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어제 남원 시골집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마굿간을 뜯으면서 대충 정리를 다 마쳤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사랑방 아궁이를 치우지 못했습니다.
1976년 제가 군복무를 마치던 해부터 머슴살이가 없어졌습니다.
동네 머슴들이 10여명 이상 모여서 지냈던 사랑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랑방을 사용할 사람도 없고,
쇠죽을 끓였던 커다란 가마솥이 걸려있는데 머슴들이 없어지면서 소를 키우지 않아서 쇠죽을 끓일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 때만해도 안채 부엌에도 큰 솥과 작은 솥이 아궁이에 걸려 있었습니다.
밥을 지을 때나 소죽을 끓일 때나 불쏘시개로 불을 지펴야했습니다.
불쏘시개는 가리나무였습니다.
산에서 갈퀴로 소나무잎을 긁어서 지게로 짊어지고 날랐습니다.
소나무가 많은 뒷산에 가을일을 마치면 머슴들이 한나절에 한짐씩 가리나무를 해서 날랐습니다.
저희 집은 상머슴, 중머슴 이렇게 두명이 머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네짐씩 가리나무를 했기에 작은 집채만하게 가리나무가 쌓였습니다.
가을에 나락가리같이 가리나무를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부엌 헛간에 갔다놓고 불을 지필 때마다 불쏘시개로 사용했습니다.
마른 소나무잎을 불을 부치면 연기도 없이 파란불빛이 나면서 불이 잘 붙습니다.
가리나무가 불이 붙으면 마른나무 가지나 장작으로 밥도 짖고 국도 끓였습니다.
이렇게 가리나무로 불을 지피고 매일 아궁이에서 재를 긁어내서 거름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정구지(솔. 부추)밭에 뿌리면 정구지가 잘 자랐습니다.
어머니께서 가리나무를 아끼시느라 신문지나 박스를 찢어서 불쏘시개로 사용했습니다.
저도 주말마다 집에 다니러 갈 때마다 박스를 실고 갔습니다.
박스는 불이 잘 붙지 않지만 찢어서 불을 붙이면 불이 잘 붙습니다.
마굿간을 치우면서 박스에 찢어진 박스종이가 담긴 박스가 여러 박스가 있었습니다.
아끼시느라 소마굿간에 차곡차곡 쌓아 놓으셨습니다.
구판장에 재활용품을 모으는 곳에다 갔다 놓았습니다.
구판장 아저씨께서 왜 이렇게 박스를 찢었냐고 하시더군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제 기억으로 1990년도인가 입식부엌으로 바뀌면서 가스렌지를 사용했고,
난방도 기름보일러로 바꿨습니다.
할머니방만 구들방이어서 찬바람이 불면 늘 군불을 때서 온돌방을 뜨끈뜨끈하게 했습니다.
지금도 비닐 장판이 아닌 하드보드라고 딱딱하고 두꺼운 종이 장판입니다.
비닐 장판은 구들장이 뜨거우면 늘어나고 까맣게 타기도 하는데 하드보드는 아무리 구들장이 뜨거워도 50년이 지났는데도 지금도 멀쩡합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기다란 대나무 끝에 지푸라기를 묶어서 구들을 뜷었습니다.
불기가 잘 통하라고 구들밑을 청소를 한 셈이지요.
오직 자그마한 할머니방만 불을 지피는 방이었습니다.
사랑방 아궁이에 왕겨포대와 콤바인 포대, 크고 작은 포대로 여러개 가리나무를 담아서 보관하셨습니다.
머슴들이 사라지면서 가리나무를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랑방 아궁이에 쌓아 놓은 가리나무는 아마 30년이 훨씬 넘은 듯 합니다.
진즉부터 치워야지?했는데 오래된 가리나무이고 워난 많아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불쏘시개는 쓸 일이 없고 가져가서 텃밭에 생강 심은 곳이랑 덮어줄려고 했습니다.
