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요즘,
길냥이 가족이 우리집을 지네들 집인 줄안다

어디 있다가도
내 차가 오면 살금살금 집으로 온다

어떤땐,
현관입구 발판을 지네들 방인 줄 아나보다

현관에
터억 앉아 아주 쥔 행사를 한다 밥 때가 되면, 밥달라고 운다

근데
일복을 입고 있으면 보채지 않는데 평상복 입고 있음 목소리를 더 크게 운다

에고~
미워 할 수없는 냥이들~^♥^
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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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청민병욱
저도 불쌍해서 주워왔더니
지금은 열마리 정도 되네요
사료값 장난아닙니다
전남고흥김은숙
사료값도 비싸요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근데 울 냥이는 다른 냥이 오면 죽자고 싸워 쫒아 내 버리더라구요 다행히 3마리만~^^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사료값 감당하시긴 힘드시겠어요
인천강화강화초보농부
시골집이라 쥐 잡으라고 생선도 주고 사료도 주니까 고양이가 몰래와서 먹고가는 흔적은 있는데 얼굴은 잘 안보여주든데요 ㅋㅋ
어쩌다 마주치면 빤히 쳐다보고 슬며시 피해서 가드라고요.친해지긴 어려운듯해요 ㅎ
전남광양농업을꿈꾸다
요즈음 고양이쥐안잡아요~~고양이앞에서 쥐가놀고있는데도 그냥지나치고 처다보지도않더라구요 ㅎ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첨엔 저 냥이들도 그랬어요 언제부터 새끼를 두마리 델꼬 오고부터는 뻔뻔해져서 제 앞에서 밥달라고 떼쓴답니다 ㅎ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울집 냥이도 한달전에 큰쥐를 잡아다 장독대에 잡인 놓고 제가 오니 야옹 하길레 가보니 눈만 껌뻑이고 있었어요
기겁 하는줄 알았어요
전남고흥김은숙
6개월된 울양이는
두더지 새끼잡아다 우리
앞에놓고 신나게갖고 놀다
먹더라고요

