고, 개, 짖는것도 이뻐 좋아 하듯이, 부모님 늙어, 부족한 헛소리도 좋아 하시고, 개, 잠 잘자나 살피듯이, 부모님 잠자리 살펴 주시옵고..! 개 죽어 통곡하듯이, 부모님 죽어 대성통곡하시길 바랍니다. 모름지기, 인간의 도리를 다 하지 못 함을, 금수만도 못하다..라고 하는데..! 뭣이, 옳은 도리인지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개? 개한데 저러지 말라? 아닙니다. 그렇게 하시되, 나를 낳고 기르신 부모님과, 내가 있기까지의 조상 공덕을, 조금이라도, 살피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좋은 글 중에서 https://youtu.be/R81P3xWEEfo?si=--yFbnQy0w58Pd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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