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내남편 농부입니다. 어느덧 농기계도 빌려 밭을 갈고 있네요. 허연 사람이 이젠 제법 까무잡잡 시골 사람 다되었네요. 가을이 되니 날씨도 제법 시원해졌어요. 대한민국 농부들 모두 건강하세요♡
22년 8월 29일
Farmmorning
시골집에 마굿간을 치웠습니다.
동네 목수아저씨께서 처음으로 지은 마굿간이고 올해 97세되시는 아버지께서 평생 관리하셨던 마굿간이라 버릴 것이 엄청 많았습니다.
소외양간은 겨울철엔 보름정도 지나면 마굿간에 지푸라기를 걷어내고 새지푸라기로 깔아주면 뽀송뽀송해서 소가 좋아했습니다.
육중한 소가 배설물과 섞인 지푸라기를 밟아 차곡차곡 쌓인 지푸라기는 다져저서 쇠스랑으로 한참을 걷어내야 했습니다.
수시로 지푸라기를 넣어주면 거름도 만들고 겨울에 차디찬 마굿간이 보온효과도 있습니다.
겨울에 마굿간을 치울 때는 소를 마굿간에서 몰고 나와야하는데 그 순했던 소가 오랫만에 밖에 나오니까 얼마나 날뛰는지요?
놓치지 않을려고 코투레를 잡고 실강이를 한참하고서야 진정되었습니다.
소가 소똥과 오줌을 뒤섞여 밟힌 지푸라기는 섞고 발효가되면 논밭에 좋은 퇴비가 되어서 봄에 리어카로 실어다 보리고랑에 깔았습니다.
옛날에는 화학비료 대신에 거의 퇴비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 때 소를 키웠던 마굿간은 꽤나 넓고 높았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큰 어미소가 송아지랑 같이 지낸 곳이었거든요.
머슴살이가 없어지면서 소마굿간을 창고로 쓰실려고 돌로 된 커다란 쇠구시를 들어내시고 세멘트로 바닥을 깔고 벽을 벽돌로 쌓았습니다.
소를 키울 때는 소가 뿔로 벽을 비벼서 흙이 많이 부서지고 벽에 구멍이 송송나서 겨울철에는 짚을 엮어서 벽을 둘러주곤 했습니다.
어릴적에 그렇게 넓게 보였던 마굿간이 좁게 보였습니다.
시골에서는 농기구와 잡다한 생활용품을 보관하는 장소가 꼭 있어야 합니다.
농사를 한다면 창고도 필요할텐데 이제는 필요가 없게 되어서 마당을 넓히고 집앞을 앞이 훤하게 만들려고 마굿간을 뜯기로 했습니다.
마당까지 승용차도 들어갈올 수가 있습니다.
집앞 텃밭 길가에 커다란 컨테이너박스가 있어서 곡물은 보관할 곳이 있습니다.
소마굿간에는 어린아이들 키만한 항아리가 몇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두분이 워낙 아까워서 버리시지 못하고 구석구석 뭉쳐서 쌓아 놓으셨습니다.
그 항아리 속에는 비닐봉투, 옛날 콤바인 나락푸대, 비닐멍석, 헌옷가지 등 수없이 나오더군요.
비닐 호스가 몇개, 주름관으로 된 호스 등은 터서 뻣뻣해 다 버려야했습니다.
베틀과 쟁기, 써레, 가마니틀, 홀태, 김매는 기계, 등잔대, 삼매는 기계, 새끼로 만든 꼴망태, 가마니를 찔러서 나락이나 쌀을 감정하는 삿대가 대.중. 소로 몇개, 짚으로 만든 쌀가마니를 들 때 썼던 쇠고랑, 소등에 얹는 굴레, 소코뚜레, 물레, 무쇠솥, 소죽을 끓였던 가마솥 뚜껑, 주걱, 절구대, 안반, 요강, 소나무 뿌리로 만든 깨끗한 채반 등은 사랑채 공로에 따로 보관했습니다.
주물로 된 요강과 반상기세트와 수저, 젓가락, 가마니를 짜는 바디, 떡모양을 누르는 떡사슬, 호롱과 등잔대, 커다란 함박과 바가지, 삼베를 짤 때 썼던 붘, 솔, 삼베를 말끔하게 누르는 붘, 솔나무 뿌리로 만든 도시락, 곡물을 재는 되와 말, 누룩을 만드는 누룩틀, 실타래, 인두, 숫을 넣어서 아버지 모시옷과 삼베를 다렸던 다리미, 할머니께서 피시던 곰방대 등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축제를할 때면 한쪽 코너에 옛날 물건을 전시하고 학생들에게 설명을 해주곤 했습니다.
공로에서 물건을 들어내던 동생이 공로귀퉁이 안쪽에 세워져 있는데 뭔가 싸~한 느낌이 온다고 하더군요.
신문지와 세멘포대로 몇번을 둘러싸맨 모양이 대두병이었습니다.
신문지를 다 벗겨내니 역시 옛날 색깔이 어두운 대두병에 뱀으로 술을 담근 병이었습니다.
마개를 비닐로 싸매고 고무줄로 여러차례 동여맸습니다.
라벨지에 "1991년 10월 능사"라고 메모를 해놓으셨습니다.
카메라로 찍어 확대를 해봐도 술이 맑았습니다.