오늘 제 텃밭 창고에서 왕겨포대 6개를 가지고 갔습니다.
나무가지도 몇 다발이 있었습니다.
나무가지는 좀이 슬어서 대부분 썩었더군요.
아궁이 앞을 치우고 아궁이에 있는 가리나무를 담았던 마대포대, 콤바인포대, 왕겨포대, 두꺼운 비료포대 등은 다 삭았더군요.
그래도 가리나무는 차곡차곡 쌓아놓아서 제가 가지고 간 왕겨포대 6개를 다 담았습니다.
사랑방 부엌에 오래 보관해서 먼지가 수북했습니다.
마스크 코 부분이 까맣더군요.
아직도 6포대는 더 될 것 같습니다.
어제 3포대만 실고와서 생강밭에 덮고 참깨고랑에 뿌렸습니다.
고랑에 뿌리면 풀도 덜 나고 썩으면 거름도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도 실어다 고랑에 뿌릴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아끼시느라 쌓아 놓았던 가리나무를 자식인 저는 밭에 거름으로 쓰고 있네요.
오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더 부모님께서 아끼면서 절약이 몸에 밴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올해 97세이신 아버지께서도 모자나 파리채 등을 걸려고 벼름박에 못을 박으실 때도 그 흔한 새 못을 박으신 일이 없었습니다.
새 못을 아끼시느라 꼬부라진 못을 반듯하게 펴서 녹슨 부분을 대나무를 잘라 끼워서 기둥에 박았습니다.
이번에 마굿간을 치우는데 끝이 다 달은 괭이며 호미, 곡괭이, 쇠스랑 등 농기구가 수십개나 나오더군요.
옛날 사과는 나무상자에 담았습니다.
오늘 사과상자에 福 자가 그려진 옛날 그릇 아시죠?
하얀 색깔에 파란줄이 있고 가운데 福자가 쓰여진 중발과 대접, 초록색 접시가 한상자 있더군요.
너무 눈에 익어서 밥 먹을 때 쓸려고 몇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주부들이 선호하는 영국산 덴비나 미국산 코렐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더 단단하고 멎저 보였습니다.
어제 어버이날에 밭고랑에 가리나무를 깔면서 6년전에 먼 세상으로 가신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
공유
알 수 없음
반갑습니다
선생님 글귀에 옛 날 일이 많이 생각나요
1976년 군 제대를 하셨다구요 ㅋ
전 중학교 다닐때 수업마치고 보수동 뒷골목 헌책 찾아다녔는데 ㅡㅡ;;
헌책 사서 반친구들 다 돌려보고 ㅋ 저에게 돌아올때는 ㅜ 기억하고픈 줄거리는 다 찢겨서 ㅋ
것두 다시보려고 애지중지 숨겨놓으면 ㅋ 어느새 아궁이 불쑤시개로 변해있고

선생님 글귀에 옛추억에 잠겨봅니다
16살 나 친구 재숙이도 16살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솔잎을 갈퀴로 긁어서 모은 것이 가리나무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가리나무를 아끼시느라 신문지나 책을 찢어서 불쏘시개라 쓰셨답니다.
한 때는 헌책방이 골목을 한자리 차지했었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알 수 없음
오늘 비소식이 있답니다
고추 약을 한번두
안주고
게으름 배짱이 랍니다

풋고추 먹지 ㅋ
그러면서
해마다 고추심고
약통이 버거워요
전 ㅋ
12살에 성장이 멈춘
강원동해고영희
승마를 하는 '길똥맘'·
스컷 미인께서 ~~ 재숙 언니요. ㅋ ~~ 흑!!!!
경기포천최영숙
귀촌2년고추들깨감자·
저 그릇
저도 가지고있어요

지난해 12월4일
하늘나라 가신
어머님이
많이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아들 며느리
손주,손녀가 찾아와 맛있는것
해 먹고 ,올라
갔지요

돌나물 물김치를
많이 좋아하시던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마을 회관으로
돌나물 물 김치를 가져가서
송편과 같이 대접합니다

어머님
아버님이 드실때 처럼
마음이 뽀시락
거리는 그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행복한 시간 가지셨네요.
