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밭에 저한테 고조 할아버지때부터 있었다는 뽕나무가 있어요.나무 굵기는 두사람이 크게 팔을 벌려서 잡았을때 둘레정도 되는 나무가 두갈래로 뻗어 있어요 지름으로 따지면 80cm되는것 같고요.키는 아파트 4층높이 되는것 같아요.해마다 엄청 오디가 열리고 또 엄청 달아요.뽕나무 옆은 예전부터 계곡이 흐르고 있고. 뽕나무 밑쪽에 농막을 지어놨어요. 뽕나무 반경에는 맥문동과 취나물을 심어서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여러분 이 뽕나무는 터줏대감 맞죠? 이 나무에게 제가 뭘해야 할까요? 농막에서 낮잠을 잤던 날에 세번이나 누군가가 에미야 에미야~ 이러면서 깨우는 꿈을 몇번 꿨어요~ 오디만 따먹고 인사를 안드려서 그런건지.조상님이 부르는건지. 100년이 넘은 이 나무에게 무엇을 해야 할까요? 참고로 시할머니가 농사짓다가 30년가까이 산처럼 묶혀 있던 땅을 포크레인으로 제가 다시 개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