일단은 뱀이 부패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뱀은 징그럽지만 술이 깨끗해서 광 한쪽구석에 보관을 했습니다.
술을 담근지 30년이 넘은 술이라 어쩌면 귀한 물건이 아닐까?싶네요.
옛날 한옥은 지붕이 뾰쪽하고 높았습니다.
안방에 아래묵에서 오를 수 부엌과 천장사이가 워낙 높아서 벽장이라는 곳을 만들어서 잡다한 물건을 올려놓고 안방과 방마다 지붕과 천장사이에 공로라는 공간을 만들어서 사용하셨습니다.
6.25사변 때 소마굿간 위에 나무로 걸쳐서 공로를 만들어 식량과 놋쇠를 그 곳에 감추셨다고 합니다.
1976년 제가 군복무를 마칠 때부터 머슴살이가 없어졌습니다.
머슴들이 솔잎가리 나무를 해와서 부엌에서 불을 지피실 때 불쏘시개로 쓰셨는데 솔가리나무를 해올 사람이 없어서 신문지나 박스를 찢어서 불쏘시개로 쓰셨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신문지를 모아서 박스에 담아다 드렸고,
박스를 찢어서 박스에 담아드렸습니다.
아까워서 쓰시지도 않은 신문지가 담겨있는 박스에 80년대 말과 90년대 초의 날자가 있는 신문지가 여러박스가 쌓여 있었습니다.
동네 재활용 모으는 곳에 내다가 쌓아 놓았습니다.
기둥마다 녹슬은 철사며 자루가 빠지고 끝이 다달은 괭이와 삽, 호미, 양은 솥, 양은 냄비, 양은 그릇, 양은 주전자, 바닥이 녹슬어서 뻥 뚫린 화루, 쇠파이프로 만든 부지깽이, 녹슬은 다라이, 조개탄과 장작으로 불을 지폈던 녹슬은 난로, 등에 짊어지고 소독했던 약통, 금간 곳을 파란 테이프로 붙여서 쓰셨던 고무다라이, 바께스, 함석쪼가리 등 수없이 버릴 수 밖에 없는 물건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 동안 모아두셨던 프라스틱 파이프는 어찌나 많이 모아놓으셨는지요?
튜브가 다 터져 바람이 다 빠진 리어카로 몇번을 실어 날랐습니다.
리어카도 할일을 다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리어카도 없앨 때가 되었습니다.
돼지와 염소를 키웠던 마굿간에는 장작을 쌓아놓으셨는데 아까워서 마당 한켠에 옮겨놓고 함석으로 잘 덮어 놓았습니다.
얼마나 많은지요.
가마솥을 걸은 뚤방과 지붕아래로 두줄이 되더군요.
아까워서 쌓아놓긴 했는데 쓸일이 있을런지?모르겠네요.
통나무를 장작을 팼는데 나무도 오래되면 좀이 쓸어서 화력이 없거든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이웃한테 가져가라고하면 바로 실어가는데 혹시나해서 쌓아 놓았습니다.
마당 앞쪽에도 알밤을 저장했던 그늘만 가리는 창고가 있었습니다.
1960년대 산림사업으로 산에 유실수인 밤나무를 군에서 심었습니다.
70년대부터 산에서 알밤을 송이채 털어서 멱다리에 담아 신작로까지 지게로지고 내려와서 리어카로 실어다 땅을 파놓은 곳에 넣고 물을 계속주면 알밤송이 가시가 썪어서 발로 문지르면 알밤이 나옵니다.
80년대 말까지 알밤을 대나무로 털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가을걷이 중에 가장 힘든 일이 알밤을 터는 일이었습니다.
부가가치, 가성비가 전혀 없는 알밤수확이었습니다.
그래서 개량종 4그루 정도만 풀도 깍아주고 알밤을 주어서 제사 때랑 씁니다.
가을이면 손톱만한 빨간알밤이 산에 즐비합니다.
그 알밤창고에도 장작이 얼마나 많은지요.
장작개비만 들어내는데 거의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이번에 알밤창고도 밀어낼려고 합니다.
농기구도 너무 많아서 몇개만두고 없앨려고 합니다.
안집 냉장고가 냉동이 안되어서 들어내고 별채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있는데 김치냉장고를 갔다 놓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매직으로 2009년 10월이라고 구입날자를 적어 놓으셨습니다.
양문형으로 그때는 제일 큰 것으로 사다드렸는데 겉은 깨끗한데 형제들이 괜히 AS를 받지말고 사람들 있을 때 없애자고 하더군요.
마굿간을 치우느라 애쓴 동생들한테 농사지은 분께 방아를 찧어달라고 부탁해서 방금 방아를 쪄온 쌀을 실어주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누이와 여동생네도 수원사는 동생편에 실어 보냈습니다.
공직을 퇴직하고 서각으로 취미생활을 하는 막내동생 친구가 이번에도 와서 애를 많이 썼습니다.
서각에 필요한 송판과 나무토막, 절구통을 실어주고 쌀도 한포대 실어주었습니다.
먼지구덕에서 마굿간을 치우느라 멀리서 내려와서 애쓴 사촌동생과 형제들이 감사했습니다.