남은 5월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알 수 없음
저 그릇 당근에서
세트로 판매한다고
요즘 몇번 봤답니다
강원홍천낙엽교목류15665
여기서는 솔 검불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도여자인데 엄마를도와서 많이 해밧읍니다 ~그런데 엄마가 중환자실 계셔서 면회왔다 감니다 많이 좋아지시고 계셔요 이대로계시면 일반병실로 가신다고 교수님깨서 말씁하시내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아고.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연세드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셔야 자식들이 마음이 편안한데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힘 내십시요~^
전북완주금동이네
오뚜기·
할수있을때
사랑해주세요
나중에는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잖아요
부모님이 오래 계신건
자식들에게 복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랍니다
경기양주자연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
수십년을 보관하시던 귀한 가리나무가 빛을 보는군요.
부모님의 검소하심이 글속에 잘 표현이 되시어, 문득 작고하신 저희 할머님께서 호롱불 아래서 구멍난 양말에
백열구를 넣어 바느질을 하시던 모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그시절의 근면.성실.저축이란
가훈이 생각납니다.ㅎ
옛 추억을 소환해주셔서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지는 밤입니다.
따뜻하고 편한밤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고랑에서 썩으면 부엽토가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알 수 없음
가리나무가
솔잎 인가요 ㅋ
경북칠곡이성민
5직2농·
가리나무라고 했군요. 우리는 솔갈비라고 했습니다. 갈퀴와 마대들고 산에 오르락 거렸읍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네.
마대포대로 모아서 들고오기도 했었지요.
연기도 없이 불이 잘 붙지요.
전라도는 가리나무라 합니다.
전북완주금동이네
오뚜기·
솔나무.갈퀴나무하러 산에 오르던 ᆢ
그시절 그추억이
놀이터가 산이었던
보고싶은 친구들ᆢ
울산중구탱크로리유대식
귀농 10년차·
옛 생각이 납니다
그리운 그시절!
년배가 비슷한가봐요
저도 36개월 꽉채우고 74년 1월 전역 했고요
이전에 머슴둘이 사는집이었는데
지금은 고향에 땅한떼기 없어요
울엄마 13남매 낳고 제가 9살에 임종을 보았죠
흘러간 옛시절 그리워요
어린시절 돌아보는 좋은계기가 되어 고마워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아고.
일찌기 어머님을 여의셨군요.
어머니께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요?
저희는 육남매인데 제가 장손이라 집안에 할 일이 많답니다.
다행인 것은 형제들이 저를 잘 따르고 있답니다.
부모님께서 큰 아들과 큰 며느리의 위상을 확실하게 세워주셨거든요.
모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경기이천백승란햇사레복숭아
햇사레복숭아10년차·
선생님 쓰신 글에 옛 생각이 머리에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네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어릴 적 이야기는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계속 올려드릴께요.
옛 추석을 소환해보시길 바랍니다.
강원평창홍&이
베리베리/농업경영체·
그릇이 넘넘 이뻐요
사발 종지 명칭도 정답고 사랑스럽지요 ~~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조금은 투박스럽지만 옛날 밥상이 생각나서 몇개만 아내가 들고 왔네요.
대접은 막걸리잔으로 좋은 듯 합니다.
말이 있지요.
"옛것이 좋은거시여"라고요.
놋쇠로 만든 요강은 보관하고 있는더ㆍ
사기로 된 요강은 버렸습니다.
어제 오늘 날씨 너무 좋더군요.
고추고랑에 제초매트랑 깔았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북김제품질좋은농산물생산
퇴직후 제2인생·
추억의글감사함니다
운봉이고향인데ᆢ
저도5월이면 부모님생각으로운답니다
자식들에게섬김을받을때마다미안함에울고
더할수없음에울고
보고싶음에운답니다
추억은여전이가슴에생생하고ᆢ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아고.
