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연일 푹푹 찌고 있네요..
오전 일과를 끝내고 쉴려고 지나가다 무심코 본 우체통에 뱀머리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올 봄에 뱀때문에 식겁한 기억이 있어서...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두껑 보고 놀란다더니 제가 딱 그모양세가 되었네요..
저 개구리도 더워서 나름 그늘이라고 찿아 들어간것 같은데 우체통이 깡통이라 뜨거울듯 하여 도랑으로 자리른 옮겨 주었습니다.
놀란가슴 진정하니 오전의 피곤함이 다 사라지고 없네요..~
무더위!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할듯 합니다.~
8월 11일
6
3
Farmmorning
장대비 휘젓듯
지나가고 난 뒤
우수수
떨어진 복숭아
통지표였더라면
칭찬이라도 받았을 텐데
그러려니 하자고 해놓고
쓰린 가슴 부여 잡는다
7월 13일
4
3
1
Farmmorning
🥥포근한 가슴을 갖자
베푼다는 것
나눈다는 것이
과연 가진 자만의 특권인가
비록 가진 것 없는 그대도
타인과 나눌 수 있다
 
늘 부족한 삶에서
무엇을 줄까가 아닌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가난한 그대가
나누는 한 줌의 마음은
부자의 허세에 찌든
물질보다 낫다
 
그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은
기름진 물건보다
신선한 말길을 트고
맘은 여는 것을 더
반가이 기다린다
 
가을이 되면 산에 올라
다람쥐의 도토리까지
훑어가는 사람이기보다
한 줌의 마음과 시간을 나누어
싸늘한 겨울밤을
따뜻하게 지새울
포근한 가슴을 갖자.
 
- <괜찮다 괜찮다 中> -
9월 30일
9
1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더니
참 기막혀 말도 안 나오네요
가만 놔둬도 대봉감이
투두둑 떨어지면
내 가슴도
뚝 투둑 떨어지는데...
호우주의보에
태풍까지 온다니
헛웃음만 나옵니다.
그래
다 가져가라.
안주면 못 갖지 어쩌리.
하나라도 건져보려고 나와보니
비가 시원하게 옷을 적십니다.
9월 20일
10
8
Farmmorning
아파트 .가슴아프게 .해운대 엘레지 .원점 등대지기
6월 11일
3
고라니가
덮어놓은 낙엽밑으로 올라오는 새순을 먹고 있어요.
다 먹어버리면...
새 봄 꽃이 피어야는데...
꽃을 볼 수가 없게 되니
가슴이 아파요. 애써 가꾼것인데
2월 19일
18
20
1
Farmmorning
열심히 고추에 병이 오지 않도록 방제하였으나 오늘 새벽에 밭에서 고추를 관찰하니 사진과 같은 증상의 고추가 20여개가 보였다. 감짝 놀라 피해입은 고추를 따서 농협자재샌터 농약사에게 상담하니 탄저가 아니고 칼슘결핍이라며 칼슘을 농약과 함께 처방받았다.
탄저가 아니라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마음이 우울하다. 어서 칼슘을 듬뿍 주어야겠다.
7월 4일
8
9
3
Farmmorning
배수로 확인
피해가 예상되는 곳 주위 장애물 정리
과일 가지 다시한번더 묶어주기
지지대 기능 확인
관주호스 정리정돈 확인 비바람에 피해가 없도록ㆍ
비옷 장화 준비
6월 18일
6
우선 비 피해농민들께 용기를 잃지맙시다 내일을 있다지만 가슴이 울적 저는 조그마한 농사 이틀동안 90mm 로인하여 고추지줏대등 반틈뽑아놓고 시금치 봄동 쑥갓 등 파종하고 등등
비피해 농민들님 용기를 잃지맙시다
9월 22일
10
1
Farmmorning
안녕하세요.
많은 일들이 떠오르는지나간 시간들이
머릿속에서 스처가면 아쉬움도 기쁨도
모든것이 함께하니 한해가 감니다.
기쁜일은 가슴에 안고
고되고 슬픈 일들은 다떨처버리세요
모든 농가 여러분 새해에는 좋은일들만
함께 하기를 기윈 함니다.
12월 21일
39
26
3
Farmmorning
노벨문학상!!
같은 시대에
같은 공기로
같이 숨을쉬고
별을보고
우리나라사람이라는 게
가슴이 벅차
숨이 멎을것
같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동시대 살고 있다는게
영광이고
어깨가 절로
펴집니다.
연약해 보이고 소녀같은분이 강한 메세지를
온 세상에
던지는 장한 분
한강님이
대한민국의
보물이십니다.
이 기쁨과 영광
오래 오래 간직하렵니다^^~
10월 14일
20
6
2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은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런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를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
삶이란 때론 이렇게 허망하고 외롭구나.
이런 마음이 들땐 농사도 그만 짓고 고향인 서울로 돌아가서
노년을 편안하게 보내고 싶은마음이 꿀떡같지만