큰집일이라면 열일을 제치고 도와주는 사촌동생이 전주에 살고 있어서 집안일 뿐만아니라 큰집일에 너무 많은 덕을 보고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주에 스레트를 걷어내고
마굿간을 철거하하고 마당을 치우는 일은 제 몫이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TV프로에서 신체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딛고 일어나는 어떤 젊은이가
"100% 만족보다는 2% 부족할 때가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응원하고 싶은 젊은이였습니다.
얼마나 좋은 글귀입니까?
"100% 만족보다는 2% 부족할 때가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되새겨 봅니다.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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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나의 농사 필수품은 나의 삽과 호미다. 언졔나 시작에서 갈무리를 할 수 있다.
아무리 발달을 거듭한 농기계도 정리는 할 수 없다.
농업인이셨던 아버지 어머니님 물려주신 밭과 논을 오늘도 삽과 호미로 갈무리 한다.
23년 8월 20일
'혼합분배기' 등 농업기계 사망사고 예방
ㅁ 상토혼합분배기 등 위험 부위 안전 조치 및 유지보수 작업시 전원차단 철저!
- 기계의 회전부위 등 근로자가 위험에 처할 우려가 있는 부위에 덮개 설치 또는 작업방법 개선으로 근로자 접촉을 예방
- 정비 보수 작업시 전원차단 및 전원차단(LOTO) 절차 준수
22년 10월 18일
Farmmorning
차디찬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햇살이 있는 봄철 이맘 때 양지바른 곳에 파란 쑥이 나온다.
밭 가장자리에 겨우내 언 땅에서 견뎌낸 냉이 잎과 뿌리는 된장국에 잘 어울리는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제철 음식이다.
그 다음에 양지바른 돌담장이나 언덕 아래 덤풀속에 파릇파릇한 쑥이 올라온다.
연한 쑥은 쑥국을 끓여 먹어도 좋지만 쑥버무리와 더불어 쑥개떡이 제맛이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파릇파릇한 쑥을 뜯어 멥쌀가루를 넣어서 쑥버무리를 많이 해 주셨다.
물에 불린 멥쌀을 절구통에 넣고 도굿대로 빻아서 체로 걸러 쌀가루를 만드셨다.
고운 쌀가루를 만들기 위해서 체로 치고 도굿대로 빻기를 여러차례 반복해서 고운 쌀가루를 만드셨다.
쌀이 귀할 때는 밀가루로 만드시기도 했다.
파릇한 쑥에 체로 곱게 친 쌀가루를 입혀서 시루에 넣고 백설기처럼 쪄낸 것이 쑥버무리다.
지금처럼 먹거리가 흔치 않을 때 쫄깃함과 향긋한 쑥향이 나는 쑥버무리는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별미의 간식거리였다.
또 하나 별미가 있었다.
쑥개떡이다.
쌀과 쑥을 같이 넣고 빻아서 반죽을 만들어서 쑥개떡을 만든다.
이 때 반죽을 많이 치댈수록 쫄깃한 맛이 더 한다.
치댄 반죽을 둥글넓적하게 손바닥으로 눌러 만들어서 소쿠리에 보재기를 깔고 쪄낸 다음 들기름을 바르면 반지르하고 색깔도 이쁘고 쫄깃한 쑥개떡이 만들어진다.
쑥개떡을 만들 때 손바닥으로 눌러서 밀가루로 칼국수 만들 때처럼 납작하게 만들고 복집개로 눌러서 동그랗게 이쁘게 만들기도 했다.
복집개는 밥 그릇 뚜껑을 말한다.
우리 큰 아이가 어릴 적에 쑥개떡을 먹더니 "엄마, 이렇게 맛있는데 왜 이름이 개떡이야"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개똥이라는 이름이 흔하게 있었다.
개떡이라는 이름이 흔하고 천하게 쓰였던 때라 이렇게 맛있는 것을 왜 쑥개떡이라고 했을까?했나 봅니다.
쑥개떡을 만드는데 손이 엄청 많이 갑니다.
요즘은 기계화되어 대량생산해서 쑥개떡을 파는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산에 나물이 날 때 쯤이면 고사리와 취나물을 채취하러 갔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다보면 수리취란 산나물도 있습니다.
고사리는 제사 때와 육개장 등 밑반찬으로 좋고,
손바닥만한 곰취나물은 잎이나 줄기가 연해서 살짝 데쳐서 된장에 버무리기도하고 들기름을 쳐서 무쳐 먹으면 취향이 향긋해서 맛있었습니다.
요즘 시장에 나오는 취나물은 재배하기 때문에 고유의 취의 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수리취라는 산나물은 취나물과 비슷하지만 잎사귀 표면에 윤기가 없고 뒷면에 뽀송뽀송하게 하얗게 털이 있어서 취나물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싯잎 같습니다.
수리취로 떡을 만들면 모싯잎으로 만든 떡과 색깔이 똑 같습니다.
수리취는 줄기는 버리고 잎사귀만 밀가루에 버무려서 쑥버무리같이 만들어 먹기도 했고,
쌉싸름한 수리취에 삿카린을 넣고 삶아서 찹쌀로는 수리취 인절미를 멥쌀로는 수리취 절편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천변을 걷다가 개나리나무 사이에 살포시 내민 파릇한 쑥을 보면서 옛날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셨던 쑥버무리가 생각났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꽃샘 추위가 물러난듯 했는데 바람 때문에 쌀쌀했습니다.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진해와 화개장터에 벚꽃이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말쯤에는 팝콘같은 하얀 벚꽃을 눈에 담을 수 있지않을까?기다려봅니다.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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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산간지방으로 이농한지 이제 2년차인 초보농사꾼입니다.
