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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음
우리들 이야기 =44
거지와 부처

어느 날 한 거지가 사찰 안으로 느릿느릿 걸어들어 오더니
부처님께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리고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부처님,
저는 당신이 가장 부럽습니다.
하루 종일 넓은 불당(佛堂) 위에 앉아만 계셔도 수많은 신도들이 스스로 찾아와 향불이며 음식을 바치니까요.
하지만 저는 매일 사람들의
욕을 먹을 뿐만 아니라
또 배고픔을 참고 견뎌야 하니
이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막, 이 말을 마치자
부처님이 모습을 드러내셨다!

속에 불만이 가득하고 끊임없이 불평하는 거지를 보신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세간의 모든 것에는 다 인과(因果)가 있느니라.
네가 기왕 내가 부럽다고 하니
그럼 우리 둘이 하루만 신분을 바꿔서 네가 부처가 되고 내가 거지가 되어보자.”

거지가 보기에 이는 너무 좋은 일이라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다.
하지만 부처님은 그에게 바로 응답하는 대신 한 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네가 부처가 된 하루 동안
그 어떤 신도가 방문하더라도
네가 그 어떤 것을 보고 들을지라도 절대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

탁자 위에 있는 공양물을 본 거지는 이미 참지 못하고 빨리 부처님더러 떠나시라고 했다.
부처님이 막 떠나시자 거지는 곧
공양 탁자에 앉아 배불리 먹고는
막 몸을 좀 움직이려고 했다.
이때 화려한 옷을 차려 입은 한 원외(員外)가 들어왔다.

원외는 예물을 바치고 향을 올리고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좀 있으면 제 나이 벌써 50인데 슬하에 아직 자식이 없습니다.
부디 부처님께서 제게 아들을 하나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거지가 막 입을 열려다가 부처님이 떠나기 전에 하신
그 어떤 일에도 끼어들지 말라는 당부가 생각나 가까스로 참았다.

원외가 기도를 마치고 나갈 때
그만 몸에 차고 있던 돈주머니가
공양 탁자 옆에 떨어졌다.
원외가 문을 나가자마자 곧 소박한 차림의 한 서생이 들어왔는데
얼핏 봐도 가난해 보였다.

서생은 땅에 무릎을 꿇고
잇따라 절을 올리며 말했다.

“부처님 한 달 후 서울에 가서 시험을 봐야 합니다.
10년간 어렵게 공부했으니 부처님 보우하사 이번 시험에 합격하게 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절을 하려고
고개를 숙일 때
원외가 떨어뜨린 돈주머니가 눈에 띄었다.
서생은 이는 부처님이 영험해서 자신이 서울에 갈 때 여비가 없는 것을 아시고 특별히 하사하신 것이라 여겼다.
이에 급히 부처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 후 돈주머니를 들고는 총총히 떠났다.

이어서 세 번째로 복을 구하러 온 사람은 어부였다.
이번에 어로를 위해 바다로 나가는 까닭에 부처님께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바로 이때 원외가 돌아와서는 돈주머니를 찾았다.
당시 사찰 안에 오직 어부 한사람뿐인 것을 본 원외는 그가 돈을 가져갔다면서 고집을 부렸다.

두 사람이 반나절을 다투다 원외가 기어코 어부를 관아로 끌고가려 했다. 이때 거지가 더 이상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는 원외에게 나타나 말했다.

“네 돈주머니는 어부가 아니라
서생이 가져갔느니라.”

​결국 원외는 서생이 있는 곳에 가서 돈주머니를 찾고 어부를 놓아주었다. 거지는 속으로 자신이 좋은 일을 했다고 여기며 득의양양해 했다.

이때 부처님이 돌아와 그에게 애초 약속을 어기고 사람의 일에 끼어들었으니 생생세세 소나 말로 태어나고 사람으로 전생할 수 없는 징벌을 내리셨다.

