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마늘구비대의 원리] 마늘재배를 하시는분이라면 누구나 크고 잘생긴 마늘을 키우려 노력할것입니다. 굵은종자를 심어야 한다. 물을 많이주는게 좋다. 구비대제를 정확한 싯점에 주면된다. 등등 여러 설들이 있지만, 저는 원론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마늘구비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것은 잎의 숫자입니다. 물론 넓고 두툼한 잎이 전제가 되겠지만요. 5월 구비대기에 잎의수가 10~11장이면 대짜마늘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잎의수를 늘려나갈지 방안을 찾아야겠죠.
먼저 12월중순쯤을 월동기 초입으로할때 대짜마늘을 내기위한 잎은 6장내외로 만들어야합니다. 이시기에 2~4장 또는8~10장의 잎이라면 중짜마늘이 되거나 뻥마늘이 되거나 입니다. 월동후 2월말경의 해동기엔 살아남아 파릇한 잎이 5~6장 정도라면안정적입니다. 2월말에서 3월초 추비후 엽수가 5월에 10장을 넘어가면 대짜마늘의 90%는 이룬셈입니다. 이후 수분관리와 쫑대제거만 적절하면 자랑하고싶은 마늘들이 기다릴겁니다.
이러한 우등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첫째 균형시비, 둘째 적절한 정식시기, 셋째 꾸준한 수분관리, 넷째 충분한 충균피해에 대한 예방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월동기의 보온재 사용은 작물의 생육상태와 기후예보등에 따라 선택하는 작업일뿐 반드시 해주어야할 항목은 아닙니다. 제시한 네가지를 기준으로 마늘재배를 이끌어나가면 불필요한 고가의 영양제나 발근제등을 넣지 않고서도 좋은마늘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마늘에 좋다하면 지갑열어 구해다 주고, 또 무슨아미노산이며 비싼킬레이트비료와 이미 토양에 충분한 성분들이 있음에도 한겨울에 추비를하는등의 불필요한 일들로 가성비는 악화되고 마늘은 과잉피해를 겪게 됩니다. 과잉피해임에도 또 무엇이 부족한가를 고민하고 생리활성제를 넣어주며 악순환이 되어갑니다. 같은 마늘농사를 하는 주변인들과의 미묘한 경쟁심리에 내마늘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줌 두줌 더 넣어준 비료에 토양은 농도장애를 불러와 건강한 뿌리마저 상하게 합니다.
재배의 기본은 정석으로 나아가야하며, 여기에 재배자의 노하우가 곁들여져 좋은 성과를 거두는것이라 생각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 밭은 부직포를 씌운곳과 안씌운곳 그리고 멀칭한곳과 무멀칭으로 흩어뿌림한곳등 획일적인 모양은 아닙니다. 이는 파종시기와 파종방법 그리고 종자의 상태등에따라 운용을 달리해서 그렇습니다. 요즘 매일같이 된서리에 시달리는 마늘밭을 보고있자면 은근히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홍산마늘이기에 이정도 추위는 능히 견딜거라는걸 알기에 조바심을 내진 않습니다. 딱히 노랗게 말라가는 잎들도 안보이고 고라니 발자욱만 눈쌀 찌푸려지게 합니다.
활대사용은 오히려 보온효과를 떨어트립니다. 부직포와 눈의무게로 마늘이 짓눌리지 않을까 하여 활대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부직포에 내린 서리가 미세구멍을 막아 냉풍을 막아주고 또 활대로 세웠을때보다 지면에 부직포가 납작할때 냉풍이 부직포 내부로 적게 들어오며 눈이내려 마늘이 짓눌려도 마늘에 상해를 주기보다 오히려 이불역할을 하기에 보온재로서의 효과를 살릴 수 있습니다.
와아~!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마늘선도농가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네요 독학으로 공부하셨다니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사진으로 본 마늘밭이 끝이 보이지 않게 광활하던데 도대체 얼마나 됩니까?? 저는 조그만 텃밭에 마늘은 자가소비용으로 조금 재배하는데 농부님에 비하면 새발에 피죠 별 신경쓰지 않은 편이라 해마다 그저 그렇고 그렇습니다만 농부님의 게시글을 보고 올해는 잘해 보려고요 공부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품질농산물은 저처럼 수익이 목적인 경우보다 자가소비용 정도로 몇백평 하시는분들이 유리합니다. 마늘뿐만 아니라 모든농사의 성패는 토양이 좌우한다 생각해요. 즉 땅을 얼마나 건강하게 유지하느냐가 큰부분을 차지하기에 7천평 마늘밭을 만족스럽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대농급에서 운영하는 방식이 소규모농사를 하시는분들에겐 맞지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충북 단양에서 단양 토종육쪽 황토 밭마늘를 재배하고 있는 농부입니다 수년동안 마늘농사 하면서 종자용 크기는 적당한 크기 중다마 정도로 하고 마늘은 질소 인산 가리 칼슘이 아주 중요합니다 마늘에는 발효가 잘 퇴비가 아주 중요하며 3년이상 발효된 우분퇴비가 좋으며 또한 극심한 봄가믐에 적당한 물공급도 아주중요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저도 조금 농사를 배우고 있지만 농부들의 관심과 정성만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농사다운 재미를 느끼는것 같아요 그저 거름많이 영양제 많이 주면 잘 크겠지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것을 많이 경험 하였네요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양으로 조금씩 관심 가지고 지켜 보는게 가장 큰 즐거움 이라는것을 그리고 이곳에서의 정보는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