농토의 양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농기계 하나없는 초보농부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긴 합니다.
농사는 주로 소소하게 집에서 필요한 것들로 고추는 빼고 감자,고구마,옥수수,더덕,도라지,배추 무우,시금치,호박,상추,오이,부추,두릅,엄나무,오갈피나무와 나물류 등을 텃밭처럼 조금씩 키워서 자가소비하고, 또, 친지들과 나눠먹으면서 그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 외 남는 땅 600~700평 정도에 들깨를 심었고 지금 막 꽃이피고 열매맺는 씨방이 자라고 있네요. 들깨는 작년에 시험재배를 해봐서 그나마 약간의 경험(?)이 축적되어있습니다.조만간 들깨를 수확하고,탈곡하고 선별하는 일이 남아있긴합니다만 해보죠 뭐...
근데, 이번가을 농사계획중 큰 거는 생애 처음으로 마늘을 키워보려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또 배우고 찾아보면 답이 나오겠죠.
이 글을 토애 여러 마늘선배님들의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23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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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 봄배추의
밭준비 및 아주심기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 밭준비
아주심기를 할 밭은 밑거름을 전면에 살포한 다음
곱게 로터리친 후 이랑을 만듭니다.
기계정식을 할 경우 이랑은 평두둑 2열 재배 시 130~150cm,
둥근 두둑 1열 재배 시 70~90cm로 만들어주세요.
특히 하우스 재배의 경우에는 정식 20 일 전에
하우스에 비닐올 씌워 낮 동안 햇빛을 이용하여
얼어붙은 땅을 녹여 주어야 합니다.
시설을 이용하는 하우스나 터널 재배 시에는
밑거름으로 준 요소나 미숙퇴비에서 발생한
가스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완숙퇴비나 유안을 사용합니다.
또한 정식 1주일 전에는 밭 준비를 완료하고
터널 재배의 경우 비닐을 먼저 씌워
가스 발산을 촉진시킨 후 환기하여
가스를 완전히 방출시킨 다음 정식하도록하세요.
✅ 아주심기(정식, 定植)
정식할 모의 크기는 재배 시기에 따라서 크게 차이납니다.
하우스나 터널 등 시설 재배에서는 본엽이 6~7매,
봄과 고랭지 재배에서는 본엽이 5~6매,
가을재배에는 본엽이 3~4매 전개하였을 때가 적당합니다.
단, 기계로 정식할 경우 묘가 도장할 시
10cm 이상을 남기고 위쪽을 절엽하여 이용하면
정식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심는 거리는 숙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조생종 60x 35cm, 중생종 60x45cm,
만생종6Sx45cm 정도로 심어주세요.
하우스 및 터널 재배 시 정식기가 비교적 저온기이므로
정식은 가능한 한 맑은 날 오전에 하며,
여름 및 가을 재배에서는 고온기에 정식을 하므로
흐린 날 오후에 정식하는 것이 모의 활착에 좋습니다.
정식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활착이 빠르고,
하우스나 터널 재배 등 저온 기에 정식을 할 경우
미리 3~4일 전에 비닐올 씌워 지온을 높여준 후 정식합니다.
특히 터널 재배의 경우 터널 내의 관수가 어려우므로
터널 내에 점적관수나 분수 호스를 설치하면 효과적입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농사길잡이
23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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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6월 2주차 매매공 복습]
매일매일 농사공부 4탄 161편
6월 9일, 농사공부 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은 한 주동안 올라왔던 매일농사공부를 복습하는 시간입니다.
[✍️155편- 6월 추천 작물]
🔻작물 선정 기준
1. 기후 적합성
2. 재배 기간
3. 토양 조건
4. 물 공급 요구
5. 해충 및 질병 저항성
6. 재배 용이성
7. 수확량과 경제성
🔻6월 추천 작물
1. 고추
-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6월에 심기에 적합합니다.
2,.토마토
- 따뜻한 기후를 선호하며, 6월에 심으면 여름 내내 수확할 수 있습니다.
3. 오이
- 따뜻한 날씨에서 잘 자라며, 6월에 심어 여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4. 가지
-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작물로 6월에 심기에 좋습니다.
5. 호박
-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6월에 심어 여름과 가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6. 옥수수
- 여름철 대표 작물로 6월에 심으면 잘 자랍니다.
7. 감자
-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며, 6월에 심기에 적합합니다.
8. 상추
- 빠르게 자라는 작물로 6월에 심으면 여름 동안 여러 번 수확할 수 있습니다.
[✍️156편- 농민 혜택 총정리 - 1편]]
🔻농민공익수당
- 농업을 통해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수당
- 농업 경영체 등록, 일정 기간 이상 농업 활동 지속한 농민 대상
- 매월 또는 매년 일정 금액을 계좌 이체로 지급
🔻농업경영체 지원금
- 농업 경영체로 등록된 농민들에게 경영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급
- 농기계 구입비 지원, 비료 및 종자 구입비 지원, 경영 안정 자금 등.
