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페이지
자유주제
홈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기고양
성순옥
2024-08-20T12:39:30Z
그리움의 이름으로
더운날 농사를 짓는다는게
땀이 잠깐만 움직여도 줄줄
올핸 참외와 수박을 심어서 중간중간 더우면 찬물과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과일을 먹는 순간의 행복을 만끽합니다.
하루하루 풀속에 정신없는 노지와 하우스안...
부모님 돌아가시고난 뒤론 작물은 안하고 먹거리 위주로 이것저것 심어보며 호기심과 결실의 기쁨으로 나눔의 모습을보며 자란 난 나눔을 당연시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며 .흐뭇함을 느끼며 힘듦을 달랩니다.
요며칠 풀을 뽑다보니 몸에 땀띠가 났네요.예전 아버지가 여름만되면 땀띠와 종기로 고생하셨던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다행히 에어컨 설치로 몸의 열기를 식히니 덜 고생하셨던 생각이 납니다.하루 건너가면 자라는 오이 가지 고추 참외 수박등을 따느라 땀범벅이 되네요.투정을 하기엔 잘 자라준 작물들은 그 뜨거운 하우스안을 조용히 이겨내며 자기를 격상시키는 듯하네요.
어제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첫생일이라
내가 농사지은 과일과 아버지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고추튀김과 옥수수도 챙겨갔네요.
가는길에 참외와 수박도 잔뜩 실어 사촌 오빠와 작은어머니댁에도 드리라고 전해드렸네요.
국화씨로 키운 작은화분 여러색 국화모종4개와 하트고추모종도 오빠네 전했네요.
서울에선 출근시간대라 청평까지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올때는 빨리와서 밭에 다시들려서 빨간고추틀 따고 그사이 큰 수박과 참외와 오이를 제법따서 집에와서 오이지를 담갔네요.
한달뒤엔 친정엄마기일이네요.한시도 손을 놓지 않으셨던 풀들이 자란 모습없이 일만 하셨던 엄마 손가락과 허리가 얼마나 아프셨을까 나도 쬐금하는데도 허리시술하고 손가락염증이 발병했는데..
그전 엄마모시고 허리시술하려 자주 갔을때도 아픈내색을 안하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리움을 담아서 혼자서 달릴때의 내마음은 부모님의 안쓰러움과 전쟁뒤의 고달펐던 삶을 다시 생각하며 집으로 오니 그리움이 더욱더 사무치네요.
저 구름 흘러가는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보고싶다.생각난다.
후회된다.고생하셨다.
살아 계실때
사랑의 표현을 자주들 하세요.
그리움은 가슴속에 뭉개구름따라 뭉글뭉글 커져가네요.
그리움은 나를 움직이며 달려간
하루였네요.
5
2
공유하기
전북정읍
김영호
2024-08-21T00:26:00Z
인생사누구라도그러하듯이하늘을보면생각이난다유행가가사일부를인용해봅니다.공감이가니제손가락이폰에닿았겠죠.인생사는게뭐있어요.현실에대처하며미래를세워가며과거를회상하며그런게아닌가요.그리움은가슴마다
좋아요
댓글쓰기
경북칠곡
조원숙
2024-08-20T20:51:36Z
가슴이 뭉클하네요 잘읽고 가네요~~~
좋아요
댓글쓰기
댓글 전체 보기
자유주제
모임의 연관글
무더운 여름날 움직이면 땀이 줄줄 나는날에 잘지내고 있으신가요 ㆍ♡♡♡
좋아요
9
·
댓글
1
키위수확준비를 한다 풀을 베고 땅벌집도 조지고 마지막으로 영양제도 친다 나무도 1살 더 늙었다 더운 여름 열매 달고 있느라 욕봤다 징글징글한 한해를 같이 보냈다 주인장이 얼만큼 땀을 쏟았는지 니들만 알꺼다 ㅎㅎ 이제 수확상자를 가져다 놔야되겠다
좋아요
7
·
댓글
2
고구마농사 ~ 처음 흉년이랍니다 잘생긴거가 몇개 없는 올 고구마농사 ~ 풀 작업을 너무나도 더운탓에 게으름탓도 있구 ~ 내년에는 더욱더 덥다구하는데 걱정이네요 ~
좋아요
7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