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농기계 임대사업소서 파쇄기를 빌려 전정가지와 고춧대를 파쇄했다. 지난 화요일, 기계는 임대해 두고 빌려 간 화물차에 싣고자 했으나 적재물 덮개 철제 프레임 때문에 들어가질 않아 집사람에게 “대중없이 빌렸다.”라고 호되게 욕만 얻어먹고 취소하고 올해 들어 가장 ...

오늘은 밭에 가는 길에 농협에 들러 전지가위와 장갑을 사고, 밭에 가서 전정하지 않은 가지들을 정리했다. 커피 한잔 마시며 평화로운 풍경에 푹 빠졌다가 오는 길에 촌집에 들러 감홍시를 가져왔다. 오후엔 모임이 있어 목욕탕에 갔다가 마당 정리를 하고 서둘러 약속 장소에...

올해 8월 26일에는 배추 모종을 막걸리에 충분히 담가 심은 뒤, 3일 뒤 막걸리와 사과식초를 섞어 분무하고 달팽이를 수시로 잡아가며 관리했지만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했는지 알도 안 차고 몇 포기에 응애가 생겨 부득이하게 배추를 사서 김장을 했다. 그런데 겉을 벗...

올해 배추와 무 농사는 완전히 망했다. 옛날 열 마지기 밭에 아버지께서 배추 농사를 지으실 때는 농약 치시는 걸 한 번도 못 보았는데도 엄마가 김장을 할 때 보면 반으로 잘라 둔 것도 한 아름 되고 속은 노란 알갱이가 탱글하게 꽉 차 있었다. 근데 요즘은 배추들이 ...

오늘은 예상했던 것처럼 대극천을 끝으로 혼자서 모든 전정을 마쳤다. 하우스로 향하며 나무들을 보노라니 일부 빠진 가지들도 있었지만 나름 뿌듯했기에 안에서 말랭이를 만들기 위해 단감을 깎고 있는 아내에게 남에게 시켰으면 백만 원은 줬어야 했을 텐데 나한테는 이십만 원만...

오늘도 어제에 이어 아들이 주고 간 무선 이어폰을 집사람과 하나씩 나누어 끼고 7080 노래를 들으며 전정을 했는데 한결 힘이 덜 든다. 원래 음악이 리듬에 따라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는 묘한 능력이 있다고 한 것처럼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나뭇가지를 주워 모으는 집사...

오늘은 대극천 복숭아나무 3일차 전정을 했는데, 수세가 좋아 목표치의 절반밖에 하지 못했다. 한 나무를 손질한 후 옆 나무로 옮겨 가면 덜 자른 부분이 눈에 띄어 다시 되돌아오곤 하다 보니 속도가 붙지 않는다. 거기다가 허리가 아파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니 일은 더...

오늘은 어제에 이어 복숭아나무 전정을 했다. 처음에는 어디를 어떻게 잘라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하다 보니 가속도가 붙어 신비는 끝냈다. 다음 주부터는 대극천을 시작하면 3~4일은 해야 하고, 집사람이 모아둔 가지는 파쇄하거나 대추밭둑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작년에는...

오전엔 산에 가려던 계획을 접고 한파가 온다는 예보에 겁을 먹어 바쁘게 대봉감을 수확했다. 그리고 대추밭에 지천으로 널린 민들레 이파리를 집사람이 뜯는 동안 대추나무 전정을 일부 하고 나니 금세 열두 시가 되었다. 얼마 전부터 미뤄두었던 세차를 오늘은 무슨 ...

오늘은 단감을 수확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에 일어나자마자 온도를 보니 3도를 가리키고 있다. 혹 서리가 온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밭으로 가보니 다행히 감이 무르지는 않았다. 1/3 정도 따서 처갓댁 식구들에게 보내기 위해 택배 작업을 하...

아침에 일어나니 영상 8도인데 밖에 나가보니 초겨울 날씨다. 겨울 점퍼를 꺼내 입으니 한결 낫다. 집사람이 고추를 따고 배추를 묶는 동안 난생 처음으로 3일차 전정을 해 보았는데, 옳게 하는 것인지 가끔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가 점점 아파오기에...

오늘은 단감을 수확하여 매년 대추를 팔아주는 아랫동서에게 택배를 보내리라는 계획으로 대추밭으로 가다가 어저께 복숭아나무에 송충이 닮은 애벌레가 수십 마리 붙어 있었다는 얘길 하자 "그럼 농약을 치는 게 먼저다."라는 집사람의 의견을 따라 약을 사서 골고루 뿌렸다. ...

