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저는 현재 직장인이고 주에 2~3일 출근합니다. 귀촌하고 싶어 예산에 우연히 약400평정도 밭이 있는 집을 구해서 이사 왔습니다. 그 밭은 일조량은 아주 좋은데 물공급이 어려운 살짝 경사진 땅입니다. 작년에는 마을 분이 고추 농사를 지었구요. 고민은 아직 직장을 그만 둘 수 없는 상황에 어떤 농사를 지으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농업경영체 등록도 하고 준비가 잘 되면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어 보고 싶은데... 충고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직장일 병행이라면 제일 손이 덜 가는 작물이 좋겠지요. 무경운 무농약으로...심을 때 퇴비와 복합비료 그리고 추비 한번 정도면 되는 작물로 제가 재배해 본 것 중 판매가 쉬운 것으로 말씀드리면.. 물론 관수 시설 필요없이 내리는 비로도 충분한 걸로... 1. 들깨 - 최소비용의 모종값으로 가능하며 약 한번 정도 친다는 사람도 있지만 전 그냥 자연에 맡깁니다. 처음 심을 때 토양 살충제와 잡초제거제 뿌리면 이후 잡초 제거도 안해도 됩니다. 두번 정도 순치기는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결과물은 나쁘지 않더군요. 수확시 건조와 털 때 노력이 필요 2. 수수 - 심을 때 퇴비 및 멀칭 필요하나 씨앗 파종이라 모종값 거의 안듭니다. 가만 두어도 잘 자랍니다. 익어 갈 무렵 새가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파망을 모두 씌우는 노동력은 필요합니다. 수확시 건조와 터는 노동력은 필요.
이 두가지는 판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 경험으론 참깨, 고추는 약을 치고 줄매고 지주대 세우고 등 할 짓 못됩니다. 서리태 등 콩류는 시기가 잘 맞지 않으면 수확 제로 되는 경우가 있어서 리스크가 큽니다. 시기에 따라 감자와 고구마도 노동력이 적게 들지만 초보라면 판매망이 문제될 수 있으니 자기 먹을 것만..멧돼지 오는 곳이라면 절대 심으면 안되고요.
관수시설이 없는 경사진 밭이라.. 쉽지 않네요. 일조량보다 물이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완만한 경사는 장비(관리기)의 운용시 층을 만들면 되겠으나 원활한 급수가 어렵다면 밭작물이 힘들지 않을까요. 더구나 선생님은 아직 직장과 병행하는 입장이라 손이 덜가는 작물을 선택해야 할것 같습니다. 퇴직이 멀지 않았다면 그동안 연구를 해보세요. 물탱크 설치하고 물을 확보할수 있는 방법이 우선인듯 합니다. 지금은 급수의 부담이 적은 들깨나 고구마 쪽으로 생각해보세요~
저희도 직장다니면서 주말에는 밭농사를 하고 쉴틈없이 일과 농사를 번영하면서 해보았어요. 처음에는 병해충이걸려서 실패도 해 보았어요. 주변에 자문을 얻는것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여러작물에 대한 교육을 받아보시고 기술센터. 또는 온라인교육으로 인해 재배방법도 배우면서 준비를 조금씩 해보는게 좋을듯 싶어요. 저도 교육도 받고 작물에 대해 물어보고 공부도 하면서 차차 준비를 했답니다.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알게되었고 후계농업경영인도 신청준비를 하다보니 농사에 대한 저에게는 최고의 선물이고 제인생에 시발점이 되었어요. 우선적으로 본인이 배우고 알아보면서 책도 많이 보시고 알아가는 과정이필요하다고 봅니다.
눈에 들어오는 들판에 심어져 있는 보이는 귀농과 실전의 귀농과는 차이가 많이 나죠 특히 5월이 지나 장마가 시작되면 농사 보다 풀과의 전쟁에서 힘이 다빠집니다 처음에 는 조금씩만 고추.토마토.가지.오이 등 몇포기식 심어서 키워보시는것이.. 앞에서 일러주시는 선배귀농님들 조언을 참고로 하심이 좋은줄로 아뢰옵니다
밭농사중에서 그나마 힘 안들이고 수월하다는 들깨를 많이 추천해서 저도 들깨농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쉬운듯 했는데 수확할때 들깨대를 낫으로 베는데 낫질을 해보지 않은 저로서는 무척 힘이들었고, 도리깨로 들깨를 타작하는데도 어깨,팔이 아퍼서 3년만에 들깨농사 접었습니다. 지금은 가시없는 엄나무 를 심어서 순 수확을 하는 데 들깨 농사보다는 손이 덜가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