- 지원금은 특정 사업에 따라 다양하게 지급되며, 일부는 현금으로, 일부는 물품으로 지급
🔻재해보험 및 재해수당
-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해 마련된 지원 제도입니다.
- 피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 지급, 재해수당 지급
- 보험금은 보험사에서 지급하며, 재해수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
[✍️157편- 농민 혜택 총정리 - 2편]
🔻농업인연금
-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받을 수 있는 연금 제도
- 연령에 따라 일정 금액의 연금을 매월 지급
- 국민연금과 동일하게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
🔻농촌인력지원사업
-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인건비 지원
- 농작업 인건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
- 인건비 지원금은 고용한 인력의 임금으로 지급
🔻농업재해대책비
-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긴급히 지원되는 자금
- 재해 복구를 위한 자금 지원
- 피해 조사 후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
[✍️158편- 달팽이 파헤쳐보기]
🔻달팽이 특징
달팽이는 주로 습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피해를 주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가 필요합니다. 방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경 관리
- 습기 조절, 잡초 제거, 유기물 관리(낙엽,퇴비 제거)
🔻물리적 방제
- 경계 설치(모래, 자갈, 달걀 껍질 등)
- 작물 심기(허브류, 로즈마리, 라벤더 등)
🔻생물적 방제
- 천적 활용(두꺼비, 개구리, 새)
- 기생 벌레(선충류)
🔻화학적 방제
- 달팽이 살충제(철인화합물 기반의 달팽이 살충제)
[✍️159편- 달팽이 방제 총정리]
🔻맥주 방제법
1. 준비된 용기에 맥주를 절반가량 정도 채웁니다.
2. 용기를 작물 주변에 땅에 묻습니다. 이때 용기의 입구가 땅과 거의 수평이 되도록 합니다.
3. 밤새 두었다가 아침에 용기를 확인하고, 달팽이가 빠졌으면 제거합니다.
🔻감자 방제법
1. 감자를 반으로 잘라 속을 약간 파냅니다.
2. 감자를 작물 주변에 놓습니다.
3. 몇 시간 후 또는 다음 날 아침, 감자를 확인하고, 달팽이가 모여있으면 제거합니다.
🔻오렌지 방제법
1. 오렌지를 먹고 남은 껍질을 준비합니다.
2. 오렌지 껍질을 작물 주변에 놓습니다.
3. 다음 날 아침, 껍질을 들어 올려 달팽이를 제거합니다.
🔻젖은 신문지 방제법
1. 신문지를 물에 충분히 적십니다.
2. 젖은 신문지를 작물 주변에 펼쳐 놓습니다.
3. 다음날 아침, 신문지를 들어 올려 달팽이를 제거합니다.
🔻커피 찌꺼기 방제법
1. 커피 찌꺼기를 모아둡니다.
2. 작물 주변에 커피 찌꺼기를 뿌립니다.
3. 달팽이가 접근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커피 찌꺼기를 새로 뿌려줍니다.
[✍️160편- 농지연금 알아보기]
🔻농지연금이란
대한민국에서 농업인을 위한 노후 보장 제도로,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하여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농업인의 경제적 안정과 생활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징
- 대상: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인 농업인으로서 일정 기간 이상 농업에 종사한 자
- 담보 농지: 본인이 소유한 농지
- 지급 방식: 매월 지급, 농지의 평가액과 연령 등에 따라 차등, 종신형과 일정 기간형이 있음
🔻신청 절차
1. 상담 및 신청(농지 소재지의 시·군·구 농지연금 상담센터를 방문
2. 농지 평가
3. 연금 계약 체결
4. 연금 지급 개시
공부자료를 확인하신 분은 "공부 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럼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월 9일
34
422
5
Farmmorning
2024년3월12일
글ㅡ서린이
사진ㅡ서린이
어제3월11일
향긋한 어느 봄바람이
사르르~~
그바람은
나의 귀에대고
나를 유혹하려 한다
그 바람이 나의뺨을 스치고지날때쯤
다른 사람들은 꽃 구경을
간다는디
난 오늘도 꽃구경이
아닌
감자 심을곳을 찾아
감자밭 일도 할겸
감자밭으로 구경가야혀서
감자 밭으로 고고씽~~~
아!
날씨 참 좋구나야
이럴땐 말이지
도시락 싸서 ㅋㅋㅋ
것두 잠시
밭에 들어승게
햐~~~~
울 사랑님 빨라 겁나빨라
가다말다 돌아선게
마당 한귀퉁이에
오밀 조밀 미니 수선화
크로커스당가
뭐 하튼
얘들이 이쁘게도 폇구
작목반에 주문한
감자를 받아가
한 나흘정도
차트렁크에 한참같이
댈구 댕기다가
일주일전 거실에다가
또 일주일정도 두엇지
감자를 뿌개기 위해서
이틀전 박스를 열어본게
헉~~~~
감자 종자가
내 주먹만하드랑게
커 커도 너무커~~
감자 눈들이 톡톡
애법 아주 이쁘게
잘틔워졋드라구
어제 일욜 요즘
몸이 너무 안좋은
관계로
게름만 피고잇엇지
하지만
그냥잇다고 누가 히주는것도
아니고 내손은 어차피
닿아야 할것
감자 눈은 아주 이쁘게
알맞게 잘틔워졋고잉
글서 윗부분 부터
반으로 빡~~~
또 반으로
그기에서 중둥쯤 자르면
8조각이 나오드라고
혹여 눈이 없나 본게
이욜 한두개씩은 다잇드라고
눈이 많이 잇는 아들은
서너개씩도 잇드라고
이렇게 뿌개서
한 하루 정도 또 두엇지
왜?
