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모내기와 감자 수확으로 고생한 동생이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이른 새벽 서울로 출발한다기에 새벽 5시쯤 일어나 어제 캔 감자와 양파를 차에 실어주고,
조카들 용돈과 교통비 명목으로 30만 원을 쥐여주며 배웅한 뒤 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논으로 향했습니다.
들판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모내기를 준비하며 물이 가득 담수된 논들은 논갈이를 마친 뒤 마치 넓은 저수지처럼 잔잔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농부들의 땀과 수고가 빚어낸 작품이라 할 만합니다.
우리 마을은 산속에 위치해 있어 넓은 평야지대처럼 일조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향후 제도화될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기대를 품어봅니다.
이제는 단순한 계절 농업만으로 농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나아지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농지 위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그 아래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해 농업 소득과 전력 생산을 함께 창출하는 방식이 농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늘 가슴속에 품고 있으며, 언젠가는 꼭 실천해보고 싶습니다.
과거 정부부터 추진해온 쌀 생산량 감축 정책의 일환인 논 타작물 재배사업(콩·조사료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 시대의 흐름과는 다소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장의 농민 입장에서는 농업 기반 자체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 농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연중 재배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한 스마트팜과 같은 현대 농업 지원 확대, 지속 가능한 고소득 작물 보급,
농민과 농협의 역할 분담을 통한 유통구조 개선과 소비 활성화 방안까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더 나아가 잉여 농산물을 해외 원조와 연계해 새로운 소비 시장을 만들어가는 노력도 앞으로 꼭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고속도로에 인접한 논에서 일하다 보면 또 다른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 소음 속에서 농번기와 행락철이 겹치는 계절이 되면 관광버스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려오곤 합니다.
때로는 뙤약볕 아래 허리를 굽혀 일하는 농민들에게 그 소리가 왠지 모를 소외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버스 안 통로에서 춤추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지 않아도 눈앞에 그려질 정도입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시골 지역을 지나갈 때만큼은 조금 더 잔잔하고 조용한 음악으로 바꾸어 차창 밖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묵묵히 일하는 농부들의 모습 속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누군가는 쉼을 즐기고 누군가는 땀으로 계절을 지켜내는 시간.
농번기와 행락철이 공존하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그사람들에 말을 들으면 일리가 있네요 노는날 관광버스 맞추어 놀러 가는대 도시면 어떻고 농촌이면 어떻습니까 농촌 에서도 도시 사람들같이 일하면 못사는 사람들이 없네요 출근하는 것을보면 새벽 5시에서 부터 일터로나가 잡에오면 9시 혹은10시 직장생활도 정말 힘드네요 저도 41년을 생활 해봐서 잘아네요 그러려니 하고 놀러 나왔구나 생각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