어디 그것이 마음대로 되랴
그저 마음 뿐...
현업이 농사이니 농사이야기를
해야 하겠쥬.
8월 31일 고추대를 자르고 난 후
한번 수확하여 건조중인데
고추장용으로 한번 더
수확하려고 하니
날씨가 너무 더워 엄두가 나질
않아 올해 고추농사는 마무리
했습니다.
9월 10일
35
72
Farmmorning
장화
11월 17일
5
1
Farmmorning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가슴 시린 그리움을 다 풀어놓고 
추억으로 남겨놓아도 좋을
이야기들 하나 둘 만들어갑니다
스쳐 지나온 세월의 골목마다 
언제나 찾아가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작은
우편함 하나 남겨놓으려 합니다
허전한 빈 가슴을 채워주고 
서로 어긋나 괴로운
일 없도록 살려고 합니다
눈시울 뜨겁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신나는 이야기들을 그려놓으려 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삶이기에 다가오는
쓸쓸함이 다 사라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 다 내어주고
빈 몸으로 서 있어도
좋을 따뜻한 삶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며 살고 싶습니다.
20240226 松江 이태주
2월 26일
13
10
1
Farmmorning
제목 : 빠알간 고추
고추야 고추야!
잘 자라줘서 고맙다!
4월에 아기 고추 나무 300그루 심었지!
잘 자라라! 잘 자라라!
기도하며 정성껏 심었지!
가을에 우리 5가족 모여서
김장 축제를 생각하며...!
시 아버님 살아생전에 함께 농사 지으며 배운대로 하지만
생각한대로 잘 안되지만
말린고추 30근 정도 성과를 거두고 가족들에게 자랑까지...!
11월에 가족들 만나 맛있는 김장!
생각만해도 가슴뿌듯하다!
가족들 만남도
곱디고운 고추가루에
잘 버무려진 배추김치! 총각김치!
생각만해도 가슴벅찬 그 날!
우리가족 11월에 만나요
10월 11일
4
설봉감자를 캐내고 오늘 단호박을 정식하였습니다.
애초에 두둑 계산에 오차가 생겨 모종이 5섯 두둑 부족하네요.
채종포 밭에 정식할 단호박 모종이 발아되어 자라고있으니
부족분을 재식해야겠네요.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1200 멀칭해놓은 밭이 물컹거려 장화도 벗겨지고 넘어지고 수난을 겪으며 아예 장화까지 벗어 던지고 맨발로 모종을 정식했답니다.
아침 6시에 나가 오후 3시에
아침겸 점심을 먹고나니
온 몸이 쑤십니다.
그래도 한가지 일을 해치웠다는
마음으로 나를 위로해봅니다.
7월 19일
16
18
1
Farmmorning
새벽찬바람에 막힌가슴 움켜쥐고 주저앉아 삶의귀로에선 나! 그래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올뜨거운 때아볕 쪼여가며 울부짖는 나의열정 아! 어느듲 가을 내눈엔 주렁주렁 행복한 나의마음! 다 가을에 꾸는 꿈이겠지!!
10월 9일
4
연휴 물때가 좋은 날이라
갯바위 타고
바닷바람 쐬고 왔네요
명절뒤의 피곤함이 더 할듯 해도
가슴이 확 터지는 시원 함으로
즐기다 왔답니다
2월 11일
17
12
Farmmorning
삶의 잔잔한 행복
마음이 맞은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 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닌 것임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내릴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 좋은 글 중에서
6월 22일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