오늘 오전에는 밭으로 가 들깨를 찌고 배추 고랑에는 달팽이 약을 놓고 애기 고추를 수확했다. 열두 시에 밥 먹으러 온다는 딸내미와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더니 몸은 조금 고되었으나 온갖 망상이 사라져 좋았다. 버섯을 듬뿍 넣고 익힌 쇠고기에 반주가 없어서 되겠나 ...

오늘은 오후에 비가 잡혀 있고 오전엔 흐리기만 하다는 일기 예보를 믿고 쪽파를 심기 위해 밭으로 향했는데 가는 도중에 비를 만났다. 하우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맑아지기를 기다렸으나 감감무소식이라 하는 수 없이 비 옷을 입고 괭이로 고랑을 만들고 쪽파를 심었다. 고...

어젠 김밥 한 줄과 맥주 한 캔, 그리고 커피 한 병을 들고 예전 아버지와 함께 올랐던 산을 타며 오직 추억 속에 빠져들어 잡념에서 해방되는 편안함을 누렸었고, 오늘은 일상으로 돌아와 밭으로 향했다. 일조량이 부족하여 배추에는 달팽이가 다시 극성이었고, 한 포기는 진...

오늘은 개구쟁이 손자의 잔영이 남아 있는 집을 떠나 밭에 가보니 "이러다간 배추 구실 못 하겠다."라는 집사람의 말처럼 이파리마다 구멍이 숭숭 나 있고 제법 큰 달팽이들이 여럿 붙어 있다. 하는 수 없이 집사람의 "연휴라 문을 연 집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농약사에 가 ...

오늘은 밭에 들러 무 솎는 일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로컬푸드에서 추석 장을 보겠다는 계획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밭에서 배추와 무를 살피고 하우스로 돌아오는데, 배추 이랑으로 들어서던 아내가 소리쳤습니다. "당신 지난번에 약 제대로 쳤어? 아이고, 못 살겠다. ...

#농사_일기 어젠 손자를 유치원에 등원시킨 후 바로 내려와 오후부터 대추 수확을 했다. 자연이 안 도와줘서 그런지 아니면 게으름 탓인지 작년의 1/10도 안 된다. 수확량이 적으면 일도 줄어야 하는데 극성스런 모기의 공격이 얼마나 치열한지 퇴치제도 별 효과가 없고 ...

오늘은 존경하는 형님 댁 복숭아밭에 방문하였습니다. 몇 년 전 제가 추천했던 '대극천' 품종에 병이 생겼다는 소식에 걱정하며 찾아갔지만, 막상 가보니 나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안도하며 함께 물회를 먹고 차를 마시는데, 농사가 연금을 갉아먹는다는 ...

오늘은 대추밭에 마지막 풀 베는 작업을 시작했다. 얼마 전부터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생각은 했었지만 엄두가 안 나서 미뤘더니 잡초의 키가 무릎을 덮고도 남기에 시동을 걸고 들어섰는데 벌써 전의가 상실된다. 1/3쯤 베었을 때 밥 먹고 하라는 집사람의 수신호를 ...


어제는 고추와 배추, 무에 약을 치고 오늘은 대추밭에 마지막 약을 쳤다. 오랜만에 경운기를 끌고 밭에 들어서니 풀은 무릎 위로 올라오고 지난 가뭄 때 물이 부족했던 탓인지 열매 수도 예전처럼 올망졸망 달리진 않았다. 약 칠 준비를 마친 후 대추 몇 개를 깨물어 보니 ...

어저께 밭에서 벌레가 배춧잎을 갉아 먹은 것을 보고는 “새벽에 나와서 벌레도 한번 잡아야 하겠고 풀도 엉망이라 좀 더 있으면 사람도 못 들어가지, 싶다.”라고 중얼거리는 얘길 듣고 나니 내내 마음이 편치 않던 차 06:00에 일어나 밭에 갈까? 했더니 “작은집에 예초기...


#농사 일기 어제 하루 쉬었다고 오늘은 밭으로 가 무와 배추에 지하수를 틀어놓고 집사람이 고추를 따는 동안 복숭아나무 전정을 했다. 허리 근육을 키우기 위해 윗몸 일으키기 등 헬스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서너 나무를 하고 나니 허리에 통증이 밀려오기에 쪼그리고 앉았...


