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에 밟히고 때론 인간에게 밟혀도 잡초는 다시 일어선다. 조상 적부터 잡초로 살아와 밟히는 일에 이골이 났다. 자신들의 신분을 알기에 화초를 부러워하거나 인간들이 북돋아 주는 채소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맨몸으로 태어나 비바람에 휘청거리며 까만 밤이면 두려움에 떨지만 아침 햇살을 기다리며 기나긴 시간을 견딘다. 농부가 휘두르는 낫날에 사정없이 몸이 잘려나가도 운명 앞에 굴복하지 않고 새순으로 돋아나 저항한다. 잡초의 시들지 않는 꿈은 황무지에 꽃을 피우고 사막을 풀밭으로 바꾸며 삭막한 도시에 풀 냄새가 풍기는 자기들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전봇대와 콘크리트 담벼락까지 인간들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아 오고 싶어 오늘도 안간힘을 다해 울타리를 기어오르고 있다. (박인걸·목사 시인)
========================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아래 잡초와의 전쟁을 하다가 잡초보다 먼저 쓰러져 땀범벅이 된 채 돌아왔다 속이 미식거리고 어지럽더니 하늘까지 노래지는데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잠시 누워있다가 휴대폰을 넘기는데 '잡초의 꿈'이란 시에 시선이 멈췄다
잡초도 꿈이 있단다 농부가 휘두르는 낫날에 사정없이 몸이 잘려나가도 운명 앞에 굴복하지 않고 새순으로 저항한단다 인간들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오늘 잡초와의 전쟁으로 내가 저질렀던 행동들이 시에 적나라하게 표현되었다
잡초야 어쩌란 말이냐 너 때문에 난 이 밤도 잠 못 이룰 것 같구나~!!! ========================== ÷÷÷÷÷÷÷÷÷÷÷÷÷÷÷÷÷÷÷÷÷÷÷÷÷
잡초하면 길가에 무수히 나 있는 질경이가 생각나네요 저희가 사는 곳은 쭈욱 100m가 흙길로 되어 있는데 정말 질경이 만큼 질긴 풀이 없더라고요 길가에 있는거라 매일 왔다 갔다 하며 밟았었기 때문에 나물로 먹을 수도 없어 잡초 역할만 하네요 예초기로 잘라도 너무 크고 질기게 살아 남아 몇 년 지나서 결국 제초제에 지고 저 세상으로 갔네요 님은 시적으로 표현 했는데 저는 현실로 받아 들여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잡초하면 질경이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서요 ㅎㅎ
잡초에 인생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심오한 뜻이 있겠지만 정말이지 지칩니다. 제초제로 박살내고 싶지만 사람이 먹어야될것들에 함부로 할수도없고 예초기로 한바탕하고나면 땀으로 목욕한후 완전 기절하는 옆지기옆에서 아이스커피로 힘실어주는것도 미안해 잡초가 밉네요. 농부의 숙명이 잡초와의 전쟁인듯싶습니다. 함께 힘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