고향분이시네요.
산동면 월석리입니다.
물건너 석동 마을에서 재를 넘어가면 순몰인가?하는 마을이 있었던 것 같네요.
운봉을 갈려면 여연재를 넘어야했죠.
저는 시골에 자주 들립니다.
집이 비어 있어서 관리차 자주 둘러봅니다.
반갑습니다.
전북완주금동이네
오뚜기·
목울대가 아프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집니다
우리네 부모님
알뜰하게 사신모습
나이들며 닮아가고 있는 내모습을ᆢ봅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렇더군요.
제가 아버지를 닮아가고
제 아들이 저를 닮아가고 있더군요.
어느날 회사에서 굴러다는 화물차에 짐 실을 때 동여애는 두꺼운 바를 가져왔어요.
창고에 보관하고 있지만 요긴하게 쓸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아마도 아이스크림하나를 사서는 안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신 덕에 지금 자식들이 어려움없이 편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생존해 계시는데 올해 97세이십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충남부여포도22041
정겨운 그릇입니다 그릇에 어머님의 모습이 담겨 있는듯, 합니다

글을 읽으며 부모님이 참많이 보고싶네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러시지요?
네다리 달린 밥상에 간장종지, 밥공기, 국대접 등 여러개가 올려지면 무게가 상당했지요.
감사합니다.
충남천안이평우
청산은날보고말없이살라네·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충청도 에서는 그냥 갈퀴나무
라고 불렀습니다 ~
그때는 나무조사(상감=산림감시원)
술조사(밀주단속) 엄청 심했던
시절이었습니다 ~
온 동네가 벌벌 떨었죠 ~
저희집도 자주 들켜서
아버지께서 벌금내려고 30리
떨어진 면 소재지까지 가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러셨군요.
도가에서 술이 덜 팔리면 세무서에 밀주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저희도 가을걷이할 때 가용주로 술을 담갛ㅇ는데 걸렸어요.
다행하게도 저희 작은아버지께서 세무공무원이시라 부탁해서 벌금은 안냈습니다.
생솔가지를 머슴이 사랑방에 군불을 땔려고 해오다 산림감독한테 걸려서 벌금을 냈답니다.
얼마전만해도 교통경찰들이 면허증뒷면에 5,000윈짜리를 끼워놓으면 돈만 꺼내가곤했지요.
그 때 싸이카타는 교통경찰은 2년내에 집을 사지 못하면 바보라했지요.
밝은 세상인데
상위 1%의 가진자들의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완주금동이네
오뚜기·
아들이 안전장치가 없는 사다리를 집에 가져다 놨더군요
복숭아 솎음하면서
사다리 쓰다가 벌어져 사고날까싶어서
양다리
끈으로 묶어서
사용합니다 ㅎ~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혹여나 낙상이
염려되니 안전하시게 사용하셔야합니다.
복숭아 농사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경북의성시금치6974
감명깊게 잘 읽고 갑니다. 저희는 갈비라고 불렀습니다. 순경오면 걸린다고 숨기곤 했던.. 그땐 산림녹화 엄청 강조하던 때였지요. 국민학교 다닐 때였네요. 1976년은..ㅎ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 때는 완장을 두른 사람들이 완전 갑이었지요.
지게로 지고 오다가 산림감독이나 순경을 보면 또랑으로 숨기곤했지요.
세무서에서 밀주단속,
산림감독의 단속이 심했지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저희 아버지께선 올해 97세이신데
황반변성이 있으셔서 눈이 많이 불편하십니다.
형제들이 우리가 케어하자고해서 막내네집에서 보내고 계십니다.
잘 드셔서 아마도 100수는 거뜬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하죠?
