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잎에 진딧물이 심해요
친환경 농사인데 어떤농약이 좋을까요
22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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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언제 수확하나요 보리 수확후 뭘 심으면 좋을까요
22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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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웃거름 주는 시기가 궁금합니다
22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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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농가의 농사일.
아직 서툴고 농사지식이 부족하고 하고나면 힘들고 농작물은 어설프고.
하지만 언젠가는 잘 해보리라 다시 다잡아 보는 오늘 입니다.
그동안 가물어서 작물이 타들어 가고 있었는데 단비가 내려 다행 입니다.
23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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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추파하고 보기좋게 자라고 있으나 가뭄피해가 없을까 거정되네요.
내일 비가 내린다 하길래 오늘 복합비료 주면 주변은 푸르름으로 더 활기찬 모습 기대합니다.
23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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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새싹 스마트팜 하시는분 궁금한게 많습니다~ 있으시면 조언좀 구합니다
22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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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시골집에 지난 봄에 면사무소에 스레트철거를 신청해서 사랑채와 창고 스레트를 철거했습니다.
옛날에는 스레트에 삼겹살과 돼지고기 주물럭을 구워 먹으면 기름이 쫙 빠져서 맛있게들 먹었는데
스레트가 발암물질이라고해서 폐기물 처리를 해야합니다.
지역 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세워서 신청받고 현지답사를 마친 다음 선정된 가구에는 스레트를 철거해줍니다.
저소득층이나 기초수급자가구는 지붕까지 함석으로 해줍니다.
스레트는 폐기물이라 비닐로 단단하게 묶어서 전문기관에서 처리를 합니다.
가끔씩 나들이를 하시다보면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를 잘라서 비닐로 씌워고 테이프로 묶어서 산에 보관하는 모습을 보셨죠?
그와 같이 비닐로 씌우고 테이프로 묶어 놓으면 폐기물 처리반이 와서 실고 갑니다.
스레트를 철거 할 때는 방제복을 입고 마스크도 일반 마스크가 아닌 특수한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주변에 스레트 분진가루가 날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두꺼운 천으로 둘러치고 작업을 하더군요.
개인이 스레트를 철거할려면 엄청나게 경비가 지출되거든요.
사랑채는 함석으로 지붕을 다시 이양하고,
창고는 헐어서 빈공간을 주차장으로 쓸까 아님 흙을 받아서 텃밭으로 사용할까?생각중입니다.
원래는 보릿대를 쌓고 산에서 생풀을 베다가 보릿대와 생풀을 섞어서 발효시키는 퇴비장으로 사용했던 창고입니다.
옛날에는 여름 내 퇴비를 만들어서 가을에 나락을 베내고 보리를 심을 때 하얀 곰팡이가 핀 퇴비를 보릿골마다 뿌리고 보리씨앗을 뿌렸습니다.
지금 같이 화학비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퇴비로만 벼농사와 보리농사 이렇게 이모작을 했었습니다.
갑자기 시골에 일손이 부족하고 농사를 편학하게 짓게 되면서 퇴비를 만들지 못하게 되었고 생산성이 부족한 보리농사를 포기하게 되면서 비료로만 벼농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볏짚도 걷어버리고 보릿대도 없이 오직 비료로만 벼농사를 짓는데 땅이 제대로 역할을 할까?싶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퇴비를 발효시켰던 퇴비장이 필요없게되었고 리어카나 들여 놓고 온갖 잡동사니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게 되었습니다.
한쪽에는 돼지우리를 만들어서 어머니께서 음식물 찌꺼기가 아깝다고 돼지를 키우셨습니다.
그 때는 방앗간에서 방아를 찧기 때문에 죽저가 나왔습니다.
죽저와 구정물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로 돼지를 키우셨습니다.
이렇게 키운 돼지고기 맛은 돼지사육장에서기른 돼지고기와는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맛이 고소하고 단백하였습니다.
제가 삼례장에서 제차에 커다란 고무통에 흙돼지 새끼를 몇차례나 실어다 드렸습니다.
1년 남짓 키우시다가 동네분들한테 부탁을 드려서 돼지를 잡아서 나눔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힘드셔서 돼지도 키우시지 않게 되면서 돼지 마굿간과 위에 2층을 만드셔서 그 곳도 창고로 사용하시면서 온갖 물건을 쌓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평생을 쓰시던 창고라 엄청나게 물건들이 있더군요.
창고를 뜯어내면 정남향이고 돌로 담을 쌓아놓아서 돌담 넘어로 가린 것이 없어 먼산이 보이고 집이 환합니다.