수확 후 약을 언제 칠까 망설이다가 끝이 마르는 증세가 있고 새벽 기온도 24도로 떨어졌기에 이때다 싶어 05:30에 일어나 밭으로 가 오랜만에 노즐을 잡았다. 며칠 전 입구 쪽 14~5그루는 하계 전정을 하였지만 안쪽에는 도장지와 신초가 들어차 골고루 치려니 시간...


할아버지 집에서 일주일 있다가 올라간 손자의 방학이 아직 며칠 남았는데 그동안 같이 놀아달라는 며느리의 부탁으로 아들 집으로 올라가 4일을 더 보내고 내려오자마자 산악회에 가서 달콤한 소주와 베트남 술 몇 잔을 곁들였더니 피곤과 숙취가 겹쳐 조금 쉬었으면 하는데 “일주...

여름방학 차 내려온 손자와 일주일간 동화 속 얘기 같은 추억들을 만들고 역에서 제 엄마에게 고사리 같은 손을 건넨 후 초저녁이었지만 비 예보가 있기에 익은 고추를 따고 탄저병 예방약을 치기 위해 밭으로 향했다. 바로 집으로 왔으면 손자의 잔영을 따라서 밀려오는 그리움...

어제 산행하고 난 후 하산주의 후유증과 피곤함이 겹쳐 하루 쉬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여지없이 "오늘 저녁부터 며칠 비가 온다니, 가는 길에 농협에서 탄저 예방약을 사서 당신은 약 치고 난 들깨 옮겨 심으면 되겠다."라고 합니다. 난 하루 쉬고 싶은데 했더니 "...


어제 잠자기 전 잠재의식에 입력을 해놔서 그런지 새벽 다섯 시에 눈이 뜨여진다. 밭에 가서 40 말 물통에 각 미생물 두 봉지씩 섞어 좌·우측 나누어 두통을 준 다음 집사람이 아침 준비를 하는 동안 앞 밭 주인 부부가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기에 베지밀 두 개를 가져다드...

오늘은 변경된 어제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6시에 물과 사과, 복숭아 한 개씩 챙겨 성암산 산행을 나섰다. 약 1년 반 만에 찾아서 그런지 왠지 낯선 느낌이 들었으나 산은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냐?"라며 부드러운 손길로 양뺨을 어루만져 주는데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


어제 새벽에 산에 다녀온 옆지기가 “오랜만에 산에 가니까 좋더라. 내일은 산에 한번 가보자.”라고 했던 마음이 바뀌었는지 일어나자마자 “밭에 가서 고추와 부추, 파에 물주고 오는 게 낫겠는지 아니면 계획대로 산에 갈까?”라고 물어온다. 당신 마음은 밭에 가는 걸로 바...

오늘은 밭으로 나가 가뭄에 목말라하는 복숭아 나무에 관수를 해놓고 햇순 가지치기를 했다. 수확하느라 며칠 방치했더니 빽빽한 밀림을 방불케 한다. 간신히 비집고 속으로 들어가 속칭 도장지 잘라내기를 반복하다 보니 금세 온몸이 다 젖는다. 그런데 일부러 남겨둔 까치밥...

새벽 네 시에 일어나 대추밭으로 가 온도를 보니 28도로 낮과 밤의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다. 풀과의 전쟁에서 어제처럼 패해서는 안 되고 꼭 이기고야 말리라는 심정으로 쇠 날도 새것으로 장착하고 가장 독종인 바랭이라는 병정들을 물리치고 있는데 가끔 쑥이라는 착한 이...

오늘은 계획대로 대추밭에 울창하게 자라 있는 풀과 전쟹을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왕바랭이가 얼마나 질긴지 예초기가 몇 번 멈추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날에 동력을 전달하는 블랙시블 샤프트가 툭 끊어져 더 이상 작동이 안 된다. 하는 수 없이 ...

토요일은 출하가 없는 날이라 시내 맛집에 가서 오랜만에 형님들과 낮술로 폭탄주 몇 잔을 마시며 한 주 내내 쌓였던 피로를 풀었다. 어제 푹 쉬었기에 오늘도 새벽에 가뿐한 마음으로 일어나 밭으로 가서는 집사람이 수확을 하는 동안 신비 햇순 정리를 했다. 나무가...