요즘 의술이 좋아서 얼른 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경기포천엄나무8821김종승
귀농1년차 엄나무 재·

감명있게 봤읍니다
저 어릴때 모습이었네요
공감합니다
효자입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과찬이시네요.
어제 돌아가신 어머니남매계 모임에 인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교육장, 교장, 교수 출신도 많으셨고 당당하셨던 분들이 연세가 드셔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더군요.
한 때는 관광버스 두대로 나들이를 다니곤 했는데
겨우 20여명이 나오셨더군요.
아버님께 말씀드렸더니
97세 연세에 누구누구 나왔냐고 물으시더군요.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경북칠곡하예산방15926
옛 추억이 새록새록 ㅡ
알뜰한 삶 의 모습은 현재를 있게한 밑거름 입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옛것이 좋은거여~
허튼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남곡성김진노
옛 추억 상상이 기억남니다 가을 벼수확하고나면 겨울에는 산에가서 나무하는 생각이 저절로남아있습니다 그때그시절 그리워지는군요 우리시골에서는 소나무 단뿡들어서 떨어져있는 낙엽을 가리나무라고합니다 소나무 가지말라있는 나무 알까지 나무라고합니다 큰 잡목나무 톱으로 절단해서 지개로 질머지고 내려오다가 상감에게 걸려서 돈조금주고 해결했습니다 예전에는 겨울에 땔감 나무하는일이많았지요 나무로 소죽 끌이고 밥해먹고 근불때고 그렇게 생활 했죠 지금도 시골 산에가면 산넘어 지게지고 나무하는생각이 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 시절에 애쓰셨네요.
지금부터는 편안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시흥김익중
가꾸는 일에 매력~·
좋은글 재미있게 읽고
마음에 감명을 받았 읍니다 저와같은 세대인가봐요 당시
군대에서 아폴로 눈병이 심하여 지나는
장병마다 안대를하고
다녔지만 일과후저녁
시간이면 여로 연속극
보느라 안대도 벗고 장교들도 같이보며
그시간만은 평화로운
시간이었지요 옛날이
그립습니다 ㅎㅎ
너무 늦었네요
좋은밤 되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살아가면서 그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니라 믿습니다.
아폴로눈병 참 오랫만에 듣게 됩니다.
코로나가 얼마나 힘들게했습니까?
안 없어질 것 같았는데
세월이 약이겠지요.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동해고영희
승마를 하는 '길똥맘'·
네. 이제 내년이면 진갑 ~~ '자기야 ~~' '지인 동생' 농사 동무가 있고. 이제 퇴직도 해서. 농사짓고, 운동만하니. 굳이예요.

ㅎ. 8월이면 연금도 당겨서 받아. 저의 취미 활동 삼전도 더 마구 쌓을려구요. ㅎ. 감사합니다

~~ 건강하시고. 고운 글. 계속 애청바랄게요 ~~♡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오늘 멸치젖을 담갔습니다.
한상자에 22k정도 들었는데
어제만해도 35,000원이었는데
오늘 경매가 40,000원이라네요.
6상자 담갔습니다.
멸치가 싱싱해서 좋습니다.
멸치를 씻어서 한상자에 소금 7k씩 넣고 잘 섞어서 고추비닐 두장을 깔고 담갔습니다.
새우는 따로 골라서 머우탕한다고 빼고요.
원래 2년이상 묵혀서 젖갈을 내리는데
워낙 나갈곳이 많아서 작년에 담은 것이 쬐끔 남았네요.
오늘 돌아가신 어머니남매계를 하는 날이라 제가 대신 참석할려고 합니다.
가서 외갓쪽 식구들한테 인사도 드릴겸해서요.
