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 박린
마늘 선도농가
농민·텃밭농25년본격농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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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재배는 독학과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농사가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나이 60에 고추전공에 마늘부전공으로 시골살이 완전이주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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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홍산마늘 쫑제거에 인력동원해서
작업중입니다.
한분이 마늘밭에서 꿩알 열개를 주워오셨네요. 제자리에 가져다 놔도 꿩들이 품어주지 않을텐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부화시키자니 지난번 앵무새들도
네마리라 감당이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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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자유게시판
육묘했던 대파는 5월5일 정식하고 맛있는 비를 흠뻑 맞았습니다.
밭이랑을 좀 자연스럽게 곡선미를 살려 만들었는데(자유의지 아님) 심뽀가 삐툴어진사람이 따면 그런다네요.
군대 열병식도 아닌데...

홍산마늘 후작으로 참깨들어갑니다.
육묘일수 28일 예상되고, 마늘은 6월6~10일경 수확할듯 싶네요.
마늘 뽑자마자 비닐과 관수설비 철거하고 걍 그대로 휴립기로 바로 두둑을 따렵니다.
·좋아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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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산마늘도 쫑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두번의 강우에
쫑출현시기가 예년보다 약 1주일정도 빨라졌습니다.

그런데 쫑을 제거하는데, 뽑느냐 자르느냐의 선택에 고민이신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제 주장은 이렇습니다.
쫑을 뽑을경우
1. 뿌리들림이 발생하거나 잘못하면 마늘이 뽑힙니다.
2. 쫑대뽑힌 구멍으로 빗물이나 이슬방울이 스며들어 균피해가 우려되고 인편조직이 물러질 수 있다.
(마늘수확후 무름병 걸린듯 마늘 바로윗부분이 무르고 촉촉하게 젖어있습니다)
3. 대공이 생긴자리는 바람에 꺾이기 쉬워
마지막 구비대에 불리해집니다.
4. 다른품종과 달리 홍산마늘은 100세할머니도 한손으로 쉽게 뽑을만큼 수확이 유리하죠. 그런데 쫑대가 없이 빈대공만 있다면 마늘대가 끊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호미로 캐내야하는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위의 내용은 한달전쯤에도 올린듯 합니다.
쫑대를 먹기위해 마늘농사를 하는것이 아니기에 쫑대제거는 끊어줘야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식재료로 쫑대를 원하면 대서마늘(쫑대가 구비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편)에서 뽑아 드시거나 시장에서 구매하셔서 드시는게
이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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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홍산마늘밭 머릿두둑에 심어놓은 쪽파를 수확했습니다. 작년보다 토실토실 살이 많이 쪘네요.
쪽파수확후 경운기로 먼저 지지고,
용성인비,붕사,칼슘유황,굼벵이약 뿌리고
휴립기로 두둑만들고 비닐씌우고...
그러고나니 오후 여섯시네요.

마늘밭 둘러보다가 더부살이하는 양파밭에서 저녁에 고추장 발라먹을 튼실한넘 하나 뽑고
나오는길에 자가소비용치곤 넘 많은 수미감자밭을 둘러봅니다. 넘흐 깨끗하네요.
·좋아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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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홍산마늘 잎끝이 말라갑니다. 5월들어 구비대기에 접어들면 당연스런 과정이죠.
더러는 마른잎끝에 검정곰팡이가 붙습니다.
이것은 구비대와 무관하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식물세포의 죽은조직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2. 녹병 초기방제, 2차방제를 했는데 잡히는 속도가 늦습니다. 아마도 녹병균의 활동에 최적기온이 계속되어서인듯 하네요.
아침기온 10~15도에 며칠전 강우로 다습한 환경이기에 제압이 쉽진 않네요.
일단은 확산을 막기위해 3차방제로 아족시스트로빈을 써야할듯 싶습니다.
3. 태풍맞은 나락이 드러눕듯 마늘들이
단체로 누워있습니다. 잦은강우와 강풍에
물성화된 토양이 뿌리를 잡아주지 못했나봅니다.
수작없으로 세워줄 상황이 아니라 이대로
6월까지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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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자유게시판
김제장날.
일요일인데 한가하네요.
뜀뛰기죽으로 요기합니다.
·좋아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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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 수난시대.
1~3은 제초제맞은 모습
4는 바람에 방아다리 잘려나간 모습
5는 방아다리 진작에 잘려 곁순이 다분지화된 모습
6은 그나마 피해가 없던 정상적 모습

심난하네요.
바람.
·좋아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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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고추밭은 강풍에 부직포가 벗겨지고
고추나무가 쓰러지고 끊어지고 난리였네요.