뿌개서 바로파종
해도 되는데
아직 밭정리가
덜 됏응게
10키로 쬐끔일줄 알앗드니
뿌개논게 겁나네
올핸 조금만 하기로
긍게
어제 월욜
울 사랑님 축사
리모델링 땜시
겁나게 바쁜디
용접기사들 네명 축사
일 시켜놓고 와서
또 월욜 오후에 비가온다하니
참!
울 사랑님
너무바쁘게 일을 헌당게
축사 사람들 일 부쳐놓고
임대사업소 가서
두럭 관리기와
피복 관리기를 빌려왓드라고
일단 두럭은 혼자
저렇게 이삐게 관리기로
맹글어가신다
관리기는 힘도 힘이지만
요령이 없이 힘으로만
하게되면
사람이 겁나게 힘들다
잘 다룰지모르고
요령없이 힘으로만
하게됨
몸살이 난다
이쁘게 다 맹글어진
두럭들 음~~~
내가 안햇지만
겁나게 쁘듯 허구만
ㅋㅋㅋ
어라 라ㅡㅡㅡ
아직 쪼깨 덜 끝낫넥
ㅋㅋㅋ
울 사랑님 두럭 맹글고
지나감 난
그 뒤를 따라 댕김서
이쪽 저쪽 양끝부분을
괭이로 이쁘게
흙을 쳐올리면서
마무리를 하고 띠댕긴다
심드러 ~~~ㅠㅠ
짧은 다리로 이기저기
왓다리 갓다리 할랑게
ㅎㅎㅎ
인자는 두럭 다 맹글고
피복 관리기로 피복 하는 모습
울 사랑님
쬐깨 심들엇는지
첨엔 두럭이 아주 반듯반듯
혓는디 ㅋㅋㅋ
이리 본게 살짝살짝
꼬부리허넥
ㅋㅋ
난또 바로 뒤따라 댕김서
양끝 두럭 기계가
다님서 망가진거
다시 맹금서 피복도
양끝 이쁘게 마무리 해주고
글도 겁나게 애썻어라잉
그대 아니엿음
손으로 다..
참!
감사한기
그대라는 사람이 내곁에 잇어
참 고맙고 좋소잉
으윽 ㅡㅡㅡㅡㅡ
생각만으로도 끔찍허요
세상은 참 좋은세상이요
다 맹그러진 두럭에
난 뿌갠 감자를
바로 파종을 하기시작
일단은 꼭 정해진
것은 없고
손에 잡히는대로
집어서 위든 앞쪽이든
두손 가락으로
최대한의 깊이로
푸~~욱 밀어 여코
심는다
누군 뿌갠쪽이 위로
심는다
아래로 심는다
하는디
난 그런거 상관 없이
여지껏 그렇게
내 방식대로 해왓어도
항상 애들이 잘자라줘서
아주 크구 실허게
갯수도 많게 잘
되드라고
푹 심는 다음
푹 패인곳을 두손가락으로
흙을 한번 양옆에서
휘뤼릭 덮어주면
된다
ㅋㅋ ㅋ 이고랑은
물 빠짐을 위해
한고랑 맹글어진 곳에도
심엇더니 ㅋㅋ
두럭이 흙이 부족햇나
맨끝부분이 안이쁘넥
울퉁울퉁 허니
구멍이 뚫어진 비닐이
아니라 삭는 비닐인데
손으로 뚫어가며 심엇드만
영 거시기허넥
원랜 땅콩 심으려 힛는디
땅콩은 가운데로
감자는 양 옆으로..
다 심엇나 힛는디
감자 핫 열댓쪽정도
남아서 젤 쬐끄만
두럭에다 심구
8쪽 남은것은
걍 집에 들고와서
저녁에 된장찌개 맹글어서
울 그대라는 사랑님과
아주 맛나게 무거버렷징
ㅋㅋㅋ
감자 아주 푸근푸근 허고
맛나든디
그렇게
나의 감자 파종하기는
어제 오전에
끝이낫다
울 사랑님 날더러
허는말
뚱!
어디가 ?
누가 쳐들어오간디
무슨일을 그케 무섭게
하냐고 묻는다
그도 그럴것이
응급실행 갓다가
입원해야된다는디
울 사랑님 식사땜시
걍 응급만받고
댕겨와서 나흘동안
꼼작도 못허고
갠시니 사랑님 식사만
챙기고 푹
식사도 한끼도 못먹고
나흘동안 잇다가
어제 좀 컨디션이
좋은거 같아 보이긴 한디
번갯불에 콩구워
먹는것도 아니구
나중에 하믄된디
험서 뭐라 허시네
아녀
또 비온당게
후딱 해치워야힝게
걍 나왓어
다하구 풀 나지않게
약까지 뿌리고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허네
이놈의 비는
긍게 어쩐다고 시한내내
입춘이 넘어도
내리고 난리여
비 인자는 그만 와도 됭게
쫌 쉬엇다가
필요할때 좀 내려줌
안되것냐
간절히 부탁헌다잉!
