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영암 둥이농장(김준태)
농민·여유있는 삶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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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에서 우연한 기회로 귀농한 케이스 입니다.

게시글
자유주제·자유게시판
❣️이 분 참 훌륭한 분이네요.
박수 쳐 드리고 싶어요..❣️

♧50년 경력 흉부외과 심장 전문 의사의 솔직한 한마디!!

*나는 올해 꼭 80이다. 너무 많이 산 것 같다.

오래전에 산세가 좋은 이곳에 자리 잡았다. 외식도 않고 건강식만 먹으 며 살아온 아내가 70 전에 암으로 먼저 갔다.

자식이 있어도 품안에 있을때 자식이다.

그 아이들의 4~7살 때 모습만 생각하고 내 자식인 줄 알았는 데 지금은 이웃이 더 좋다.산세가 좋은 이곳에 이웃들이 제법 생겼다.

당신도 늦기 전에 나처럼 살기를 바란다.

*심혈관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장 운동은 박동에만 좋다. 단지 그거 뿐이다.

그래서 60세 이후엔 너무 운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게 좋다. 심장 박동이 강해지면 심장 노화가 빨리 온다.

심장 박동을 가속화 한다고 해서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운동선수들이 오래 살아야 되지 않은가.

* 해답은 이렇다.

오래 살고싶다면 운동은 적당히 하고, 낮잠을 즐기며 몸을 아껴라.

*알코올을 중단하거나 섭취량을 줄여야 하냐는 질문이 많다. 과일로 만든 포도주,과일주는 좋다.

그리고 꼬냑과 브랜디는 와인을 증류한 것이니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맥주,막걸리도 곡식으로 만들어진 곡주라 다 좋다.적당히 마시고 즐기 라고 권한다.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등산이나 골프등 그룹활동이 건강 에 좋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글쎄 그저 어울림이다.여럿이 만나면 기분으로 활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어울리다 헤어져 집에 돌아오면 즐거워야 할 몸이 피곤 하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것으로는 건강이 연결된다고 생각 안 한다.

* 내 철학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악 들으며 조용히 자연을 음미 하는 것이 뇌 건강에 훨씬 좋고 뇌가 건강해지면 온몸이 건강해 진다고 생각한다.

늘 자기 몸을 단련하는 장수보다 는, 산사에서 참선을 하는 스님이 오래 사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 음식에 대해 말이 많다. 특히 튀긴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느니,탄 음식이 암이 생긴다느니 하며 맞지 도 않은 소리를 마치 정답처럼 떠들어 댄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그런 말들 듣지 마라. 야채 기름에 튀긴 음식 이 왜 더 나쁘며, 고기나 음식이 약간 그을리거나 타면 그 맛이 그만 이다. 거의 새카맣게 태워 바베큐를 즐긴 미국인은 우리보다 암 발생율 이 40%도 못 미친다.

과식만 하지 말고 뭐든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 초콜렛이 건강에 나쁜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다.

코코아도 콩이고 식물성 종류이다.
다시 말해 가장 기분 좋은 음식 이다 . 걱정을 묶어두고 엔조이 하라.

* 인간들은 잘 보존된 몸으로 안전 하게 무덤에 도착하려는 의도로 가는 여행을 몹시도 추구한다.

그래서 좋다는건 기를 쓰고 먹으려 하고, 맞지도 않은 건강 강의를 정설처럼 들으며 바보의 길을 서슴지 않고 간다.

*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옆으로 일탈하여, 정설처럼 떠들어 대는 건강식,건강체조 등 이런 물가에 자갈 숫자만큼 흔한 이론에 자신을 대입시키지 말고, 정반대되는, 편안 하고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쪽으로 가라.

* 건강식만 먹던 사람이 라면이나 짜장면을 가끔 먹고는 속이 더부룩 해 불편하다며 음식 탓을 한다.

