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주 유병욱
농민·숲해설하는 임·농업인
추가한 이웃96명

농업인이면서 임업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는 숲해설가(포항)입니다.

게시글
자유주제·자유게시판
요즘 별이랑 친해지기 넘 좋은 계절입니다.

하루종일 구름들이 오락가락하더니만, 해넘이와 같이 시작된 금성은 이른 시간임에도 지촌으로 넘어가고, 대신 원두숲 위에 목동자리를 보여주었습니다.
곧이어 머리 위에 백조자리가 양쪽에 견우와 직녀를 거느리고 은하수를 따라 옹강산 위에 빛나는 전갈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우리 왕벚나무 및 에밀타케 연구소가 있는 감산쪽 하늘에 북극성이 자리잡고 왼쪽으로 북두칠성, 오른쪽으로 카시오페아가 산내 밤하늘을 완성시켜주고 있었습니다.

간혹 별똥별이 떨어지고, 땅에는 갑자기 몰린 사람들에 놀란 늦반딧불이가 우리 주변을 맴돕니다.

모두들 떠나고 텅빈 밤하늘을 한 동안 쳐다보다 반딧불이 한 마리를 보고 폰을 꺼내는데 저만큼 날아갔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땐 개똥만큼 흔하다고 하여 개똥벌레라고 불렀는데...옛날이 그리운건 저만 그렇습니까?
좋아요 6 댓글 7
Farmmorning
자유주제·자유게시판
장마기간에 마당에 터를 잡은 참깨가 신나게 잘 자랍니다.
논에는 일손을 멈춘 고귀한 방문객도 일열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좋아요 7 댓글 3
Farmmorning
기타작물·영농일지
칡덩굴 제거 ㅡ 칡공 만들기
좋아요 6 댓글 4
Farmmorning
·영농일지
모내기 준비 완료
금계국과 개망초가 한가로움을 더해줍니다.
좋아요 3 댓글 0
Farmmorning
기타작물·병해충상담
연산홍 가지어 곰팡이(이끼) 같은 것이 도배되어 있으며 병든 가지에 달린 잎이 시들어갑니다.
고수님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어떤 약을 치면 좋겠습니까?
좋아요 7 댓글 7
Farmmorning
기타작물·영농일지
1980년대 식으로 밑비료를 약간하고 거름을 뿌린 후 이랑과 골은 만든 후 검은 비닐을 덮었습니다.
옛날 어린이날 때마다 우리집에는 고추를 심었습니다..건 고추 2,000근..소를 몰고 밭고랑 만드신던 9순을 넘기신 아버님은 밭둑에서 코치하시고, 어머님은 걱정이 되시어 호미를 잡고, 일손을 도와주시니 마음이 짠하여 ...
좋아요 4 댓글 3
Farmmorning
자유주제·자유게시판
한 끗 차이로 밭둑에서 야생화로 살아남은 큰봄까치꽂(개불알풀꽃), 광대나물꽃과 꽃다지는 휴 살았다~!

배추를 뽑아낸 빈 밭에 넓게 깊게 뿌리내린 냉이, 지칭개, 뽀리뱅이 등은 꽃다지, 꽃마리, 별꽃과 같이 지슴이 되어 김매기를 당했다.

밭고랑에 뿌리내린 예쁜 광대나물도 오늘은 더이상 야생화가 아닌 지슴이었다.
좋아요 13 댓글 14
Farmmorning
기타작물·영농일지
기다리던 택배(민초피나무)가 왔다.
올봄에는 유난히 비가많아 땅이 너무 질퍽하여 밭에서 비닐을 치우고, 흙을 질통에 짊어지고 산으로 갔다. 내일 또 비가온다니 택배가 딱맞게 왔다. 비온 후라 포크레인이 지나간 자리에 제법 물이 고여있다. 충분히 물을 준다음 접목부위까지 흙으로 덮었다.
장화를 신었지만 옷은 이미 흙투성이다. 원래 초보자가 일한 티를 내는법~ 아무쪼록 잘자라길~
좋아요 16 댓글 9
Farmmorning
기타작물·영농일지
정월장맛이 최고
바람없는 고요한 말(午) 어머님의 코치로 메주 11조각을 깨끗이 씻고 채판에 올려둔 소금에 깨끗한 물을 부어 서서히 녹이면서 바닷물 짜기가 될 때까지 물을 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추와 고추 및 숯을 넣었습니다.
올해도 노란 맛난 된장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좋아요 16 댓글 17
Farmmorning
자유주제·자유게시판
봄은 이미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곳곳에 눈이 많이왔습니다. 이곳은 눈대신 비가 내립니다. 눈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봄비로 하루 이틀 미루다가 오늘은 진눈개비를 맞으면서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구룡포 **계곡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운좋게도 구광자리에서 얼레지와 얼음새꽃 그리고 노루귀를 만났습니다. 절개지에 겨우 붙어 자리잡은 괴불주머니도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긴 겨울을 이기고 봄을 알려주는 야생화에 푹빠진 하루였습니다.
좋아요 12 댓글 4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