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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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익산이돈우
🥥포근한 가슴을 갖자
베푼다는 것
나눈다는 것이
과연 가진 자만의 특권인가
비록 가진 것 없는 그대도
타인과 나눌 수 있다
 
늘 부족한 삶에서
무엇을 줄까가 아닌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가난한 그대가
나누는 한 줌의 마음은
부자의 허세에 찌든
물질보다 낫다
 
그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은
기름진 물건보다
신선한 말길을 트고
맘은 여는 것을 더
반가이 기다린다
 
가을이 되면 산에 올라
다람쥐의 도토리까지
훑어가는 사람이기보다
한 줌의 마음과 시간을 나누어
싸늘한 겨울밤을
따뜻하게 지새울
포근한 가슴을 갖자.
 
- <괜찮다 괜찮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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