3월 11일
29
20
1
Farmmorning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논에 성토하고 마음고생이 너무 심합니다
527평 논에 1m정도 성토하고 비용은 550만원을 받고 둑 만들고 벽면 치는걸 수로에 물들어오면 한다고 여태 밀다가 4/28일에 벽면 작업하고 하는데 돌이 엄청 많이 나와 그걸 하루종일 포크레인이 망바가지로 털어내고 돌로 둑을 쌓았고 그위에다 두껍게 흙을 덮어 둑모양을 만들었지만 논바닥 에는 돌이 아직도 많습니다
업자는 계속 딴소리만하고 말마다 달라집니다
하루면 둑쌓고 돌추려내고 물나라시까지 마무리 해준다고 했는데 파보니 돌이 너무 많아 작업을 이틀 했는데 논 모양 만드는거까지 해놓고는 다했다고 장비대 2일분 120만원을 달라고 하기에 못준다고 했습니다
주변에서도 돌골라내려면 장비 많이 써야 한다고 합니다
바위돌 크기와 큰돌들은 이틀동안 얼추 골랐는데도 아직도 제법 있고 파면 더 많이 있습니다
업자는 이제 전화도 안받습니다
하여 혹시 망바가지에 빠져나오는 돌들도 많아 돌밭처럼 됐는데 돌추려내는 기계 같은게 있을까요?
23년 5월 1일
1
7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농기계를 이용하고 싶은데 저는 할 줄을 몰라서요 돈주고 대신 해주는 업체가 어디 없을까요? 그리고 배울 수 있는 곳도요..
정보 부탁드립니다
21년 3월 18일
3
농기계
22년 10월 16일
남원 시골집에 지난 봄에 면사무소에 스레트철거를 신청해서 사랑채와 창고 스레트를 철거했습니다.
옛날에는 스레트에 삼겹살과 돼지고기 주물럭을 구워 먹으면 기름이 쫙 빠져서 맛있게들 먹었는데
스레트가 발암물질이라고해서 폐기물 처리를 해야합니다.
지역 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세워서 신청받고 현지답사를 마친 다음 선정된 가구에는 스레트를 철거해줍니다.
저소득층이나 기초수급자가구는 지붕까지 함석으로 해줍니다.
스레트는 폐기물이라 비닐로 단단하게 묶어서 전문기관에서 처리를 합니다.
가끔씩 나들이를 하시다보면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를 잘라서 비닐로 씌워고 테이프로 묶어서 산에 보관하는 모습을 보셨죠?
그와 같이 비닐로 씌우고 테이프로 묶어 놓으면 폐기물 처리반이 와서 실고 갑니다.
스레트를 철거 할 때는 방제복을 입고 마스크도 일반 마스크가 아닌 특수한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주변에 스레트 분진가루가 날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두꺼운 천으로 둘러치고 작업을 하더군요.
개인이 스레트를 철거할려면 엄청나게 경비가 지출되거든요.
사랑채는 함석으로 지붕을 다시 이양하고,
창고는 헐어서 빈공간을 주차장으로 쓸까 아님 흙을 받아서 텃밭으로 사용할까?생각중입니다.
원래는 보릿대를 쌓고 산에서 생풀을 베다가 보릿대와 생풀을 섞어서 발효시키는 퇴비장으로 사용했던 창고입니다.
옛날에는 여름 내 퇴비를 만들어서 가을에 나락을 베내고 보리를 심을 때 하얀 곰팡이가 핀 퇴비를 보릿골마다 뿌리고 보리씨앗을 뿌렸습니다.
지금 같이 화학비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퇴비로만 벼농사와 보리농사 이렇게 이모작을 했었습니다.
갑자기 시골에 일손이 부족하고 농사를 편학하게 짓게 되면서 퇴비를 만들지 못하게 되었고 생산성이 부족한 보리농사를 포기하게 되면서 비료로만 벼농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볏짚도 걷어버리고 보릿대도 없이 오직 비료로만 벼농사를 짓는데 땅이 제대로 역할을 할까?싶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퇴비를 발효시켰던 퇴비장이 필요없게되었고 리어카나 들여 놓고 온갖 잡동사니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게 되었습니다.
한쪽에는 돼지우리를 만들어서 어머니께서 음식물 찌꺼기가 아깝다고 돼지를 키우셨습니다.
그 때는 방앗간에서 방아를 찧기 때문에 죽저가 나왔습니다.
죽저와 구정물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로 돼지를 키우셨습니다.
이렇게 키운 돼지고기 맛은 돼지사육장에서기른 돼지고기와는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맛이 고소하고 단백하였습니다.
제가 삼례장에서 제차에 커다란 고무통에 흙돼지 새끼를 몇차례나 실어다 드렸습니다.
1년 남짓 키우시다가 동네분들한테 부탁을 드려서 돼지를 잡아서 나눔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힘드셔서 돼지도 키우시지 않게 되면서 돼지 마굿간과 위에 2층을 만드셔서 그 곳도 창고로 사용하시면서 온갖 물건을 쌓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평생을 쓰시던 창고라 엄청나게 물건들이 있더군요.
창고를 뜯어내면 정남향이고 돌로 담을 쌓아놓아서 돌담 넘어로 가린 것이 없어 먼산이 보이고 집이 환합니다.