오늘은 착과수 조사를 위해 아홉 시에 온다는 보험사 사정인과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대추밭에 약을 먼저 치기로 했다. 오랜만에 밭에 도착하니 그새 풀들은 종아리까지 자라 있고 대추도 새끼손톱만큼 커졌다. 대봉과 단감나무까지 빠르게 약을 치고 복숭아밭에서 아침을 먹고 ...


오늘도 새벽부터 수확하고 있는데 “복숭아 향기가 솔솔 나네.” 하면서 집사람과 동네 모임을 하는 아주머니가 수확을 돕겠다며 찾아왔다. 복숭아 몇 개를 따더니 “우리 것하고는 다르게 왜 이렇게 단내가 나노?”하며 한 입 깨물고는 “와 진짜 맛있네.”라며 “형부 진짜 농...

세상만사 계획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새벽 다섯 시부터 개인다는 일기예보는 여지없이 빗나가고, 궁여지책으로 촌에서 박스를 접으며 햇님이 방긋 웃으며 나와 주기를 기다렸으나 감감무소식이다. 밭으로 가 아침을 먹으며 기다려도 하늘은 잔뜩 찌푸린 채 커튼을 열어 줄...

오늘도 새벽부터 밭으로 나가 집사람이 대극천 수확을 하는 동안 고추에 처음으로 칼슘과 사과식초를 섞은 약을 쳤다. 내내 건강하게 자라고 있던 110포기 중 딱 하나가 벌레 먹은 듯 이파리에 병징이 있어 더 번지기 전에 서둘러 방제한 것이다. 열두 시부터 비가 온다는...


오늘은 일찍 밭으러 나가 신비 마지막 수확 후 하우스에서 선풍기 두대로 물기를 말려놓고 열시쯤 당도와 빛깔을 체크 해보니 일부는 수확해도 되겠다 싶어 대극천 첫 수확을 했다. 바닥에 깔아둔 타이벡 영향인지 첫수확 날짜는 작년과 같다. 집사람이 선별 작업을 하는 동안...

오늘은 주문 받은 것과 아이들, 조카에게 보낼 것만 몇 상자 따서 집사람이 선별과 택배 포장을 하는 사이 하우스 주변의 잡초를 낫으로 제거 했다. 농협 출하장에 가니 조합장이 작은 아이스 가방을 메고 있다가 속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주기에 참 부지런하다며 칭찬을 했...

오늘은 수확이 없는 날이라 느지막이 밭으로 나가 밭둑과 고추고랑의 잡초를 제거 했다. 10시 30분경에는 28도 정도의 기온이었지만 체감온도는 33~4도가 되는 것처럼 온몸이 젖는다. 토마토와 오이가 그새 많이 자라 대나무로 덩굴이 오를 계단을 하나 더 만들어 ...

어제 수확하면서 대극천을 살펴보니 벌써 고운색을 입고 있기에 오늘은 새벽 네시에 나가 타이벡을 깔았다. 서서 수확하는 것도 허리가 아프지만 쪼그리고 앉거나 기어 다니며 일하는 건 더욱 힘이 든다. 가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주어 달아 오른 몸이 식긴 해도 숨은 턱...

어젠 모처럼 내려준 빗님 덕분에 아는 형님의 하우스 입택에 가서 회와 안동소주로 회포를 풀고 오늘은 혼자 밭으로 가 대극천 마지막 햇순 정리를 했다. 어제 하루 못 보았다고 신비들은 "보고 싶었다."며 여기저기서 얼굴 발갛게 물들이며 사랑을 고백한다. 오랜만에 ...


오늘은 새벽에 밭으로 나가 대극천에 탄저 예방약을 하고 식사 후 남은 고랑 햇순 정리와 열매를 덮고 있는 이파리 뜯어내는 작업을 했다. 믿을 수 없는 게 일기예보라는 말이 있듯 오후부터 온다던 비가 갑자기 내리기에 신비 따내는 작업을 하고 촌으로 가 선별을 했다. ...


오늘은 새벽 두세 시 무렵 날아오는 경매가 통보를 무시하기로 하고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돌리고 잠을 청한 탓인지 새벽 여섯 시까지 달콤하게 자고 일어나 밭으로 갔다. 도착 후 하우스 내부 정리를 한 후 먼저 아침을 먹고 대극천 햇가지와 이파리 제거 작업을 한 고랑 하고...


예상했던 가격보다 훨씬 낮은 청과시장의 접수와 경매 가 카톡으로 잠을 설쳤지만 늦게 시작한 농부의 운명이겠거니 하고 피곤함과 상한 속을 달래며 밭으로 나갔다. 대극천은 조금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고자 불쑥 불쑥 올라온 순을 치고 열매를 가리고 있는 이파리를 제거하다가...