저녁에 비가 조용하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동해고영희
승마를 하는 '길똥맘'·
'팜 모닝 ~~ 전원 일기. 1편' 을 보았습니다. 전 어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직포 마저 깔고 ~~ 남자 가수들의 노래. 발라드 ~~ 듣고, 애터미 껌도 씹으며, 빨갱이 의자에서 '팜모닝'도 보며. 세월아 ~~

네월아 ~~ 너무 잼난 텃밭 600평 농사 지어요. ㅎ. 산 속에 밭이 있어. 밭 위는 폰이 안터져요.

ㅎ. 데이타 떨어져 어제 일의 수확은 못 찍고요. ㅎ.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600평이면 많은 양이네요.
저도 항상 호주머니에 라디오를 갖고 다닙니다.
한두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저는 KBS FM을 고정해놓고 애청합니다.
늘 음악이 종일 흘러보내주어서 즐겁습니다.
작년에 작은아들이 아이리버를 사줬는데 아주 좋습니다.
어쩔 때는 흥얼흥얼 따라부르기도 하고요.
저도 360평 텃밭인데 제 놀이터입니다.
쉬엄쉬엄 하십시요.
경남거창달빛그림자
낚시를 좋아하는 농부·
저희 고향에서는 갈비라고 했습니다.저또한 시골에서 소풀베기.갈비나무. 많이도했었습니다.부모님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학교 다녀오면 깔망태메고 소풀 베는 것이 일과였지요.
집집마다 소를 먹이니까 소풀이 없는거여요.
시내에서 많은 풀을 보면 욕심이 나기도 했답니다.
지푸라기로 만든 소풀 담는 도구를 깔망태라고 불렀습니다.
이번에 깔망태가 하나 있어서 걸어놓았습니다.
전남여수대복그랜맘
마음이 숙연해지실것 같네요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 질때도 있는것 같아요
모든거 좋은 추억으로 남기시고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텃밭에 쪽파를 뽑아서 엮어 그를진 곳에 걸고왔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강원원주제니박억척이
오우오우~~갖고 싶어라...잘ㅈ보존하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네.
자식들은 뭐하러 보관하느냐?고 합니다.
창고에 잘 넣었습니다.
충남태안김종옥
귀농 11년차 농부 ·
아련한 옛 생각이 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시골집에 들릴 때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근데
마굿간도 뜯어버리고
창고도 뜯어 버려서 훤하긴 한데~
뭔가 아쉬운 마음이 많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유주제모임의 연관글

어제 남원집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저희와 바로 아래 남동생네를 제외한 나머지 4형제들이 120포기 김장을 했습니다. 사촌들이 내려가서 같이 김장을 도왔습니다. 매년마다 연세드시고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모시느라 애쓰고 있는 형제들한테 모여서 김장을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별채에서 김장을 했는데 이번에는 마굿간을 뜯어서 더 넓어진 마당과 마당까지 차가 들어갈 수가 있어 안집에서 김장을 했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마굿간이 있어서 온갖 농기구와 잡다한 물건들을 보관할 수가 있었는데 소외양간과 돼지를 키웠던 마굿간과 잿간을 뜯어 냈더니 마당도 넓고 앞이 탁 틔어서 옛날 집 같지가 않았습니다. 마굿간 한채를 없애니까 큰집 살림을 하셨던 집이라 온갖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당 한켠에 길이 15미터와 넓이 2.5미터를 아버지께서 모아두셨던 파이프를 기둥으로 만들고 가림막을 만들었습니다. 그 많은 세월을 농사를 지으면서 사용했던 괭이와 삽, 호미, 산태미, 쇠스랑과 갈쿠리, 고무통과 다라이, 소금 등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고, 눈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김장 때 날씨가 좋지않아서 만들기를 잘 했구나!싶더군요. 별채에서 김장을 하다가 안집에서 김장을 하니까 훨씬 편했다고 하네요. 