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이제 농사철이 시작되니 일년전 이지만 아득하니 느낌과 회한이 옛날처럼. 부모님으로 부터 상속한 대추 농사를 지어 보려 3년전 20년을 임대 해줬던 대추밭에 고향 떠난지 46년만에 돌아 와 봄 부터 가을까지 땀 흘려 열심히 했건만 전정대, 비료대, 농약대, 전기세, 수확 인건비 공제하면 몸만 힘들고 본전 생각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콩 농사나 지어 보자고 지난 가을 600평의 대추나무를 다 뽑아 버리고, 허황한 밭을 쳐다보니 부모님께서 심어시고 가꾸신 걸 뽑아 버린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함과 정신없이 바빴던 지난 몇년간의 회한이 자꾸만 괴롭게 합니다.
부모님께서 대추 농사를 아주 크게 지셨군요 600평을 이왕 콩밭으로 일구어 놓았으니 후회는 하지 마세요 앞으로 어떤 작물을 심어 더 좋은 수확물을 거두어 들일지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농사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힘 내시고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쁨도 찾아 오리라 믿어요 화이팅 입니다
밭을 지키고 계신데 왜 괴롭습니까? 결단력 있으신거죠^^ 농업경영체 등록한 우린 경영인입니다. 장인이 아니라요. 저 도 기후환경의 취약성 때문에 수십년 복숭아 농사 지으신 부모님의 복숭아 정리중입니다. 피땀흘려 농사지을게 아니라 똑똑하게 몸 축나지 않게 농장을 경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