오늘은 계획대로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대추밭에 약을 치고 복숭밭으로 건너가 조금 기다리니 사정인들이 와서 착과수 조사를 하고 무게를 달고 가는 것을 보고 첫 수확을 했다. 딸 때마다 느끼는 과일 빛깔은 아름다우면서도 향기도 장난이 아닌 게 농자는 자연과 뗄수 없는 ...


오늘은 착과 수 조사를 나왔던 보험 사정인들의 말대로 농협에 냉해 신고를 하러 갔더니 “이미 신고가 되어있고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은데 사정인들에게 통지하겠다.”라고 얘기하기에 내일 얼마간의 수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니 “사정인들에게 알려주겠다.”라고 한다. 일...

오늘은 신비 마지막 약을 하고 바닥에 타이벡을 깔았다. 오전 온도는 26도 밖에 되지 않았으나 반사되는 열로 인해 얼굴은 화끈거리고 오리 뒷걸음으로 다니다 보니 하반신은 마비가 된 듯하다. 이제 대극천은 한번 더 약을 쳐야겠지만 신비는 오늘 작업을 끝으로 수확만...

오늘도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니 후배들과 엊저녁에 마신 술이 조금 덜 깬 것 같아 집사람에게 운전대를 넘기고 밭에 도착하니 선선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한다. 집사람이 고추 방아다리를 떼는 동안 걷잡을 수 없이 올라오는 신초와 열매를 가리고 있는 이파리를 제거하고 있으...

어제는 다음 주에 온다는 냉해 피해 확인 대비 나무에 표식을 미리 해 두었고, 오늘은 새벽에 나가 마지막 미생물을 살포하고 관수도 하였다.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약 열흘간 서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여동생이 "밭에 보리수가 제법 익었지 싶는데, 놀러 와서 잠시 따고...

일요일 휴식을 취하며 온전히 한 주 내내 새벽부터 수고한 나에게 투자했으니 월요일인 오늘 역시 05:00에 일어나 밭으로 향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신비 고랑에 타이벡을 펼 준비 단계로 작년에 받쳐 두었던 지주대를 철거하고 고랑에 임시로 야적해 두었던 석회...


계획대로 대추밭 2차 풀베기를 하기 위해 일어났더니 어제 보양식 풍천장어를 11만 원어치를 먹었는데 효과가 없는지 더 피곤한 것 같다. 촌집에 들러 예초기 줄 날을 쇠 날로 교체하고 대추밭에 도착하니 서늘한 기운이 있는 게 작업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그런데 밭 초...



오늘은 밭에 일이 그다지 많지 않으므로 집에서 아침을 먹고 일곱 시를 넘긴 시간에 출발하여 농약사에서 약을 구매하고 면세유를 담을 말 통을 촌집에서 실은 후 밭에 도착하였는데 얼마 전부터 밭으로 나와 심어놓은 배롱과 목련 나무 묘목을 가꾸고 있는 처음 보는 분을 만나 ...



며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났더니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습관을 낳으며 습관이 운명이 된다」라는 말처럼 습관이 되었는지 제시간에 벌떡 일어나게 된다. 밭의 온도는 14도인데 얇은 옷을 입었더니 으스스 추워 우의를 입고 우선 밭둑에 부직포를 덮었다. 지난해에 서너...


오늘도 대추나무 2차 순치기를 위해 다섯시에 일어나 밭으로 향했는데 햇님은 중천에 조금 못 미치게 높이 솟아 있다.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농부님들은 밭으로 나와 바쁘게들 움직이고 계신다. 도대체 몇시에 들로 나오시는지 참 부지런하시다는 생각을 다시 하였...


오늘은 농부의 삶으로 완전히 돌아 왔기에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신비복숭아 신초 정리를 하러 갔다. 얼마전 쭉쭉 뻗은 도장지를 많이 잘라 내었는데 또 엄청 올라와 있다. 평소 같았으면 허리가 아파왔을건데 손자랑 며칠 노느라 쉰 탓인지 반고랑쯤 진도가 나갔는데도 신호가...