며칠후 최저기온8도가 예보되어있는데, 이미 벗겨진 터널은 줄작업해서 부직포는 철거한뒤 버텨볼까 합니다.

성장차이로 빠른것은 고추가 10cm정도까지 커져있고, 3화방에 착과가
되었지만 같은두둑인데도 아직도 한달 뒤쳐진 느림보들도 있네요.
·좋아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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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에겐 반가운 봄비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또 비예보가 있어서
마늘성장에는 더없이 좋은 상황이 되네요.
이제곧 홍산마늘도 쫑대가 나올텐데, 충분한 습도유지가 쫑대출현시기의 편차를 줄일 수 있겠지요.
비는와서 좋은데 한편으론 녹병발병의 최적환경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저온다습. 낮기온 25도이하 그리고 일간최저기온이 10도언저리일때 녹병출현이 우려됩니다.

제밭은 지난주에 녹병초기 증상이 발견되어
방제하였고, 더는 기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람의 질병과 마찬가지로 작물병해도
조기발견하면 치료가 쉽습니다. 모쪼록
토양수분관리와 녹병예찰 잘하시고 마늘농사가 알차게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
·좋아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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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잎끝마름에 대한 문의가 많은듯 합니다.

제밭사진을 보시면 그러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무슨 특별한 영양제를 치고 비싼 고급비료를 줘서가 아닙니다. 잎끝마름을 겪지 않으려고 어떤 비법을 발휘한것도 아닙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토양검사 받으시고 적정산도로 개량한뒤
밑거름은 권장량보다 적게넣고 정식권장시기에 파종하여 토양습도에
중점을 두고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비료의 성분별 투입량을
정확히 알고 넣어줘야하는것이구요.

잎끝마름이 오는 이유는 생육환경. 즉 토양비분의 구성비가 적절치 못함이
주요원인이 됩니다.
무언가 부족해서가 아닌 무언가 많아서
발생되는것도 있습니다.

밭에 비료를 과하게 주면 악순환의 시작이 됩니다. 적게주면 추가로 보충할수 있어서 안전하겠죠.

저는 마늘농사는 물과 추비로 키운다는 개념으로 재배합니다.
추비는 수용성NK+Ca+mg+B를 사용하죠. 물비료이기에 균등한 비분투여가 됩니다. 그리고 비오기만을 기다리는 입제추비보다 실용적입니다. 더군다나 입제형추비는 벌마늘과 잎마름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농튜버들의 영향에 영어식 상표명들을한 영양제,생리활성제,발근제등
갖가지 상품들이 널리 알려지게됐죠.
그러나 그러한것들은 모두 기본적인 비료성분들의 함량비만 특화된것으로
밑거름과 추비만 과하지 않게 충실했다면
사용할 필요가 없는것들이죠.
요즘 아미노산 제품을 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흡수력좋은 질소비료일뿐입니다.
값싼 요소를 주면 아미노태와 질산태로의 변환과정을 거치며 작물이 흡수합니다.
그런데 꼭 질산태질소만이 최고인냥 선전되어 선량한 농군들을 현혹하기도 합니다.
작물은 때에따라 아미노태가 필요하기도하고 질산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물론 작물은 질산태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건 사실이지만요.

제가 염려하는것은 어렵지 않은 농사에
너무많은 헛돈이 들어가는것입니다.

마늘잎끝마름뿐만아니라 여타작물들의 모든 병해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작물별 재배의 정석대로 밭을 만들고
표준대로 추비하고 수분을 관리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마늘은 남들보다 비분을 더 넣으면 남들보다 병해가 더 많아집니다.
기준일보다 일찍 파종하면 아랫잎 두세장이 말라죽고, 늦으면 왜소해집니다. 기준일을 준수하면 가장 강건하게 자랍니다.
또 마늘을 하우스재배로 동해를 넘기고지하면 2차분구가되어 6~7쪽이 아닌 11~13쪽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농사는 기초와 기본에서 출발해야 가장 좋은 수확을 내어줍니다.

2.양배추가 달팽이 습격을 받지않고 무사히
결구시기로 접어듭니다.
3. 12월까지 키워먹을 토마토. 7월에 가지바꿈으로 총 20화방 이상 연속수확합니다. 아래2화방까지 꽃은 제거했습니다.
4. 오늘로 90일고추묘가 되었습니다. 다음주엔 동네 아줌니들에게 입양됩니다.
·좋아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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