큰애네가 방학 때마다 놀러와서 창고만 없애면 집이 더 좋겠다!라고 했거든요.
지난 토요일에 제 형제들과 두 아이 그리고 사촌과 같이 창고속에 있는 물건을 들어내는데도 한나절이 훨씬 더 걸렸습니다.
그 동안 쌓였던 먼지가 2층에서 물건을 들어낼 때마다 연막소독에서 내뿜는 것 같았습니다.
제 막내동생 친구가 공직을 퇴직하고 평생교육원에서 서각(書刻)을 공부하고 있는데 오래된 송판을 구한다고 하면서 같이 창고를 치웠습니다.
참 좋은 꿈을 갖고 있구나!
반가웠습니다.
워낙 꼼꼼하셨던 아버지께서 반듯한 판자는 아까우셔서 못질 한번도 못하시고 새끼로 묶어 놓으셔서 틀어지지도 않는 송판이 제법 많았습니다.
서각하기에는 옛날 송판이어야 한다는데 좋은 송판을 많이 실고 갔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집에서 관을 만들었습니다.
산에 아름드리 큰 소나무가 있으면 관솔나무라 했습니다.
관을 짤만큼 큰 소나무라 움직이기가 힘드니까 목수가 산에가서 로꼬라는 볼록한 톱으로 양쪽에서 잡아 당기면서 두꺼운 송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관목이 3벌이나 있었습니다.
벽에 멍석이 10개가 넘게 매달려있고,
멱다리도 10개가 넘더군요.
쥐가 물어 뜯고 상해서 제대로 남은 것은 몇개가 안 되더군요.
어머니께서 겨우내 밤새시고 새벽에 일어나셔서 찰칵찰칵 삼베를 짜셨던 베틀,
한해 겨울이면 삼베를 몇필을 짜서 시장에 가지고 나가서 팔기도 했습니다.
실을 뽑는 물레,
나락을 훑어내는 홀때,
지푸라기로 가마니를 짜는 가마니틀,
논을 갈고 논바닥을 고르는 쟁기와 써래,
김매는기계,
나무로 만든 지게,
등잔대,
소 코뚜레 등 옛날 물건도 많이 있더군요.
흔히 말하면 골동품인 셈이죠.
옛날 오줌을 받았던 커다란 항아리도 있고요.
오줌장군도 뜯어졌지만 조각을 묶어서 있었습니다.
아까워서 애껴 놓으셨는데 이제는 다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가마니틀, 쟁기와 써래, 물레, 베틀, 안반, 항아리, 옛날 창살문 등은 마굿간 한켠에 빼놓긴 했습니다.
어제는 스레트를 철거했고,
오늘은 함석으로 지붕을 이양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창고를 헐어야합니다.
동네 포크레인을 갖고 있는 젊은이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기둥과 중방, 써가래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사람들한테 실어가라고했고,
퇴비창고라 삥둘러서 높이50cm정도는 돌멩이로 담을 쌓았거든요.
돌멩이는 냇가 빈곳에 실어다 버리면 될 것같고 멍석과 멱다리 잔나뭇가지 등은 창고를 뜯어낸 자리에다 태울려고 합니다.
창고를 다 뜯어내고 흙을 받아서 고구마라도 옆집 아저씨한테 심으시라고 할려고 합니다.
이번 가을에는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는 벌초를 하기로형제들한테 공지를 했습니다.
어제 예초기날도 다 갈아놓고,
기름도 넣고 시동을 걸어서 확인을 했습니다.
벌초를 하기 위해서 예초기를 3대를 준비했거든요.
기계는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1년에 딱 이맘때 한번만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때는 시동을 거느라 애를 먹기도 합니다.
작년에 벌초를 마치고 기름도 다 빼고 연료통에 남은 기름을 다 태워서 보관을 해도 해묵은 기계라 가끔씩 시동을 거느라 무척 힘들 때가 있기도 합니다.
요즘 늦 더위가 대단합니다.
어떻게 가을인데 여름보다 더 더운 것 같습니다.
올 가을에 많은 태풍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를 비껴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을 기다려봅니다.
23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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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녁에 나가보면
논두렁 마시멜로(marshmallow), 공룡알 등으로 쉽게 불리는 '곤포 사일리지(梱包 silage)' 색색의 건초다발이 논들마다 늘어져있다. 올해는 지역마다 가격은 다르겠지만 5~6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승되었다고 들린다.
우리나라 벼농사는 못자리준비에서 수확이어서 뒷처리까지 기계화되어 있어 주변 80세 고령의 농부도 거뜬하게 해내는걸 보면 농업기계 현대화로 살기좋은 대한민국! 짧은 기간 급성장한 자랑할 만한 대한민국!