3박4일간 손자와의 달콤한 시간을 끝내고 열차를 타고 내려와 일상으로 복귀했다. 집에 도착하여 짐을 부리고 밭으로 향하는데 손자와 자전거를 타고 카페에 가거나 보드킥을 타고 주민 편익시설에 가서 미술공부를 하고 마트에서 같이 장을 보던 일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

밭에 할 일은 많아도 손자 보는 일이 우선이기에 오늘도 새벽에 나가 일 하나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 며칠전 신초 정리를 하면서 수동 전정가위로 했더니 관절이 아픈 것 같아 전동가위로 바꿨더니 위험하긴 해도 훨씬 수월하다. 한 나무라도 더 하기 위해 ...

오늘도 05:00에 일어나 대추밭에 2차 약을 쳤다. 엊그제 예초기 작업 할 때만 해도 순이 한뼘 정도 올라왔더니 그새 반팔만큼 자라 있어 순치기를 했다. 하루 한가지 작업만 하면 놀기삼아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두가지 일을 하려니 바로 노동으로 바뀌며 허리도 ...

오늘은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라 일찍 가서 일 하나 줄이고 와야 된다."는 옆지기의 추상 같은 엄명에 따라 05:00에 일어나 서늘한 새벽공기를 맡으며 고추 묶는 작업을 하는 동안 복숭밭 신초 정리를 하는데 어제 무리를 한 탓인지 왼쪽 골반부터 무릎까지 당긴다. 옆 ...

오늘도 05:30에 일어 복숭밭에 약을 치고 신초 정리를 했다. 쉬지 않고 연거푸 새벽에 밭으로 나가 일을 하고 입맛이 없어 아침점심도 컵라면이나 쌀국수로 떼우다 보니 피로회복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더불어 날씨까지 더우니 짜증도 자주 난다. 예전부터 늘 ...

오늘도 계획에 따라 06:00에 집을 나서 촌집에서 예초기를 챙겨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대추밭 풀베기 작업을 했다.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사람 손이 무섭다'는 말이 있듯 한사람이 더 있으니 시간이 단축된다. 바랭이, 개밀, 메귀리, 털밥새귀리, 망촛대, 띠와...

오늘도 05:30에 일어나 복숭아밭에서 괭이로 잡초를 긁어내는 작업을 했다. 한 고랑을 하고 나니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다. 제초제 안 치고 예전 어르신들이 농사짓던 방식으로 해 보려니 몸이 고달프다. 농사 오래 짓다 보면 골병밖에 안 남는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

오늘도 05:30분에 일어나 촌집에 받아 둔 황산칼리 비료를 싣고 복숭아밭에 가서 집사람이 대극천 2차 솎기 작업을 하는 사이 나무당 서너 움큼씩 주고 나서 괭이로 웃자란 잡초 제거 작업을 한 고랑 했다. 초여름 날씨에 버금가는 28도라 덥기도 하고 허리도 아파 내일...

오늘도 새벽부터 신비 솎기 작업에 나섰는데 왼쪽 골반쪽이 아파 짝다리로 서서 하다가 의자를 갖다 놓고 앉았다 서기를 반복하며 11:30쯤 작업을 끝냈다. 계획한 대로 고춧대 120개를 박고 있을 때 집사람은 모종사이에 모종삽으로 비닐을 찢고 요소를 조금씩 넣고 분사...


어제는 대통령 별장인 저도에 가서 좋은 기를 받으며 잠시 걷다가 통영에서 자연산 회를 안주하여 오랜만에 취했었고 오늘부터는 신비복숭아 솎기 작업을 시작했다. 냉해를 입어서 그런지 어떤 가지에는 열매가 하나도 없어 솎아 낼 것이 없어 속이 상했지만 기상 이변으로 인한...

오늘은 “대추밭에 들러 쑥을 채취한 다음에 대극천 솎기 작업을 하러가자.”는 옆지기의 지시사항을 받들어 동틀 무렵 밭에 도착하니 아직 이슬이 많이 맺혀 있다. 허리가 아파 낫으로 물방울을 털어가며 쪼그려 앉아 쑥을 베자니 성큼자란 잡초들 때문에 엉덩이가 축축해진다. ...

어제는 어버이날이서 아부지 엄마가 무척 그리웠었다. 그런데 친한 친구의 "오전엔 처갓댁에 장인, 장모님 뵙고 오후엔 요양원에 계신 엄마 뵙고 지금 오는 길"이라는 전화를 받고 자넨 참 효자네, 근데 난 이제 찾아 뵐 때가 없네 라는데 갑자기 목이 메어 말을 이을 수가 ...
오늘은 일찍부터 대극천 2일 차 솎기 작업을 시작했는데 한 나무쯤 했을 즈음, 밭 입구 쪽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나가 봤더니 조합장이 어버이날이라 인사차 들렀다며 빵과 베지밀을 건네온다. 새벽 시간에 농협에서 제법 먼 거리에 있는 밭까지 찾아와 공복을 달래라며 음료...

