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무소주이생기심 ·
오늘은 어제에 이어 복숭아나무 전정을 했다.
처음에는 어디를 어떻게 잘라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하다 보니 가속도가 붙어 신비는 끝냈다.
다음 주부터는 대극천을 시작하면 3~4일은 해야 하고, 집사람이 모아둔 가지는 파쇄하거나 대추밭둑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작년에는 옆집 형님에게 전정을 맡긴 연유로 수십만 원이라는 제법 많은 비용이 지출되었는데, 올해는 손수 하니 일당을 번 것 같은 느낌이다.
내년에는 냉해 피해라는 불상사가 없으면 올해 다 사용하지 못한 박스를 모두 소모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전정을 잘못해서 많이 안 열렸다며 잔소리나 듣지 않을지 궁금하다.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날씨의 도움 없이는 대풍이 어려우니 기도도 더불어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저러나 재해보험을 다시 가입하라는 문자는 오는데 올해 입은 냉해는 언제 보상해 주려는지 감감무소식이다.
작물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