거지는 자신은 잘못한 일이 없다며 승복하지 않았다.
부처님은 그가 진심으로 승복하게 하고자 거지를 데리고 미래로 데려갔다.
미래의 서생은 비록 돈주머니를 원외에게 돌려주긴 했지만 도둑이란 죄명을 썼고 앞길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서생의 앞길을 훼손한 원외 역시 도리어 자신에게 재앙을 초래했다.
아들을 구하고자 빌었지만 실현할 수 없었고 줄곧 혼자 외롭게 늙어갔으며 가업도 쇠퇴해져 계승할 사람이 없었다.

셋 중 가장 비참한 것은 어부였다. 거지가 당시 개입해 그의 무고함을 입증했지만 이튿날 예정대로 바다에 나갔다가 폭풍을 만나 바다에서 죽는 바람에 시신조차 보존하지 못했던 것이다.

만약 거지가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어부는 관아에 잡혀가 이번 폭풍이란 큰 겁난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 사람의 미래를 직접 목격한 거지는 자책하며 고개를 떨궜다.

부처님이 그에게 말했다.

“세간의 일체는 모두 인과가 있으니 아주 작은 일이라도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때로는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이 오히려 가장 좋은 것이다.”

온겨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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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천안풀빛정원
농사초보입문·
잘읽고갑니다..매사에 조심해야한다는 의미를 두고있네요
알 수 없음
매사에 묵직하게
하노라면
존경도 받구요 ~
경북청도대지원
약초 건강·
인과 응보,인과 업보를 마음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죄를 짓지않고 언제나 행복해집니다,
알 수 없음
아 배웁니다
배울게
넘 많은거 같아요
알 수 없음
싱그러운 아름다운..
봄날에 건강과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십시오♡
알 수 없음
ㅋ 마자에 눈 감았어에 ㅋ ~~~
충남금산영숙
밭은 내놀이터·
쉼을하셔야할 때에 님들을 위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글을 올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게 쉬다갑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알 수 없음
아유 이리 좋게
이야기 해 주시다니 ㅋ
하하하하하
그저 감사합니다
경기양주자연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
인생사 공수레공수거!
조금더 내려놓고
못본체.귀도 반쯤.입도 반쯤만
열고 사는게 편할듯 하군요.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모든분들 늘 건강들 잘 챙기시고 행복한 봄맞이들 하시자구요.
깨달음의 글 감사합니다.^^
알 수 없음
은하철도 구구구 ~
제주제주전흥숙
제주 주민입니다 ·
세상 돌아가는데 여기 저기 끼이지 말고
있는듯 없는듯 인생사
답이 없는듯 요
알 수 없음
있는듯 없는듯
필승 ~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오늘 하루도 감사함으로 살겠습니다.
알 수 없음
소중한 날입니다
오늘도
감사하게 ~~
충남예산청산지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알 수 없음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전남구례문승철
잘 읽고갑니다 착하게 살아가는게 답이지요~^*^
알 수 없음
나에게 당당하게~~
울 아버지말씀 ㅋ
부산금정자두17463
오늘싱추시세가어떤가요알러주시면합니다
알 수 없음
오늘 4월4일 가락동
시세 올려드릴께요

적상추 4kg / 1box(양반)

21,000

쫑상추 4kg / 1box

20,000

대파 10단 / 왕대사이즈

17,000

백오이 50EA / 1box

25,000

양파 15kg / 1망

9,200
알 수 없음
저희가 오이 사 먹으려면 ㅜ 비싸던데요 가락동 에서는 싸네요
제주제주문봉호
마음에 담고갑니다
알 수 없음
🥰🥰🥰
강원원주꿀고구마오수정
불의를 보면 못참는자
심신이 괴롭고 바쁘기만한데 이또한 순리아닐까요.
죄와벌
알 수 없음
👍👍👍
경기이천마늘12109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알 수 없음
해피데이~^^
오후
새들의 지저귐속에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향기를
뿜어내는 따스한
봄날~
충남부여큰골농원
좋은 글 고맙습니다.
알 수 없음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경남진주낙엽교목류22247
참으로좋은글귀이옵니다..자연의순리데로따라야지요
알 수 없음
행복한 미소 보냄니다 ♡♡♡
경북청송김철원,바람산인
고추를 주로 하고있네요·
옮게와도 정말 좋은글을 옮겨오셨네요 원인 없는 결과 없고 결과없는 원인 없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나네요 최순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알 수 없음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월.꽃봉우리들이
활짝 피어나면서 희망과 생명이 약진하고
봄처럼 우리의 삶도
따뜻하고 좋은 일만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정읍이동훈
신영농을 추구합니다·
내가 해야 할일과 하지 말아야 할일을
구분하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알 수 없음
사랑을 많이 주고받는
행복한 한 달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원홍천김미정
그러네요..인과관계
알 수 없음
반갑습니다
편한밤 되세요
알 수 없음
주말이 기다리고
있는
불금입니다

