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강원양양최춘득 청대산
귀농 4년차 고추등농부·
♡ 그리움속에서
살아가는 삶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이라 하지요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가 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서 그립고,

만나면 같이 있고
싶어서 그립다.

돈도 그립고,
사랑도 그립다.

동심도 그립고,
부모님도 그립고,

내 사랑하는 모두가
자주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가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다른 사람을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더 그리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
나를 그리워 해주고,

나도 누군가가 그리운 따뜻한
사람이 되고싶다
경남밀양최동구
사과농사 6년차 학생·
아주 멋진 글입니다
지나고 돌아보면
모ㅡ두가 그립지요
내가 그를 그리워
하면 그대 또한
나를 그리워 하겠
지요
전북정읍김영호
상대방이 그리워 하지
않으면 파파라치?
범죄입니다
국경을 초월해 사랑 할
순 있어도 가까운 옆집
이라도 담 넘으면
범죄이니 기침도 참는데 그까짓 이성이
뭐라고
ㅡ윤수일ㅡ
사랑만은 않겠어요
경북성주차재경
자연인을꿈꾸는초보농꾼·
'그리움'은 곧 미련이니
그리워 하지 마라 정떼기 어렵나니
정들지 마라 그리워하기 어렵나니 !!
제주제주김봉국
맛있는 제주감귤 만들기·
그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경기용인j.y.park
대한민국 사랑하는사나이·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리움은 사랑하기때문에
그런마음을 갖게되는가봅니다
경남고성_고성농장
생각할게 많은 글입니다.~
전북정읍김영호
그리움은 가슴마다
부산금정토마토17268
답변왕
취미로 소일하는 농부·
기억소자를 없게하면
그리움이라는 단어도 없을 것이다

한가한 틈을타서
돋아나는 기억들이
감정이 유입되어 그리움으로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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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이름으로 더운날 농사를 짓는다는게 땀이 잠깐만 움직여도 줄줄 올핸 참외와 수박을 심어서 중간중간 더우면 찬물과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과일을 먹는 순간의 행복을 만끽합니다. 하루하루 풀속에 정신없는 노지와 하우스안... 부모님 돌아가시고난 뒤론 작물은 안하고 먹거리 위주로 이것저것 심어보며 호기심과 결실의 기쁨으로 나눔의 모습을보며 자란 난 나눔을 당연시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며 .흐뭇함을 느끼며 힘듦을 달랩니다. 요며칠 풀을 뽑다보니 몸에 땀띠가 났네요.예전 아버지가 여름만되면 땀띠와 종기로 고생하셨던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다행히 에어컨 설치로 몸의 열기를 식히니 덜 고생하셨던 생각이 납니다.하루 건너가면 자라는 오이 가지 고추 참외 수박등을 따느라 땀범벅이 되네요.투정을 하기엔 잘 자라준 작물들은 그 뜨거운 하우스안을 조용히 이겨내며 자기를 격상시키는 듯하네요. 어제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첫생일이라 내가 농사지은 과일과 아버지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고추튀김과 옥수수도 챙겨갔네요. 가는길에 참외와 수박도 잔뜩 실어 사촌 오빠와 작은어머니댁에도 드리라고 전해드렸네요. 국화씨로 키운 작은화분 여러색 국화모종4개와 하트고추모종도 오빠네 전했네요. 서울에선 출근시간대라 청평까지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올때는 빨리와서 밭에 다시들려서 빨간고추틀 따고 그사이 큰 수박과 참외와 오이를 제법따서 집에와서 오이지를 담갔네요. 한달뒤엔 친정엄마기일이네요.한시도 손을 놓지 않으셨던 풀들이 자란 모습없이 일만 하셨던 엄마 손가락과 허리가 얼마나 아프셨을까 나도 쬐금하는데도 허리시술하고 손가락염증이 발병했는데.. 그전 엄마모시고 허리시술하려 자주 갔을때도 아픈내색을 안하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리움을 담아서 혼자서 달릴때의 내마음은 부모님의 안쓰러움과 전쟁뒤의 고달펐던 삶을 다시 생각하며 집으로 오니 그리움이 더욱더 사무치네요. 저 구름 흘러가는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보고싶다.생각난다. 후회된다.고생하셨다. 살아 계실때 사랑의 표현을 자주들 하세요. 그리움은 가슴속에 뭉개구름따라 뭉글뭉글 커져가네요. 그리움은 나를 움직이며 달려간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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