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들깨밭:9/3))) 어제 괴산밭에서 자라고있는 들깨모습들 입니다. 밭에 들어가보니 성장상태가 중구난방이란 말이 딱 맞네요. 처음부터 일이 꼬였습니다. 올해는 밭을제때 경운하지 못해 심는것부터 차질도 있었고 한번에 심을 양인데 3번에걸처 300평을 꼿았으니 몸도. 마음도. 비용도 3배를 초기에 꼴아박았습니다. 7.4불볕더위에경운하고 집에서 키운 때지나서 웃자란 모종을 바로 일부심고.(모종은 넉넉하게 준비 했는데 이식하는 시기를 놎 처서 너무웃자라서 작은것을 고르다보니 부족함) 7.7음성에서 트레이모종사서 꼿는데 먼저심은게 벌써 말라죽어서 보식하고 나머지를 심다보니 모종이 조금 부족한데 이것으로 마무리. 7.15 심어놓은게 궁굼도하고 분명히 죽는게 있을것을 예상하고 현장가보니 너무 많이 말라죽었음. 급기야 괴산읍내 모종가게에 모종 있는집찾기 ㅡ없음 음성시내 모종있는집찾기ㅡ없음. 폰으로 위성지도보면서 가까운지역 검색하니 증평이있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종가게 찾아서 연락하니 딱한판이 남아 있다는군요.(스마트폰이 똑똑하네요) 여기가 괴산인데 일하다 모종이 부족해서 지금 받으러갈테니 팔지마시라고 당부하고 급한마음 으로 달리는데 비가 엄청 쏫아 지네요. 이렇거해서 마무리는 했는데 결과는 이름모를 종자 3종류가 심어젔습니다. 분얼기라 청벌레도 잡을겸 약통과 고랑 풀도좀 정리할겸 이것저것도구챙겨 현장을 보니 성장상태가 들쭉날쭉이네요. 중간에 죽어서 빈곳도 여러곳 보이구요. 순서대로 풀부터뽑아주고. 그다음 미숙아들에게 요소비료 한줌씩찔러주고. 마지막으로 돌격대에 전착+침투제를 희석해서 흥건히 살포했는데 날이 어두워 지네요. 품종이 섞인건 문제가 아닌데 집에서 기른모종은 정상적으로 자라고있고. 음성에서 구입한것는 꼬투리가 맻혔고. 증평에서 구입한건 꼬투리가 손가락 한마디 크기 이상으로 자랐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베는것도 한나절 꺼리를 3번에 나눠서 베어야하니 한숨이 절로 나는군요. 4월부터 노터리좀 처달라고 그토록 부탁을 했건만 이게 7.4일까지 밀리다보니 일이 이지경이 되었네요. 용인에서 괴산까지 거리가 가깝지도 않은데 이따구로 농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