큰애네가 방학 때마다 놀러와서 창고만 없애면 집이 더 좋겠다!라고 했거든요.
지난 토요일에 제 형제들과 두 아이 그리고 사촌과 같이 창고속에 있는 물건을 들어내는데도 한나절이 훨씬 더 걸렸습니다.
그 동안 쌓였던 먼지가 2층에서 물건을 들어낼 때마다 연막소독에서 내뿜는 것 같았습니다.
제 막내동생 친구가 공직을 퇴직하고 평생교육원에서 서각(書刻)을 공부하고 있는데 오래된 송판을 구한다고 하면서 같이 창고를 치웠습니다.
참 좋은 꿈을 갖고 있구나!
반가웠습니다.
워낙 꼼꼼하셨던 아버지께서 반듯한 판자는 아까우셔서 못질 한번도 못하시고 새끼로 묶어 놓으셔서 틀어지지도 않는 송판이 제법 많았습니다.
서각하기에는 옛날 송판이어야 한다는데 좋은 송판을 많이 실고 갔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집에서 관을 만들었습니다.
산에 아름드리 큰 소나무가 있으면 관솔나무라 했습니다.
관을 짤만큼 큰 소나무라 움직이기가 힘드니까 목수가 산에가서 로꼬라는 볼록한 톱으로 양쪽에서 잡아 당기면서 두꺼운 송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관목이 3벌이나 있었습니다.
벽에 멍석이 10개가 넘게 매달려있고,
멱다리도 10개가 넘더군요.
쥐가 물어 뜯고 상해서 제대로 남은 것은 몇개가 안 되더군요.
어머니께서 겨우내 밤새시고 새벽에 일어나셔서 찰칵찰칵 삼베를 짜셨던 베틀,
한해 겨울이면 삼베를 몇필을 짜서 시장에 가지고 나가서 팔기도 했습니다.
실을 뽑는 물레,
나락을 훑어내는 홀때,
지푸라기로 가마니를 짜는 가마니틀,
논을 갈고 논바닥을 고르는 쟁기와 써래,
김매는기계,
나무로 만든 지게,
등잔대,
소 코뚜레 등 옛날 물건도 많이 있더군요.
흔히 말하면 골동품인 셈이죠.
옛날 오줌을 받았던 커다란 항아리도 있고요.
오줌장군도 뜯어졌지만 조각을 묶어서 있었습니다.
아까워서 애껴 놓으셨는데 이제는 다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가마니틀, 쟁기와 써래, 물레, 베틀, 안반, 항아리, 옛날 창살문 등은 마굿간 한켠에 빼놓긴 했습니다.
어제는 스레트를 철거했고,
오늘은 함석으로 지붕을 이양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창고를 헐어야합니다.
동네 포크레인을 갖고 있는 젊은이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기둥과 중방, 써가래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사람들한테 실어가라고했고,
퇴비창고라 삥둘러서 높이50cm정도는 돌멩이로 담을 쌓았거든요.
돌멩이는 냇가 빈곳에 실어다 버리면 될 것같고 멍석과 멱다리 잔나뭇가지 등은 창고를 뜯어낸 자리에다 태울려고 합니다.
창고를 다 뜯어내고 흙을 받아서 고구마라도 옆집 아저씨한테 심으시라고 할려고 합니다.
이번 가을에는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는 벌초를 하기로형제들한테 공지를 했습니다.
어제 예초기날도 다 갈아놓고,
기름도 넣고 시동을 걸어서 확인을 했습니다.
벌초를 하기 위해서 예초기를 3대를 준비했거든요.
기계는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1년에 딱 이맘때 한번만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때는 시동을 거느라 애를 먹기도 합니다.
작년에 벌초를 마치고 기름도 다 빼고 연료통에 남은 기름을 다 태워서 보관을 해도 해묵은 기계라 가끔씩 시동을 거느라 무척 힘들 때가 있기도 합니다.
요즘 늦 더위가 대단합니다.
어떻게 가을인데 여름보다 더 더운 것 같습니다.
올 가을에 많은 태풍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를 비껴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을 기다려봅니다.
23년 9월 7일
9
10
출석합니다.
오늘은 예초작업을 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센터에 승용예초기 대여차 방문.
7시 되어서 방문했으나
공무원 출근이 9시라서
기다리고 있슴.
22년 8월 17일
올해는기계로 서리태 직파했어요
비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네요
23년 6월 20일
저의 농장(들꽃농장)은 천사백평입니다.
농사로 짓는다면 적고 그렇다고 주말농장이라고 하기엔 큽니다.
트렉터도 있지만 마나님께서 요기조기 아기자기하게 심어 놓은것이 많아 작은 고랑을 로터리나
두둑 메는데는 관리기가 70% 트렉터가 30%를 차지 합니다.
※ 애장용 농기계
1. 관리기
2. 트렉터
3. 예초기
4. 엔진톱
※ 예초기는 2싸이클 보다는 4싸이클이 좋습니다.
2싸이클은 혼합유가 필요시 되지만 4싸이클은 휘발류 하나로 만족 합니다.
※ 관리기는 작은 고랑이나 범위가 넖은 트렉터가 들어 갈수 없는 곳을 가뿐하게 들어가서 트렉터 못지않게 원하는데로 밭을 만들수가 있답니다.
23년 8월 20일
6
Farm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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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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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