온갖 김장 때 필요한 것들이 안채에 다 있고 마굿간을 뜯어서 마당까지 차가 들어오기도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같은 집에 입구에 있는 한채가 없어졌으니 얼마나 환하겠어요? 안집을 들어갈 때는 마굿간이 마당앞에 가로로 있어서 마굿간과 사랑방 사이에 대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길에서 바로 나즈막하게 펜스로 대문을 만들었습니다. 동네분들이 뭐하러 대문을 다느냐?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집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대문이 없는 것과 있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아직까지는 마을에 도둑이 없다고 하시면서요. 배추를 절일 때도 비가 내려서 그늘막 아래서 했더니 너무 좋았습니다. 금요일에 배추를 씻고 토요일에 김장을 하는데 눈비가 내려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안집에서 김장을 해야겠다고 하네요. 작년까지는 집밖에 있는 창고에 보관했던 고무통과 커다란 다라이를 1년에 이맘 때 한번 사용하거든요. 어른 키만한 고무통으로 세개를 간을 쳤으니까요. 동생들이 잘 치웠다고는 하지만 다음해 김장 때나 쓸 물건들이라 잘 정리를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김장 뒷마무리를 해야했고, 기름보일러와 수도 동파방지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30여년 전에 입식으로 부엌을 만드면서 난방을 기름보일러로 했습니다. 그동안 보일러는 여러번 교체했는데 기름통은 그냥 사용했습니다. 보일러는 지하수를 사용해서 녹이 쉽게 슬기도 합니다. 기름통은 바깥에 노출되어서 페인트색도 벗어지고 녹이 슬기도 했습니다. 아래쪽 용접부위로 기름이 먹어들어가면서 석유냄새가 나면서 기름이 조금씩 유출되었습니다. 2년전에 기름통도 바꾸고 기름을 가득 채웠습니다. 보일러는 안방 콘트롤박스에 외출모드로 설정을 했습니다. 콘트롤박스밑에 두꺼운 이불을 깔았습니다. 외부에 노출되어있는 수도나 화장실에 변기를 얼지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길이가 2m하는 열선이 10,000원하는데 센서가 있어서 수도 파이프나 특히 변기통은 열선을 몇번 감아주면 얼지 않아서 몇 군데 감아놓고 왔습니다. 5도로 자동으로 센서가 설정되어 있어서 전기료금도 걱정없습니다. 텃밭에 지하수 모터도 비닐이나 이불 방수포로 덮으면 습기가 있어서 모터가 녹이 슬더군요. 모터에 물을 다 빼고 열선으로 감았습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모터를 뗐다가 봄에 다시 달곤했습니다. 열선으로 감아 놓으니까 모터를 뗐다, 설치했다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습니다. 혹시 외부에 동파위험이 있는 곳이 있으시면 꼭 해보세요. 봄이 되면 열선을 걷었다가 겨울에 다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시골에는 외부에 있는 화장실에 변기가 매우 위험하거든요. 변기통을 세네번 감고 흘러내리지않게 테이프로 살짝 붙이고 실리콘으로 되어있어서 한가닥을 살짝 변기통 물속에 담가 놓으면 절대 얼지 않습니다. 겨울철 동파에 아주 좋은 팁입니다. 처음엔 열풍기로 밤에는 돌리고 낮에는 끄고를 반복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깜박 잊으시고 낮에도 열퐁기를 끄시지 않으셔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적이 있습니다. 시내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잔소리로 들리시겠네요. 이태전까지는 제사와 설 차례를 시골집에서 모셔서 자주 들리게 되었습니다. 작년 추석 차례를 모시고 가을에 있는 제사부터 전주에서 명절 차례와 제사를 모시니까 일부러 내려가기전엔 보일러와 수도 동파가 염려스럽습니다. 주변에 젊은 사람이라도 있으면 들여다보라고 부탁을할 수도 있는데 연세드신 분들만 계셔서요. 어제 하루 일과를 일기를 썼습니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빙판길에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주말엔 강력한 추위가 있다는 예보입니다. 따뜻하시게 하셔야겠습니다. 올 한해 남은 12월 맞이할 준비도 해야겠습니다.
좋아요40·댓글29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