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우리들 이야기 =52 [노령~장수시대의 새로운 현상] 70세가 넘은 노인들의 고민은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아야하나, 아니면 시니어타운의 아파트로 옮겨야 하나의 문제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노인들이 모이면 어느 지역의 시니어타운이 좋으냐가 화제다. 한국에서는 시니어타운 건설붐이 일어나 수원과 청평, 고창 시니어 타운으로 노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니어타운에는 골프장, 테니스장, 수영장, 산책로 등이 있고 취미클럽 활동이 많아 노인들은 이곳을 100세 시대의 낙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몇 십년후 시니어타운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것은 진리다. 시니어 타운도 변한다. 어떻게 변할까? 지난해 11월 30일자, 뉴욕 타임즈는 백세 시대의 노인촌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 대해 특집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다. 이 기사는 시니어빌리지가 영원한 파라다이스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있다. 부부가 같은 날 죽을 수는 없는 문제다. 시니어 타운에도 이 같은 현상이 심해져 홀몸노인 즉, 싱글노인 인구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싱글노인이란 사람들이 우리가 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이 아니라, 85세 이상된 힘없고 노쇠한 독거노인이라는 점이다. 뉴욕타임즈는 일본의 시니어 타운에서 35년을 살아온 "이또 할머니"의 일기장을 입수해 보도했는데, 그 내용이 대단히 흥미롭다. 그 화려하던 시니어타운이 35년 후에는 독거노인촌처럼 변해 간다는 사실이다. 특히 부인을 잃은 남자 노인들은 집을 자주 청소하지 않아 쓰레기가 쌓이고 타운 전체가 지저분해져서 젊은 노인들이 입주를 꺼리기 때문에 아파트 값도 떨어지고 타운이 점점 시들해져 간다는 것이다. 치매노인이 많아 동네에서 가출 신고가 빈번한가 하면, 사망한지 며칠이 되었는데도 옆집에서 조차 몰라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고, 85세~90세가 되면 운전도 못하게 되고 댄스 파티에도 나갈 수 없거니와 수영장에도 가기가 힘들어 시니어 타운의 좋은 시설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럼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고독을 해결하는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은 자식들이 아니라 시니어 타운에서 사귄 친구들이라는 것이다. 자식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 오직 이웃에 사는 친구들만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들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70세 이전부터 미리미리 사귀어야지, 85세가 넘으면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다고 이또 할머니는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노인들이 겪어야하는 최고의 벌이다. 나는 한국과 일본에 들려 노인 문제를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다. 일본에는 놀라운 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여성 노인들이 슈퍼마켓에서 생선이나 고기를 버젓이 훔친다. (평균 1년 5개월 형을 받음에도) 일부러 훔치는 것이다. 왜? 감옥에 가기 위해서다. 감옥에 가면 사람들이 북적거려 외롭지않고 자신의 건강까지 교도소에서 다 살펴주고 운동까지 시켜준다. 교도소가 노인들의 피신처로 바뀌고 있어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있다. 자유는 없지만 걱정꺼리도 없다는 것이 감옥을 찾는 노인들의 생각이다. 캐나다에서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루드비히' 라는 말하는 로봇인형을 독거 노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혼자 사는 '홀몸 노인' '독거 노인'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부 두 사람 중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 마련이다. 노인들은 혼자 사는 연습을 해야하고 특히 남자 노인들은 요리강습에 참여하는 등 부인을 잃을 경우, 자립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남자들이 겪어야하는 서바이벌 훈련인셈이다. - 뉴욕 타임즈 이철 고문
충남공주 심수연
팽나무 3년차 · 2024-04-11T19:01:51Z
°°°°°°°°°°°°°°°°°°°°°°°°°°°°°°°° 최순님. 감사합니다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공감글~ 예측할 수 없는 앞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준비되지않은 장수는 주변에게도 피해를 주고 본인에게도 비극의 지름길~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일상을~정리해본다 후회없는 인생을 살다가 걸림없이 떠나는 그날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기 위해 오늘도 새벽잠을 설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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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주로 하고있네요 · 2024-04-11T21:12:21Z
👸 공주님 여하히 건강하게 사느냐가 문제 아닐까요 칠 팔십대가 오육십대 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 육십대가 칠 팔십대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거던요 어느날 종합검진에서 뇌혈관 나이가 육십대로 나온 팔십대도 있습디다 일체 유심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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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T23:19:02Z
청송님 좋은말씀 입니다 나는 내것이 아니지요 부모님 주신 내몸 내건강 내가 지키며 혈관나이 엄청 중요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와 최고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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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T23:22:07Z