건강식을 먹을땐 속이 편했단다. 라면이나 짜장면이 소화가 불편 하다면 그 사람이 과연 장수 하겠는가?

그런 소화능력은 결국 자기가 만들어 낸것이다.

* 아무리 건강식이니 건강운동, 등산, 하이킹,수영을 열심히 한다 해도 결국 여전히 죽을 것이기 때문 에 좋아하는 것을 먹으며 지금 살아 있는 것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어떻게 의사들은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결론에 도달 했을까?

청년부터 50세 전까지는 그 이론 이 도움이 될지 모르나, 60세가 되면 겉 모습과 상관없이 이제껏 타고온 큰길은 끝나고,저승길이란 도로가 시작된다.

그길을 이미 타고 있다면 열심히 먹고 싶은것 먹고,몸을 편하게 하면 큰 병없이,여기저기 몸이 아파 고생 하는 고통도 없이 간다.

*힘든 몸을 이끌고 남들 한다고 기를 쓰고 산길을 다니면 남보다 하루 더살것 같다는 착각을 하지 마라!

당신이 무엇을 하든 가는 시간과 날짜는 이미 잡혀 있다.

토끼는 항상 뛰고 있지만 2년 밖에 살지 못하고, 전혀 운동을 하지않 고, 느리고 느린 거북이는 400년 을 산다.

-- 건강생활중에서 --




* 결론이다.


농작업도 운동이라 생각하여
알맞게 하시고,
오늘 같이 대글빡 벗겨질정도 따가운 한낮엔 햇살아래에서 비지땀
삘삘 흘리지 마시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맛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고,
커피에 꼬냑은 아니더라도
막걸리에 사이다 넣어 마실망정
가는 그 시간 까지
먹다 죽으면 그게 복이요 축복 이다.~^^♡
·좋아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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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일상
고운다습한 여름
고추를 말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랫만에 따갑게 하우스에 투과되는 핫살에 고추를 널어 햇살 샤워를 시켜줍니다.

고추를 따며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옷이 흠뻑 젖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력의 흔적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번에도 더욱 완벽한 수확을 꿈꿨습니다.
고추의 향기로운 향과 맛을 높이기 위해 노력은 진행형 입니다.

장마가 그쳐가며 본격적인 여름의 기운이 머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장마기간에도 수확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실천,
농사의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추를 따면서 시원함과 만족을 느꼈습니다.

고추의 다채로운 색감과 풍부한 향미를 향해,

항상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농부의 이야기.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피어나는 고추농사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농부의 열정과 희망을 느껴보십시다.
·좋아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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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영농일지
친환경 재배법을 시작하여 무농약 인증을 받으려면 2년쯤 걸린다는데..
맞는지 모르지만,

무농약 인증을 받든 안받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계속 농작물을 재배할거고
가끔은 힘에 부치면 올해까지만 짓지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일단 우리 식구들이 먹을거니...

친환경 농법을 한다고
돼지감자 잎을 채취하여 솥단지에 넣고 몇시간을 끓여 살충제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살포도 해보고,
친환경 살균제, 전착제를 제조하고,

해충트랩을 밭에 군데 군데 걸어놓아보았지만
그 효과는 아주 미미해서
걷어치워 버렸다.

다른 농작물에 비해 고추는
주기적으로 농약을 살포하지 않으면 탄저를 피해갈 수없어 수확을 기대할수없고,
진딧물, 총체, 담배. 파방나방으로 인한 2차 피해는 이루말할수없어 농약사에 가면 적게는 일주일 많게는 열흘에 한번정도는 살균제(탄저,청고,시들음병 등등)
살충제(진딧물,총체,나방 등등)
그리고 영양제,칼슘제,미랑요소 등을 혼합하여 살포해주라고 하지요.
한번 농약 살포시 3~4가지 약을 살포하면...
농약값이 1~2만원이 다 넘어 관리경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고추의 특성상 재배하기가 여간 까탈스럽기도 하지만, 고추라는 작물을 깊이 들여다보면 쉽고, 재미있는 작물도 없어요.

