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남진주최순
우리들 이야기 =51
시장 골목에서 약국 주인 아주머니는 예닐곱 살로 보이는 까까머리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호되게 야단을 치고 있다.
“이리 나와! 이 도둑놈아! 도대체 뭘 훔친 거야?”

약국 주인은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고, 고개를 푹 숙인 소년은 그렁그렁 눈물어린 목소리로 “어머니에게 약을 가져다 드리려고요…” 라고 대답한다.

바로 그 순간 근처에서 허름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 아저씨가 끼어든다.

“잠깐만요! 얘야, 어머니가 어디 아프시니?”
소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소년의 사정을 눈치챈 식당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약국 주인에게 약값을 대신 치렀다.
그리고 소년과 비슷한 또래인 딸에게 식당에서 야채수프를 가져 오라고 시킨다.

잠시 아저씨와 눈을 맞춘 소년은 부끄러움에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약과 수프가 담긴 비닐봉투를 받아들고 집을 향해 골목길을 도망치듯 뛰어갔다.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식당 주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응급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식당 주인 아저씨와 그 곁을 지키는 딸의 애타는 모습이 보인다.

병원은 딸에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청구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할 때 무려 2,700만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병원비 마련에 전전긍긍하던 딸은 결국 가게를 급매물로 내놓는다.

다시 힘없이 병원으로 돌아온 딸은 아버지 침상 곁을 지키다 잠이 든다.

그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병상 위에 놓여있는 병원비 청구서에는 금액이 ‘0’으로 바뀌어 있었다.
청구서 뒤에는 조그만 메모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다.

“당신 아버지의 병원비는 이미 30년 전에 지불됐습니다. 세 통의 진통제와 맛있는 수프와 함께…. (안녕히 계세요) 안부를 전합니다.”

그 순간 딸의 뇌리를 스치는 장면 하나, 30년 전 약을 훔치다 붙잡혀 어려움에 처했던 한 소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그 소년이 어엿한 의사로 성장해 바로 아버지의 주치의를 맡고 있었던 것

그 의사는 정성스레 30년 전 자신을 돌봐 주었던 식당 주인 할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입니다.
(Giving is the Best Communication)” 라는 자막과 함께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비록 광고물이지만 이 동영상은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영상에서는 뭘 말하고 전달하려 했는지가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3분가량의 길지 않은 내용은 가슴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등 감동 그 자체다.

큰 베품은 아닐지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관용이라도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2021년 춘 3월에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입니다’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광고 카피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오늘도 당신은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베푸는 것이 *
*최고의 소통입니다*

카톡으로 받은글 입니다
충북영동유전아지매
항상 좋은글로 우리어게 크나큰 감동을 줍니다
경남진주최순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경북성주들깨고추아줌마
정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림니다 최순님 어째 마음 에 와 닫는글만 올려주셰서 감사하구요 이글 때문에 팜모님 더 자주 옵니다
제주제주김종로(또치)
귀요미 텃받·
주는겄이 밭는것보다 행복하다는 진리입니다~^^^
경남진주최순
기쁨주는 예쁜마음 ☆
경남밀양태 야
대추,매실 재배농부~^·
이렇게 살아갑시다.
팜모닝 님들!!!
경남진주최순
필승 👍👍👍
경기연천김옥자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ᆢ❤️❤️❤️
경남진주최순
즐거운 오후 시간되세요~
경북안동김순남
정말 감동받았어요 좋은 일 할때마다 행복 기분좋은 느낌
경남진주최순
빈병 모아놓고 박스 수거하시는분께 드리고 차한잔 드려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그 기분 압니다 ㅋ
경남거창김중근
2년차 주말 농부·
아~~가슴이 찡 하네요 요새도 많은 선행을 베풀고 있는 연예인도 있고 국민도 있고 ᆢ아직은 살만한 세상 입니다ㆍ
경남진주최순
우리나라 👍👍👍
전북고창고창청보리
너무감동적인.글입니다
눈물이날것같아요
경남진주최순
감동이져