단양님 반갑습니다 좋은아침 입니다 노후 나이 아 던질수는 없는지 ㅜ 점점 작아지는 ㅋ 요즘 변했답니다 가정요양 내집처럼 한분이 방 한칸씩 사용하시면서 9분까지 가정요양 할수있도록 지금은 다섯분까지입니다 다섯분이면 참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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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T23:24:07Z
전 언니야 동생 다 함께 한동네 살고싶답니다 혹여 누가 먼저 불편하면 함께 돌보며 사는거요 저에 꿈으로 끝날지라도 우선은 생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동생이 언니야 우리는 같이살자 자주 그런말합니다 동생은 예쁜딸하고 둘이살고 있답니다 시집 가야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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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수 이세순
황혼의 농부. · 2024-04-12T20:13:43Z
현실이 되어가고있는 님의글귀~ 훗날 우리들의 모습네요~ 어느덧 7학년인 저도 자식들은 저마다 바쁘고 자주만나는 친구들끼리 서로의지하고 좋은정보도 공유하면서 세월보내고있는거같아요, 아울러 지난해부턴 밭에가면 파릇파릇 자식들같은 작물들이 반겨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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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T23:37:28Z
우리욕심내지 말고 덤으로 잼나게 살아요 아는언니야가 노인대학 다니시는데 그리잼 나다고 하셔요 월요일날 부터 금요일까지 운동시간 노래교실시간 등 재미있고 학생들하고 삼삼오오 어울리시는게 넘 좋으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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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직2농 · 2024-04-12T23:11:59Z
다가올 미래의 노년생활 문제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입니다. 약해져가는 심신의 관리가 스스로 벅찬 시기가 도래하면 어쩔것인가.. 한번쯤 아니면 자주 생각해보곤 하는 요즘입니다. 가족의 보살핌이 우선 이겠으나 그 또한 나로인한 부담을 유발하진 않을까 하는 자책감에 썩 내키지 않습니다. 건강관리는 필수 입니다. 혈압 혈당 간기능 검사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어느날 갑자기 건강을 잃게되는 사태를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올땐 울면서 왔지만 갈땐 웃으며 갈수있는 유종의 미.. 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최순님의 글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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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 신한숙
2024-04-12T00:36:00Z
딱 우리시대의 앞날이네요 미리 미리 이웃과 친구사귐이 중요하네요 저는 수십년 친하게 지낸친구가 단 한명이었는데 서울로 가버려서 늘 외롭고 시간이 있어도 같이 여행가자할 친구가 없어서 아쉽고 막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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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T23:28:32Z
어느날 동네이야기가 아직도 그려지거든요 동네분들이 ㅋ 자고 일어나면 한집으로 모이셔서 함께 식사준비하고 저녁까지요 그런후 저녁되면 각자 집으로가셔서 주무시고 참 보기가 좋았답니다 아픈분을 극진하게 대접하는모습도 정답게 장에가시는것두 자녀분들이 6섯분 드실거 사 드리는것두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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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주로 하고있네요 · 2024-04-13T03:07:44Z
최순님 무서운 현실입니다 누구의 일이 아닌 바 로 우리들의 며칠후 모습들 이니까요 부부가 특히 노부부가 한날 한시에 죽을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정말 행운 아닐까요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 한 일이겠지요 저처럼 부부의 나이차가 많은 사람들은 특히나 더하겠지요 넓은 우주에 한낮 티클보다 작은존제 그러나 자존심은 우주만큼 큰 존재 짝을 잃고 우주의 미아가 된다면 과연 살아갈수 있을까요 언젠가 읽은 글중에 인간이 받는 가장큰 스트레스는 남편이나 아내를 떠나 보냈을 때라더군요 자 우리 남아있는 날동안 감사하며 행복하게 지내다 그날이오면 훌훌 털고 최헌의 노랫말에 나오는 구름 나그네처럼 떠날수 있게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아갑시다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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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 부유단감11776
2024-04-13T02:08:34Z
감사합니다 우리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한 우리인생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건지....ㅠ 저도 환자인지라 가끔 생각해봅니다 어떻게하면 마무리를 잘할수 있을까... 시골에 부모님 혼자 계신다면 마을회관에 어르신들 드실 간식이라도 챙겨다 드리고 하셨으면 합니다 나이가 드실수록 고집도 세지고 욕심도 많아요 옆에서 움직일수 있는분들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자기 자식한테 바래는걸 움직일수 있는 마을젊은 어르신들 한테 바랜답니다 저도 시어머님 살아 계실때 멀리있는 자식들 챙겨줄려 하지마시고 옆집 아지매와 잘 지내시라고 누누히 말씀 드리지만 힘들게 사시던 생각 때문인지 단돈 만원한장 주머니에서 내놓길 힘들어 하시더군요 다른분들이 해주시는 밥드시고 오시면서도 고마운줄 몰라요 떨어져 사는 자식들이 해야되요 김치찜.시래기장.겨울엔 선지국. 장어탕.오뎅탕... 여름엔 믹스커피 일회용 팩에 흔들어 3~4시간 냉동 시켰다가 가실때 흔들어 통에 담아 보내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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