오래도록 지어온 관행이기에 최소한 농약 살포횟수를 줄이고 친환경 농법을 적극 권하고 싶지만
만약에 잘못되면 그 후환이 두려워,
인터넷의 친환경 동호회에 가입하여 지식을 얻고 실천에 옮기고,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일희비 하며 지냅니다.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고추란 놈들이 올해도 뿌듯함으로 다가 올것 같습니다.

규모가 적든 많든,
고추농사를 하고 계시는 농가님들 대풍하시길 바랍니다...^^
·좋아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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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자유게시판
이른 아침 서리태 2차 적심후,
소나기 긋고 지나간 뒤
비에 씻긴 고추나무가 좀 더
깨끗해졌습니다.
뜬금없이 고추밭에 앉아
잠자리 날개짓 그림자를 업고
그리고 아직 다 떠나지못한
사람의 그림자를 업고,
바람이나 겨우 걸을 수 있는
좁은 통로를 맨발로 고추나무 아래를 서성입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설레고
따사로운 숨결이라 기록합니다.

이번 장마비로 인해 경북지역 봉화, 영주에서 2만주 이상 고추농사를 하고 있는 지인과
통화를 했는데 지대가 낮은 지역은 고추밭이 물에 잠겨서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장마도 끝나겠지만
장마가 누르고 있는 동안
별일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좋아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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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영농일지
매일,
오신다는 비는 안오시고,
비 온다는 핑계로 지친 육신 세상에서 제일 편한자세로 널부러져 뒹글뒹글 X-ray 나 찍고 싶다...@@

의외로 순한 장마덕분에
장두감, 단감나무 살균제 방제,
땅콩 북주기, 고구마 억제작업,
참깨 유인 작업, 고추곁가지 유인하기,

어제. 오늘 양일간 마무리 했습니다.
·좋아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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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수확
오늘 몇시간 외출하고 온 사이
마나님께서 고추 첫물 수확을
했더군요.
장마철인지라 고추익어가는 속도가 지렁이 마라톤하는 수준이지만,
좀 더 있다 수확하지 하고
한말씀 올리고 싶었지만,
애써 키운 고추 물러서 터지기
전에 수확했다는데..
이왕 수확한 거,

노지고추 첫물 수확 신고합니다.
·좋아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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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자유게시판
강처럼 굽어서 가리.
가난한 내 등짝에
햇살은 여전하고
살아내라고 다그치는
왜가리의 저 긴 목과
날마다 직선으로 몰아치는
바람을 업고 휘어질수록
더 청아한 노래를 하는
저 갈대숲으로 가리.
사유의 끝이 침대에서 멈추듯
내 생 또한 흐르고 흘러
어느 먼 그리움의 탯자리에
갈 것이니 직선을 강요하는
이 삶이 궁극이 아니라고 믿으며
수평의 바다에 닿는 날까지
나는 강처럼 굽어서 가리.

" 영산강변을 걸으며 "
·좋아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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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일상
장마 전에 서리태 넣으랴,
콩이 올라오기 시작하니,
비둘기, 까치들이 갓 둥지에서
이소한 새끼들까지 몰고나와
콩밭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곳에 보식하랴, 적심하랴,
논 관리 하랴, 참깨밭 지주대 박고
1차 유인줄 띄우랴, 제초 작업하랴, 등등...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고추밭의 고추는 뒷전으로 밀려
오늘 비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에
맘먹고 고추밭 전수검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고추는 2,400주 정도,
품종은 칠○○, AI ○○, 올○○,
관주로 칼슘, 물도 액비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올○○ 품종은 제 밭에 맞지 않은지 작년에도 석회결핍이
많이 왔는데 역시나 입니다,
오늘 수거한 전리품들이 대부분
올○○ 에서,
고추품종 식재 전에 석회결핍에 강한 품종 선택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같이 가뭄이 극심한 해엔 석회결핍은 피해갈수 없겠지요.