건강 잘 챙기시면서
멋진 불금 되십시요
울산북구이영선
꽃을보며 나를보다·
가슴뭉클한 감동글 잘보았읍니다 좋은글 담아줘서 감사합니다
복받으 실꺼예요^^
경남진주최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칭찬해 주셔서
몸둘바를 ㅋ
읽어주시고 답글주시고
저가 더 감사합니다
경북영주군자산
2018년 귀농 사과 ·
무었이든 내손에 있을 때 나눔을 하면 그보다 더 참된 삶은 없을텐데.
30년 전 식당 할아버지 존경 스럽습니다^^♡♡
경남진주최순
멋지게 사는거야
으샤으샤
경남진주최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하세요♡♡
세종세종김유숙
초보농부 아줌마·
글을 읽는순간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누군가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고 함께 한다는것은 돈으로 계산할수없는 그 사람의 성품과 보이지 않는 사랑인것같네요.
경남진주최순
나눔 작은아픔이라도
지나치지 않는 배려
넘 아름다워요 ♡♡
경북구미농녀
감동 역시 나두.
경남진주최순
행복하세요 매일매일
경남양산슬비농순이야
아무리 광고 라지마는 영화 신리오를 읽는것 같네요 좋은글 실어줘 고맙네요
경남진주최순
삶은 감사이고 축복입니다
즐거운 불금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파이팅!요
경기화성제부도
감동적입니다
경남진주최순
반갑습니다
감동입니다
전북남원아직도 초보 농부
초보농부입니다.·
날마다는 아니지만 좋은 글 잘 읽고 있어요
세상에는 여러색깔의 사람들이 있죠
저도 글속의 주인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
경남진주최순
인생은 함께 세상을 살아갑니다 파이팅
경기용인j.y.park
대한민국 사랑하는사나이·
오늘도 깨우침과실천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경남진주최순
꽃이 말합니다 피고지는
삶이니 웃으며 살라고 ,,,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세요
충북옥천경선
벌써 시골생활15년·
감사하네요
감동의글 이예요
우리모두가 식당주인을 생각하면서 살아봅시다💕💕
경남진주최순
멋지십니다 아
감동
강원영월강원사랑인
답변 고수
하루하루가최선의행복·
이글을 읽을수있게 전달해주는 최순님도 베품이죠~
많은 팜가족에게 감동의물결입니다.
큰베품이죠~^^
감사합니다.
경남진주최순
아유 고운님 발걸음 감사합니다
경기화성OK_AN
귀농,어 준비중·
옛날이 되었지만 지금의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시절
아침이면 새벽종이울렸네~~~
잠깨우던시절, 다부족하던시절 그래도 이웃들이 있어 같이 새마을길 만들고 했었지요.
한집에 한명씩 참석해야해서 우리집대표로(아부지,엄니는일가고) 일가면 같이하는 아저씨,아줌마,삼촌들이 어리지만 인정해주고 일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런힘이 우리를 여기로 오게 했지요.
나의 옛날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경남진주최순
아 감사합니다
새마을운동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저두 들으면서 아침에 일어났는데요
61년생 입니다 ㅋ
경기화성추녹이
체험농장을 꿈꾸는 농민·
아침부터 잔잔한 감동이 울리는 글이네요.베품의 소중함을 배우고 갑니다.
경남진주최순
참 행복입니다
길가다 무거운 짐을 들어다 주어도 얼마나
그날 내내 행복한지 ㅋ
경남거창신한숙
베푸는것이 최고위 소퉁이다
비단 금전으로 베푸는것만이 베품은 아니지요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경남진주최순
요즘은 반찬 쪼몰쪼몰
ㅋ 하면서 반씩나눔 이웃이랑 도란도란 얼마나 행복한지 그기쁨 행복 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우리집은 일주일에 커피믹스 240개도 모자랄때가 많답니다 ㅋ
경남진주최순
멋지게 사는거야
60대에 저승에서
날데리러 오면은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경기화성OK_AN
귀농,어 준비중·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주변에는 우리가 모르지만 천사들이 있는 것 같아요. 살기 팍팍한 세상이지만 누군가의 배려로 감동이 탄생하니까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경남진주최순
화성님 감사합니다
좋은세상 아직 우리나라 좋은나라
보이지않게 사랑으로 실천하면서 사는님들 존경합니다
경기수원옥수수108701
감사합니다 순 작가님 항상감동적인글올올려주시니 더윽감사해요 효도하심ᆢ꽃도예쁘게 피우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또기다릴꺼요
경남진주최순
에구구 기분좋은말씀 ㅋ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더욱더 잘할께요
경북성주초보농민
귀농 5년차 참외 농부·
너무 감동되는 글이네요
항상 좋은 글을 공유해
주시는 최순님께 감사드림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
경기가평가평규남터밭농사
참조은글 가슴가승을울여주는글 감동이여읍니다
선행이란말 참힘들고실천하기가 어렵지요
김사합니다
전남나주이원우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글 마음에 세기면서 열심히 보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셔요
경기안성이영미
농사짓는 6학년2반·
감동적인 글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경북경산석원 박성준
이렇게 살아갑시다
경북포항들깨22101
처음 농사라 배울게 ᆢ·
감동입니다 우리서로 배푸면서 삽시다
경남남해이순철
좋은글 감사합니다
강원춘천백숙희
생활스포츠지도자·
좋은글 감동입니다 세상이 너무악한데 이런글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 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경기안산영원한 초보텃밭
아주 넓지 않은 텃밭 ·
좋은글을 많이 올려주시는군요.감동 입니다~~~♡
충북영동아름다운산천에서산다
감동 "눈가가 촉촉해지네요__^^