조금 긴 연휴에 어버이날을 챙긴 다고 모였던 자식들은 다 떠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고 집안 청소를 해도 왁자지껄 했던 아이들의 잔영은 집안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남들은 집 사는데도 보태주고 한다더만 난 대학까지 학자금 대준 것 밖에 없는 능력 제로인 아버지 임...

오늘은 오이 4, 방울토마토 3, 수박 2, 가지 2,바질 10포기를 심고 오이가 넝쿨을 잘 올릴 수 있도록 망을 세웠다. 이 정도면 충분히 먹고도 남지 싶다. 그런데 어제 옆지기가 손에 물집 잡혀가며 만들고 비닐까지 씌워 둔 여분의 고랑은 어떻게 처리 할지 궁금...

오늘은 어제 미리 사 둔 고추를 심기 위해 새벽 여섯시에 밭으로 향했다. 얼마전 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덮어두었던 터라 심고 물주고 흙으로 덮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았으나 청양고추 다섯포기 심을 곳이 조금 모자란다며 물주는 동안 손수 괭이로 고랑을 만들던 옆지기가 힘이...

제 아버지랑 역에 마중 나온 손자가 폴짝 뛰어 오르기에 안았더니 매미처럼 붙어서는 재잘재잘 얘기를 해 온다. 2박3일간의 만남은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날아가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것을 끝으로 다시 하행선 열차에 올랐다.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같이 놀고...

오늘은 바람의 움직임이 없을 때 복숭아밭 4차 약을 치기 위해 새벽에 밭으로 향하는데 아직 새벽공기는 으스스 춥다. 경운기를 끌고가 방제할 때보다는 돈을 들여 분무기를 설치해 두었더니 한결 시간도 절약되고 일도 수월하게 끝난다. 옆지기가 "약치고 뭐 할건데?"라...

오늘은 사위가 문화혜택을 누릴 때가 되었다며 끊어주는 '야당' 예매티켓으로 오전엔 영화 한 프로를 보고 오후엔 내일 4차로 칠 복숭아밭 약을 구매한 후 대추밭둑에서 옻순을 채취했는데 벌써 많이 피어 한 웅큼만 수확했다. 촌집에 들러보니 빈집이라서 그런지 뒤란에 잡초...

어제 저녁 딸내미 근무지 인근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원룸에서 하룻밤을 자고 빗속을 뚫고 바로 내려오려다가 올라 온 김에 한시간 거리에 있는 막냇동생밭에 가서 커피나 한잔 하며 오랜만에 얘기나 나누다가 역시 공직자로 근무하는 예쁘고 착한 조카를 불러내어 점심이나 사 줄 ...
오늘은 어제 친구한테 얻어 온 명이와 참나물 그리고 비비추를 하우스 주변과 밭둑에 심고 호박구덩이에 물을 줬다. 1~2년 후에는 밭에서 고기를 구울 때 곁들여 먹을 수 있을테고 아버지가 심어둔 여러 나무들로 요즘 입 호강하는 것처럼 나중에는 애들도 "아빠가 심어둔 ...
오늘은 느지막이 일어나 시골동네 경로당에 뭐가 필요한지 여쭌 결과 커피가 떨어졌다기에 한박스 사서 갖다드렸더니 "올 때마다 뭘 자꾸 사오냐? 밭에 갔다가 점심하니까 꼭 자시고 가라."시며 당부 하신다. 어저께 오려다 덜 폈지 싶어 안 왔더니 이틀 날씨가 더웠다고 엄나...
어제 심고 남은 호박 모종을 동생 밭에 갖다주고 오는 길에 무상으로 받아 두었다는 석회 고토를 싣고 오기로 약속했었다. 오늘은 옆지기가 회원 집에 봉사활동 가는 날이라 혼자 출발하여 예전 기관장으로 근무했었던 지역을 통과하는데 새로운 카페가 생긴 것을 보고 오는 길에...
오늘은 옆지기가 단호박 포함 다섯구덩이에 호박 모종을 심고 하우스 주변 꽃 밭을 정리하는 동안 관수하면서 미생물을 주입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다음 주에 칠 미생물 두봉지를 수령하고 어제 쌀국수 한그릇 먹고 혼자 제초제 치느라 고생했다며 집사람...
오늘은 아침 아홉시부터 오후세시까지 밭둘레를 다니며 짝다리를 하고 제초제를 쳤다. 모판에 볍씨를 뿌린 듯 올라오는 환삼덩굴과 벌써 무릎까지 자란 소리쟁이 그리고 지칭개가 온 밭둑에 가득하다. 약성이 좋다는 소리쟁이는 뒤돌아서면 허리춤까지 성큼 자라고 입맛 돋우는 나물...