그런데 쥐는 갖고놀다 안먹더라고요

맛이별로인가?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오~냥이가 큰일을 했네요 가을엔 두더지가 악동인데...맛은 사료가 좋은가봐요^^
경남거창신한숙
지금은 마당을 시멘트로 해 놓으니 친정 앞집에 고양이가 10 마리 가까이 되어서 친정마당에 소나무밑과 채소밭에 하도 파고 변을 묻어싸놔서 남동생이 늘 화가 나있네요
저도 친정에 들어서면 늘 서너마리 우루루 뛰어나와서 깜짝 놀랩니다
앞집할매 제발 안 키웠음해요
한마리만 키웠음하고 다들 바라네요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우리동네도 냥이 밥 주시는 어르신이 계신데 중성화 수술없이 밥만 주다 보니 온동네 냥이 세상이랍니다 저 같이 따로 밥 주는 분도 계시고 냥이 싫다고 짜증내시는 분도 계신답니다 ㅜㅜ
경북포항쥴리엄마
🥒🌶·
한아이가오면 편안하다생각되면 친구들을데려온답니다 새끼도낳고 하다보면 식구들이늘어나요 ㅋㅋ 할매들은 귀찮다하시지만 막상 냥이가 않보이면 쥐들때문에 걱정하시며 동네 냥이 있는집가셨어 데려가시기도 한답니당 ~~
경북포항쥴리엄마
🥒🌶·
ㅎㅎㅎ 공감백배입니다 안방에서키우던애를 먼저보내고 맘많이아파했던적도있었고 또 새끼낳아 비료쌓아논곳에서 갑자기나타나 밥달라보채고 채전밭 오줌 똥으로 엉망을 만들어놓아도 저는 치우면서도 웃어요 너무 예뻐요 이아이들도 안식처를 찿은듯싶네요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글쵸
밭을 메다 보면 냥이 응가가 여기저기...그래도 예뻐요^^
전북남원김중언
귀촌 9년차 텃밭놀이·
우리집은 들고양이 2마리 안방마님이 거두었더니 제집처럼살며 득은 없고 사료값만 축내고, 씨뿌려 놓은곳, 싹이터 올라오는곳 등 대소변 묻느라 휘젓어 망쳐놓아 불편한데 그 쪽 고양이는 피해주지 않나보군요.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아직은 그러지 않아요
다만 제얼굴 보였다 하면 밥달라고 울어요 글고 다른 냥이들이 오면 가차없이 쫒아내버려요^^
알 수 없음
눈치가 백단입니다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그러게요
차 소리로 아는지 어디있다가도 차만 들어 오면 슬금슬금 마당으로 들어와요^^
알 수 없음
아유 고양이도
선생님
선함을 아시고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그럴까요?
동물들이 觀心法을 가졌을까요?
부산기장주*희
초보농사군·
귀여운 아이들 있네요.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네 얼굴 자세히 보면 콧등을 중심으로 반쪽은 검은색 반쪽은 누런색이예요^^
경기광주원탑
3년차 주말농부·
고양이 눈을 가만히 쳐다보면 저절로 반성이!!!
다 알고 있다는 눈길 😆
경남밀양이상애초보농업
1년차 엄나무농부·
눈이 예리하죠
그리고 먹이 달라고 할 땐 애처로운 눈빛으로 맘 약하게해요 ㅎ
경북경주유병욱
숲해설하는 임·농업인·
ㅎㅎ 맞습니다. 고양이들이 시골차와 도시차를 아나봅니다.. 포항에서 시골 고향으로 가면 길냥이들이 마루 밑으로 막 모여들고 면소지 볼 일 보고 들어가면 본동만동합니다.
전남구례사랑로로쎄미딸기반려
감농사 하는 대비마마·
에고 이뻐요ㆍ 눈마주. 치면. 깜박해주는 길량님들 좋은일하시고ㆍ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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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막집 장대비 쏟아지던 날 밤 천둥 번개 치고 비가 퍼붓듯 쏟아지는데 주막집의 사립문 앞에서 누군가 울부짓는 사람이 있었다. “영업 벌써 끝났소.” 자다가 일어난 주모는 안방 문을 쾅 닫아 버렸다. 그 때 열두어살 먹어 보이는 사동이 나와서 사립문을 열어보니 한사람이 흙담에 등을 기댄 채, 질척거리는 흙바닥에 앉아 있었다. 고주망태가 된 술꾼인 줄 알았는데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 가시넝쿨 속을 헤맸는지, 옷은 찢어 졌고 삿갓은 벗겨졌고 도롱이는 비에 흠뻑젖어 있으나 마나다. 사동이 그를 부축하며 뒤뜰 굴뚝옆에 붙어있는 자신의 쪽방으로 데려갔다. 내일이 장날이라 장사꾼들이 빼곡하게, 새우잠을 자는 객방에는 자리가 없었을 뿐더러 흙투성이를 방에 들이게 할 수도 없었다. 사동이 반평도 안되는 자기 방으로 그 사람을 대려가 호롱불 빛에 보니 그 사람은 볼품없는 노인이었다. 동창이 밝았을 때 노인이 눈을 떠보니 자신은 발가 벗겨져 있고 옷은 바짝 말라 머리맡에 개어져 있었다. 그때 사동이 문을 열고 생긋이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아궁이에 옷을 말렸으니 입으세요.” 그 몇일 후, 그 날은 장날이 아니라 일찍 주막문을 닫으려 하는데, 웬 장정이 들어왔다. 주모는 바깥나들이를 나갔고 사동 혼자 있었다. “너, 나하고 어디 좀 가야 쓰것다.” 장정이 사동의 손을 잡아 끌었다. “안돼요. 왜요?” 그렇지만, 덩치 큰 장정은 사동을 번쩍 들어 사립문 밖에 매어둔 말에 태웠다. 말은 달리고, 사동은 떨어질세라 장정의 허리를 껴안았다. 수십리를 달려 고래 등 같은 어느 기와집 앞에 멈췄다. 사동이 바들바들 떨면서 장정에게 이끌려 대문 안 사랑방으로 갔다. 유건을 쓴 대주 어른이 빙긋이 웃으며 사동의 두손을 잡았다.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 “어? 그날 밤 비를 맞고...” “그래, 그렇다. 내가 어머님 묘소에 갔다가 갑자기 폭우를 만나, 하인은 낭떠러지기에 떨어져 죽고 나혼자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여우고개 아래 너희 주막에서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 사동의 얼굴에서 두려움이 사라지고 놀라움에 벌린 입은 다물어질 줄 몰랐다. 그날 밤비를 맞고 주저앉은 노인을 보고, "붓장수일까, 갓장수일까, 아니면 비렁뱅이일까?" 온갖 추측을 다 했는데, 이런 큰 기와집 주인이라니... “너의 바람이 뭐냐?” “돈을 벌어서 주막을 도로 찾는 것입니다.” 원래 여우고개 아래 주막은 사동네 것이었다. 그런데 이태 전, 7년이나 누워 있던 사동의 아버지가 이승을 하직하자 약값으로 쌓인 빚 때문에 주막은 저잣거리 고리채 영감에게 넘어갔다. 사동의 어머니는 저잣거리 국밥집 찬모로 일하게 됐고 형은 장터에서 지게꾼으로 일하고 있었다. 지금 주막집 주모는 고리채 영감의 사촌 여동생이다. 사동의 내력을 다 듣고 난 대주 어른이 물었다. “몇년이나 돈을 모으면, 그 주막을 도로 찾을 것 같으냐?” 코흘리개를 겨우 면한 사동이 손가락을 세어 보며 말했다. “십년 안에는...” 대주 어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동을 말에 태워 돌려 보냈다. 이튿날 대주어른이 저잣거리 고리채 영감을 찾아가, 주막을 사겠다고 흥정을 했다. 이미 주막이 넘어간 가격을 알고 있는데 고리채 영감은 터무니 없는 값을 불렀다. 며칠 후 나루터 옆에 목수들이 모였다. "뚝딱 뚝딱"... 석달 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시월상달에, 널직한 기와집 주막이 완공됐다. 대주 어른은 완공식 날, 땅 문서와 집 문서를 열두살 사동에게 줬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선하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넘쳐난다. 남모르는 외지인 불청객이라도 서로 도와가며, 베푸는 인정이 언젠가는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의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이웃에게 베푸는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세상사는 이야기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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