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부·
☕️ 소박한 소망
아침에 눈을 뜹니다
조용히 숨을 고르고,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아이고…”
작은 신음이 먼저 나오지만 그래도
내 두 다리가
나를 받아 줍니다.
이불을 밀치고
바닥을 딛는 그순간
나는 오늘도 기적 위에 서 있습니다.
젊은 날에는 몰랐습니다.
걷는다는 것이,
숟가락을 드는 일이,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이 이렇게 고마운 축복인 줄...
돈이 많으면
다 가진 줄 알았고
자식이 잘되면
다 이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통장보다
오늘 내 발로
동네 한 바퀴 도는 일이 더
값지다는걸 나이 들어 알았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좋습니다.
비가 새도 괜찮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내가 눕고 싶을 때 눕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내 천국입니다.
내 리모컨이 있고,
내 밥그릇이 있고,
내 이름으로 들어오는
작은 연금이 있다면
나는 이미
당당한 사람입니다.
혼자 걷는 길이
처음엔 쓸쓸했지만
이제는 압니다.
바람이 말을 걸고
햇살이 등을 토닥이며
“잘 버텼다”고 속삭여 준다는 것을
친구가 없어도,
약속이 없어도,
하루를 내 힘으로
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내 다리가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내 손이 나를 먹여 살리고 내 심장이
묵묵히 뛰어 준다면
나는 이미 부러울 것 없는 사람입니다
행복은 멀리 날아가는 파랑새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두 다리로 서 있는
나 자신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걷고 있다면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해 보십시오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이다.”
두 다리로 걷는 오늘,
그것이 세상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속도만큼 삶이 빠르게 달라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일상 안에 작은 여유와 편안함을
하나씩 더해가는
멋진 '삶'이길 바랍니다!
매년 이맘때면 장마철이라 잦은 비가 내리는 계절이었는데,
올해는 비소식이 멀리 있네요.
늦은 장마가 있을런지?
아님 장마가 사라진건지?
소나기라도 내려서 기온을 살짝 내려주면 좋으련만,
무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공강되는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올해 처음으로 마늘을 캐고 참깨씨앗을 넣었습니다.
마늘을 캐고 촉촉한 땅에 보들보들한 땅이라 발아가 잘 되어습니다.
어제 가위로 2-3개를 두고 잘랐습니다.
좀 이따 튼실한거로 1개씩만 남길려고 합니다.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