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옛말에
"오뉴월에 하루 놀면,
동지 섣달에 열흘 굶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5월과 6월달은 농사일이 많은 계절이라 농사일에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계절입니다.
6월달에는 보리를 베어내고 나락을 심기 시작하는 5일에 망종이라는 아홉번째 절기와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 일사시간과 일사량이 많아 모든 식물이 활발한 광합성 작용을 통해 무럭무럭 자란다는 21일에 열번째 하지라는 절기가 들었습니다.
지금은 볍씨가 조생종이고,
기계화되어서 망종 때쯤에 모내기는 마칠 것 같습니다
6월달에는 그동안 가꾸었던 작물들을 묶고, 가지를 자르고, 소독하고, 물주고, 웃거름도 주어야 합니다.
저장식품인 마늘과 양파, 감자를 수확하여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6월에는수확과 더불어 파종하는 시기입니다.
팥, 메주콩, 서리태 등 콩 종류와 들깨를 이달에 파종해야 합니다.
6월에는 꼭 장마가 시작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농사일은 엄청 신경쓸데가 많습니다.
작년에는 장마와 더위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 전년도는 태풍이 가장 많게 우리나라를 지나갔습니다.
3년전에는 엄청난 폭염이 오래동안 지속되어 열대야 때문에 고생들 많으셨죠.
올해도 여지껏 경험하지 못했던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초에는 잦은 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비가 필요합니다.
5월초에는 날씨가 쌀쌀해서 밭 작물들이 예년에 비해서 성장속도가 열흘정도가 늦는 것 같습니다.
피해를 줄여볼려고 영양제도 주기도 하고,
요소를 물에 녹여서 옆면시비도 했습니다.
요 며칠 높은 기온에 식물들 잎색깔이 짙어진 것 같습니다.
농사의 절반은 하늘이 지어 준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인력으로 안 되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두번째 고추줄을 매주었습니다.
얇은 철끈으로 묶어 주었었는데 U자클립이 있더군요.
고추가 태풍이라도 있으면 쓰러지기도 합니다.
U자클립으로 고추나무를 묶어주니까 U자처럼 가운데 공간이 있어서 고추대가 커도 줄에 얶매이지 않아서 좋겠더군요.
일회용이 아니고 5년정도는 사용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고추말뚝을 Y자형으로 박고 왔습니다.
고추는 포기사이와 가지사이가 넓어야 통풍도 잘 되어 병충해도 줄일 수 있고 햇볕이 잘 들어야 광합성도 잘할 것 같습니다.
빈 곳에 팥도 심었습니다.
까치나 비들기들이 가만둘까 싶네요.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염려스러움도 조금은 있어서 망설여지는 마음도 압니다.
KBS에서 토요일 아침에 황금연못이라는 브로가 있습니다.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다양한 인생과 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를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누며 진솔하고 유쾌한 삶의 이야기를 소통하는 신개념 토크쇼로 기성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라서 시청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거기서 웃픈 이야기가 있더군요.
퇴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 남편 끼니를 챙겨주는 남편을두고 있는 아내들이 하는말이
"돈 많은 남편보다
집에 없는 남편이 더 좋다."라고 한다더군요.
평생 처자식들 먹여살리느라 앞뒤없이 달려온 남편들을 어쩌야 한답니까?
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Farmmorning
경기용인유영동(尙沅)
답변 고수
14개월 연속출석왕 ·
대단하십니다 기초작업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심었으니 잘자랄수밖에요 대풍하셔서 가을엔 가족들과 오손도손 김장할 수 있겠어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해서~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기용인유영동(尙沅)
답변 고수
14개월 연속출석왕 ·
사람은 항상 바쁘게 살아야해요 건강하니까 바쁜거죠 추어탕 맛있게 드시고 건행하세요 ^^😀😁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경기용인유영동(尙沅)
답변 고수
14개월 연속출석왕 ·
고추가 성장세가 왕성하네요 고추 많이 심으셨나봐요 정성껏 가꾸시니 꼭 대풍이 될겁니다 다수확하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이번에는신경을 많이 써봅니다.
작년 겨울에 퇴비늘 넣고 깊숙하게 갈아엎었습니다.
2월말경 소석회뿌리고 또 갈고,
붕사랑 고추전용비료를 하고 이랑사이를 180으로 비닐은 120으로 넓직하게 만들고 40ㅇcm간격으로 맵지않은 고추를 420주를 심었습니다.
제가 육남매인데 올해 97세 되신 아버지를 형제들이 잘 모셔주어서 김장 때 남원에 모두 모여서 김장을 할려고 조금 넉넉하게 심었습니다.
건고추로 150근 이상을 수화해야하는데
잘 가꾸어보겠습니다.
경북칠곡이성민
답변 고수
5직2농·
눈뜨면 나가야 합니다. 갈곳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나가야 합니다. 우리 횐님들은 최소한 나가서 비빌곳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ㅋㅋㅋ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저도 쫓겨날일은 없겠죠😁😆😁
경북구미선영~~
농사공부 만점자
선생님은 그런걱정 안하셔도 될듯요~~ 퇴직후에도 일이 많으셔서 잠시도 집에 계실틈이 없잖아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현직에 있을 때는 그냥 출근하고 퇴근하면 끝이었는데요?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하잖아요?
부르는 곳도 많고요!
갈 곳도 많답니다.
할일이 참 많습니다.
내일 큰손주가 내려온다면서 "할머니가 끓여준 추어탕 먹고싶어요"하네요.
텃밭에 무농약으로 열무를 두봉 심었는데요.
제법 커서 오늘 잘라와서 삶고 미꾸라지 2k사와서 삶았는데
구수한 냄새가 나네요.
편안한 저녁 보내십시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렇군요.
호주머니에 작은 라디오하나넣고 내가 심은 작물 들여다보면서 잘 크고 있구나!도 행복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