그러나 정치는 지금도 후진국! 언제나 진정한 정의, 공정이 대접받는 시대가 올 것인가? 두 진영으로 나누어져서 자기 진영에 불리하면 너네 탓! 탓.탓,탓! 법꾸라지들, 부유층, 권력층 들은 몸값 나가는 변호사 선임하여 법의 헛점을 이용 법적다툼으로 승소하여 얄밉게 빠져나가는 꾸라지들! 우리농민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초현실!
에이참! 이런 씁쓸한 현실은 접어두고
용어가 생소한 '곤포 사일리지' 관련 기구 용어나 정리해봅니다.
● 건초 베일러(乾草baler)
수확한 볏짚, 건초 등을를 손쉽게 처리, 운반 및 저장하기 위하여 원형 또는 각형으로 압축하는 기계.
● 집초기(集草機): 베어 눕힌 농작물의 짚이나, 베어 말린 풀 따위를 무더기로 모으는 기계.
● 헤이 컨디셔너(hay conditioner):베어 놓은 목초를 롤러로 압쇄 처리하여, 건조 기간을 단축시키는 작업기
● 건초 랩핑기(wrapping機): 빠르고 손쉽게 랩으로 볏짚 등을 감아 포장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구
● 모어 컨디셔너(mower conditioner):목초를 예취와 동시에 압쇄 처리하기 위해 모어와 헤이 컨디셔너를 일체화한 작업용 기계.
● 곤포 사일리지(梱包silage): 청초, 볏짚, 보리 따위를 비닐로 밀봉하고 혐기 발효를 유도하여 제조한 사료.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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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제주에사는 안성진입니다.
예전에는 주 농업이 보리 유채 마늘 등등
봄이 오는 길목에 온 들판을 노랗게 물들였던 유채꽃이 이제는 관광지 중심으로만 볼수있는 현실입니다.
소득에 비례하다보니 자연감소 할 수 밖에요.
지난해 10.28 겨울 채소용으로 파종하였지만 채소값 하락으로 채종하려고 합니다.
카놀라유 를 만드는 유채종자를 채종하려고 합니다.
23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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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오뉴월에 하루 놀면,
동지 섣달에 열흘 굶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5월과 6월달은 농사일이 많은 계절이라 농사일에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계절입니다.
6월달에는 보리를 베어내고 나락을 심기 시작하는 5일에 망종이라는 아홉번째 절기와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 일사시간과 일사량이 많아 모든 식물이 활발한 광합성 작용을 통해 무럭무럭 자란다는 21일에 열번째 하지라는 절기가 들었습니다.
지금은 볍씨가 조생종이고,
기계화되어서 망종 때쯤에 모내기는 마칠 것 같습니다
6월달에는 그동안 가꾸었던 작물들을 묶고, 가지를 자르고, 소독하고, 물주고, 웃거름도 주어야 합니다.
저장식품인 마늘과 양파, 감자를 수확하여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6월에는수확과 더불어 파종하는 시기입니다.
팥, 메주콩, 서리태 등 콩 종류와 들깨를 이달에 파종해야 합니다.
6월에는 꼭 장마가 시작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농사일은 엄청 신경쓸데가 많습니다.
작년에는 장마와 더위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 전년도는 태풍이 가장 많게 우리나라를 지나갔습니다.
3년전에는 엄청난 폭염이 오래동안 지속되어 열대야 때문에 고생들 많으셨죠.
올해도 여지껏 경험하지 못했던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초에는 잦은 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비가 필요합니다.
5월초에는 날씨가 쌀쌀해서 밭 작물들이 예년에 비해서 성장속도가 열흘정도가 늦는 것 같습니다.
피해를 줄여볼려고 영양제도 주기도 하고,
요소를 물에 녹여서 옆면시비도 했습니다.
요 며칠 높은 기온에 식물들 잎색깔이 짙어진 것 같습니다.
농사의 절반은 하늘이 지어 준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인력으로 안 되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두번째 고추줄을 매주었습니다.
얇은 철끈으로 묶어 주었었는데 U자클립이 있더군요.
고추가 태풍이라도 있으면 쓰러지기도 합니다.
U자클립으로 고추나무를 묶어주니까 U자처럼 가운데 공간이 있어서 고추대가 커도 줄에 얶매이지 않아서 좋겠더군요.
일회용이 아니고 5년정도는 사용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고추말뚝을 Y자형으로 박고 왔습니다.