자유주제모임의 연관글

♡ 노부부가 피워 놓은 꽃 ♡ 들여 문 계절의 끝. 까만 하늘을 뚫고 얼굴을 내민 달님이 비춰주는 초저녁 길을 따라 노란 달빛을 머리에 인 노부부가 봄이 먼저 도착해 있는 우동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여기 우동 두 그릇만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 가져다 드릴께요" 아직도 연분홍 순정을 간직해서인지 두 손을 꼭 잡고 들어온 노부부의 주문에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만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우왕좌왕하는 가게 안 풍경 속에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서 오시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들어있었는데요. "제가 가져다 드릴건데..... 손님이 갑자기 몰려와서 정신이 없네요." 혼자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사는 그 모습조차도 그저 부러울 뿐이라며... 싱긋이 미소 지으며 바라보고 있던 노부부 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 두 그릇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테이블 사이로 드문드문 앉은 손님들에게도 음식을 가져다주는 바쁜 손놀림을 보며 "임자도 기억나지 우리도 젊을 때 돈가스집 하면서 저렇게 바빴던 거?" "그럼요 마치 어제 일 같구만요." 노부부는 모든 날 모든 기억들이 추억이 되어진 자리를 기쁨으로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들로 도란도란 깨를 볶고 계셨는데요. 고생은 되었지만 아등바등 바쁘게 살던 그때의 추억들을 우둥 국물에 넣어 드시고 난 노부부가 계산대 앞으로 걸어 나오더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국물이 참 시원하고 좋네요." 두 손 꼭 쥔 사랑으로 황혼에 기울어 멀어지는 두 분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서서 바라보던 주인아주머니는 "에고.... 내 정신 좀 봐...." 노부부가 앉았던 자리의 그릇들을 치우러 서둘러 다가가더니 탁자에 놓인 무언가에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다음에 와서 먹을 땐 머리카락이 없으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라고 쓰여진 메모지 안에는 가느다란 머리카락 한 올이 들어 있었습니다. 마음이 피울 수 있는 배려 꽃 한 송이와 함께..... * 노자규의 골목이야기 * https://youtu.be/AqYiqxDVMak?si=GyKcWr9552aZXffq
좋아요23·댓글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