주변에 고추농가 분들이나,
팜모닝 식구들이 담배나방, 석회결핍 때문에 애로를 많이
겪고 계신 것을 업로드한 글을
접하며, 편치않은 마음입니다.

이건 제 경우 입니다.
고추포장의 한그루에 현재 50~60개 정도 달려있다면.
2,400주면 대략 10.000 개 이상이 달려 있겠지요.
오늘 수거한 전리품이 약 300개 정도...면, 껌값 아니겠습니까~ㅎ
혹여, 잘 자라던 고추가 뿌리에
이상이 생겨 시드는 애들은 포기하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물소독약, 또는 역병 수화제를
뿌리근처에 관주처리 해주면
회생시킬수도 있고, 잠깐 반짝하다 결국은 돌아가시게 되니, 이맘때면 돌아가시더라도
나무에 자식들은 남기고 가시니
제 몸값은 하고 가시는 것 아니겠나요.
농부의 마음이야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작기 끝까지 같이
가고 싶겠지만 땅 밑 사정을 우째
알 수 있겠습니까.
농사를 짓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며 내공도 쌓이고 마음도
단단해지는 거 아닌가요?

바로 앞에 다가온 장마,
농부님들 모두 슬기롭게 이겨내시고 강건하시길 바라며
두서없이 주절거려 봤습니다.
·좋아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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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대비 하셨나요?
장마철 우기에 감나무 2차 낙과를 줄이기 위해 대봉감 약 50 그루 밑둥 돌려깎기 했습니다.
벌써부터 올해도 친구, 후배들 그리고 형제들이 감을 수확하며
행복해 모습이 그려집니다.
땅콩이나 고구마 몇두둑도 그들의 몫입니다.
단, 밭에 심어놓았으니 "니네들이 수확해 가거라"
몇년간 수확기에 치뤄지는 손님맞이 행사가 올해도 잘 치뤄지겠지요.
서울에서 이곳까지... 이런 핑계로 서로 얼굴 한번 보게되는 거 아니겠습니까..ㅎ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습니다.
장마대비 철저히 하시어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 ^^●
·좋아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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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자유게시판
장마라....
극심한 가뭄끝에 기다린 비라 억수같이 비가 내리더라도,
농작물이 어찌될까 불안한 생각은 갖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비가 바라보며 오히려 운치있게 감상을 할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된다.

올해 장마상황은 가늠하기 어려워도 매년 치뤄야할 행사(?) 이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대처한다면 견뎌 내리라 생각된다.

이처럼 한가로운 시간 속에서 하나씩 둥이농장도 정리를 시작해 본다.
예초기, 비료살포기 가동여부, 꼼꼼하게 손질을 하고 하우스 바닥에 명을 다한 하루살이 등을 먼지와 함께 살포기로 불어 날려보내니 하우스 바닥의 본연의 돌아온 모습에 개운하다.
비오니 한가한듯하면서도 무언가 바쁜 일상이네요.

이곳에 온지 10년,
그동안 이사온 사람보다
돌아가셔서 전화번호부 명부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더 많다.
얼마 전에 본 뉴스에서 지자체에서 열심히 젊은이들을 많이 불러 모았다고 한다.
그들이 모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니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있지만 계속 정착해야 할지 대한 것은 고민 중이라고 한다.
정착해서 결혼하고 산다고 해도 인프라, 병원이 없으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겪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살 수 있는 곳인지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무조건 혜택을 준 다는 식이 아닌 살기 좋은 곳을 먼저 만들고 불러들이는 선 후가 바뀐 정책을 들여다봐야만
농촌이 일어설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막 귀농한 두 젊은이의
심경도 적어봤습니다.
·좋아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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