고추는 포기사이와 가지사이가 넓어야 통풍도 잘 되어 병충해도 줄일 수 있고 햇볕이 잘 들어야 광합성도 잘할 것 같습니다.
빈 곳에 팥도 심었습니다.
까치나 비들기들이 가만둘까 싶네요.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염려스러움도 조금은 있어서 망설여지는 마음도 압니다.
KBS에서 토요일 아침에 황금연못이라는 브로가 있습니다.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다양한 인생과 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를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누며 진솔하고 유쾌한 삶의 이야기를 소통하는 신개념 토크쇼로 기성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라서 시청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거기서 웃픈 이야기가 있더군요.
퇴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 남편 끼니를 챙겨주는 남편을두고 있는 아내들이 하는말이
"돈 많은 남편보다
집에 없는 남편이 더 좋다."라고 한다더군요.
평생 처자식들 먹여살리느라 앞뒤없이 달려온 남편들을 어쩌야 한답니까?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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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보리 농사
지역~~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보리품종 추천부탁드려요
21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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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보리/밀 모임 작업 알림🔔
1️⃣ 다음 주 전국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질 전망이에요.
늦게 파종한 지역은 퇴비나 볏짚 등
유기물을 피복하고, 복토를 충분히 해
안전 월동을 준비하세요!
2️⃣ 맥류는 습해에 약한 작물이에요.
습해를 받은 포장은 추위를 견디는 힘이 약해져
동사하거나 말라 죽는 경우가 많아요.
반드시 배수를 철저히 해
서릿발 피해와 습해를 막아주세요.
[🌞날씨]
다음 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있겠고,
기온은 평년(3.2~4.8℃)과 비슷하거나 낮을 전망입니다.
강수량은 평년(2.7~12.5㎜)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관수 관리에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저수율: 66.6% (평년 69.3%의 96.1% / 11.21 기준)
🔔 주간 작업 알림을 놓치지 않고 받아 보고 싶다면?
댓글로 “알림 신청”이라고 달아주세요.
22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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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요즘 햇보리가 나와서요
몸에좋다는 새싹보리 키워서 먹고 싶으요 키우는법 좀 가르쳐 주세요
22년 6월 25일
오늘은 비온 후 오후에 쪽파를 심었네요~~
가을 김장 때 뽑아야쥐요!!!
지난 번에 한고랑 먼저 심은건 담주면 우선 먹을것도 같고요~~^^

보리밥먹으러 왔어요~~ 맛저녁들 되세요~~~
22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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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쌀소비가줄어논에대체작물로보리나밀재배할수있도록농업정책에반영하고보리나밀을수확할수있는콤바인을농업기술쎈타나농협에서임대해주고수확시전량수매나판매또한정책에반영해주면좋을것같애요그러면논에이모작도가능해요밀이나보리수확후들깨나콩을심을수있으니까요
22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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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목 / ​박남규​(1952 대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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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 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 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 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는 아버지의 자리였다
구들목 중심에는 책임이 있었고,
때론 배려가 따뜻하게 데워졌고
사랑으로 익었다
동짓달 긴 밤, 고구마 삶아
쭉쭉 찢은 김치로 둘둘 말아 먹으며
정을 배웠다
하얀 눈 내리는 겨울을 맞고 싶다
검은 광목이불 밑에 부챗살처럼 다리 펴고
방문 창호지에 난 유리 구멍에
얼핏 얼핏 날리는 눈을 보며
소복이 사랑을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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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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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농부의 딸로 태어나 난 바다도 좋징산 넓은 평야가 더 좋습니다 어릴적 아버지 새참 날라주고, 왕복8키로 초등학교길을 걸어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방과후에 논길을 지나다 보면 엄마 아버지가 벼나 보리를 낯으로 베고 계실때면 참 반가웠지요~ 새참이 있었거든요ㅎ
그 추억을 갖고 있는데~ 어느날 오빠가 주식으로 다 날려서 나중엔 매매를 해야 한데서 전 남편한테 사실을 말했더니 다른 더 좋은 땅을 사려했던 찰나였지만 저의 추억을 계속 지키라고 사줬어요^^ 지금 밭에 나가면 아버지가 심어 놓으신 뽕나무를 보며 "오래 살아서 부럽구나~" 아버지 세대 나의 세대 나의 아들 세대까지 보겠구나~ 라고 추억 한답니다
직장 다니며 하기 쉬운 작물 땅콩을 제일 먼저 시작했는데 지금 까지 잘 하고 있어요
이젠 작물의 종류가 자꾸 늘어나요~ 내가 심어 내가 먹는 기분 아주 좋거든요~
23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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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