벗꽃 이 너무 예쁘던데요
경남거제김삼철
텃밭은 내 놀이터 ♡·
모던 욕심들 버리고 순리되로
살아갑시다
알 수 없음
정답입니다
욕심은 금 물 ㅋ
경기광주원탑
3년차 주말농부·
글 잘 읽었어요.
오늘도 즐겁게 화이팅 합니다.
알 수 없음
소중한 벗님 목욜 즐거운 하룻 길
잘 보내구 계신가요♡♡
전북익산정경현
답변왕
2024년 벼서리태콩 ·
우리옛말에 귀머거리3년 눈뜬봉사3년
벙어리3년이 기억나게 하네요..
매사에 조심.또조심..
알 수 없음
삼세번 생각 또 생각
귀한답 감사드립니다 ♡♡
전북임실이미자
나자신을 한번더 생각해볼시간 좋은글 감사합니다
알 수 없음
달콤한 봄을 마시며 ㅋ
경북예천준농원
모든 일에 감사하고 또 보고 이글을 읽을수 있게 해주신~ 최 순께 감사합니다.
알 수 없음
행복 넘치는 목요일 오후 되십 시요~
경남함안어설픈촌넘
깨우침 감사합니다.
알 수 없음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전남함평함평소작농민
조은글 감사합니다
알 수 없음
반가워요.늘 💕💕💕
충북단양마늘7336
땀흘린만큼거두리~^♡^·
즐감하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알 수 없음
그대에게 향기를
드리겠습니다
알 수 없음
온종일 비가 내립니다
24시간
엄마 껌딱지 ㅋ
엄마 랑 지내면서
엄마 한눈팔때 ㅋ
저두 한눈 팔아요
후다닥 눈도 나쁜데 아 진짜 눈감고 쉼해 주면 좋은데 계속 글찾아 다님니다ㅜ
나쁜버릇인데 슬쩍
글 가져오는거
경기파주승승장구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잘읽고 갑니다.
강원평창산사람
잘읽고갑니다
알 수 없음
봄 햇살이 따뜻한 비 안내리는 날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네요.
경기화성이윤수
즣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경남진주부유단감11776
귀막고 눈감고 입닫고 살아야지예 ㅠ
경기여주장여사
마음에 담고갑니다
전북임실김병문
감사합니다
강원정선배추19087
작목반 회원 입니다 ·
네 분수는 내가아리라 항상 네려다보고 삽시다
경북안동김용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남보성조태석
나는 정의롭게 산다고 하지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경기부천충남태안소원
너무도좋으신말씀
경기수원최원신
귀막고 입막고 눈막고 !
어떻게 사는게 옳바른 삶인지 모르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충남당진신춘희
벼농사 밭농사 평생을 ·
침묵이 금이라는 늘 하던 말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경남밀양태 야
대추,매실 재배농부~^·
생각을 다시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충남부여이종덕
남무석가모니불
남무석가모니불
남무석가모니불....

헛허허허..

왜,,
사고를첮누.
지나고봐야현실을
아는것같아지는것
이~
중생,,
너의들아니더냐?
어찌하여앞만보고
뒤는보려하지않는
것이냐?...
한번쯤..
한번만돌아보는여유
를가져보거라?..
그런실수는없을지니
???????10000%..

나르세 ~
경북포항들깨22101
처음 농사라 배울게 ᆢ·
인생의 세갈레길을 찿기가 엄청 어렵네요
충남논산윤성례
좋은글 잘읽었어요
충남천안참깨17212
우연히 읽었는데 지금 필요한 깨달음을 얻어서 신기하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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