오늘은 1차로 대추밭에 약을 쳤는데 분사가 제대로 안 되어 경운기 시동을 끄고 노즐의 구멍을 막고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를 7~8회는 했지 싶다. 그러자 급기야 옆지기가 "지난번에도 이 것은 잘 안 되었잖아?"라며 여분의 분사기를 제대로 안 챙겼다며 나무란다. 벨...

어제는 해파랑길 다녀오고 오늘은 복숭밭 둑에 엄나무와 오가피 나무를 하우스 주변에는 작약 세포기를 심고 내일 대추밭에 약을 치기 위해 분리해 두었던 분무기 경운기에 장착함. 오는 길에 농협에 들러 농약 구매함.

오늘은 복숭아밭에 세번째 약을 치기위해 새벽에 나와보니 아직은 공기가 차다. 우의를 입으니 나야 한결 따뜻했지만 뿜어지는 차가운 약을 맞고 흩날리는 꽃잎들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이든다. 약을 다 치고 하우스에 앉아 바깥을 보고 있으니 말 그대로 무릉도원이다. 이때는...

경영체등록부 면적수정 및 등본 발급받아 농협에 제출 후 두릅 및 쑥 채취
오늘은 어저께 하려다가 바람이 불어 밀어두었던 고추 심을 고랑을 만들고 토양살충제를 친 후 비닐을 덮었다. 복숭아나무 가지와 겹치지 않도록 하려니 관리기를 돌릴 수 없는 밭둑과 접한 곳에 옛날 방식대로 괭이로 쪼아서 100포기 정도 심을 두둑을 만들려니 힘은 두세배는...

오늘은 농협에서 보조사업으로 제초제를 싸게 공급한다고 하므로 잠시 들러 설날 받은 조합원 농자재교환권 일부와 모자라는 금액은 카드결재하고 대추밭 가장자리에 아버님이 심어두신 두릅이 올라왔는지 확인 차 둘러보니 새끼손톱 만큼 올라와 있다. 근데 수넌동안 잡초농법을 고수...

오늘은 전기업자를 만나 기존에 이웃 밭들과 공동으로 시설한 지하수 수중모터 전기가 부하가 걸리는지 하우스에서 전기요리기구를 잠시 쓰려면 자꾸 차단기가 내려가므로 개인적으로 하우스에 새로 계량기를 달고 전기를 넣기위해 견적을 뽑아보니 100만원 조금 넘겠다고 하므로 전봇...
오늘은 04:30에 일어나 복숭밭으로 가 며칠전 구매해 둔 참보르드와 깍지킬, 노린재와 진딧물 퇴치제인 비술서를 섞어 올해 들어 두번째 약을 치기 위해 밭으로 향했다. 집을 나설 때부터 바람이 조금 센 것 같아 쳐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다가 마음 먹은대로 실행하기로...

오늘은 가는 길에 농협경제부에 들러 비료값 계산을 하고 밭에서 복숭아 우산형 가지 매기를 했다. 옆지기는 줄을 풀어 잘라둔 호스와 걸고리를 끼워놓으면 따라가며 가지에 걸고 적당히 팽팽하게 당겨 고리로 고정하는 작업을 했다. 어제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까지 받...

오늘은 혼자 밭으로 가 우산형 지줏대 낙하산 줄, 풀어진 끝부분을 도치램프로 녹여서 뾰족하게 만들었다. 타는 냄새를 오랫동안 맡았더니 머리도 아프고 회복되지 않은 허리 통증이 심해 지줏대에 기댔다가 앉았다를 반복하며 일을 하려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한고랑 반을 ...


복숭밭에 나무당 우분 한소쿠리반씩 살포함


친구 도움 받아 전정 가지 파쇄 작업 함

김장김치 담금
김장하기 위해 배추 40포기 수확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