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판내리는날~~올해는 시간적으로 딱딱 잘 맞는다. 오늘은 모판내리는날에 쉬는 날이라 마음이 여유롭다. 더구나 아빠도 쉬는날이라 나의 노동력은 한결 덜어지는 날이다. 모판을 내리는 분이 익산 시내 북부시장에 위치한 식당 청류관 사장님이 매년 알바를 하신단다~ 알바비로 벌어서 아내와 해외여행을 다녀오시곤한단다~ 배울점이었다~ 그이는 지금까지 살면서 무계획적이고 목표값없이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조금 더 젊어서 이런 생각을 깨달았다면 더 큰 상처가 골깊어졌을텐데 어찌보면 다행이다. 나의 젊은 날들의 노고를 늦게 깨닫고 거의 포기하듯 지금은 생산을 위해 뛰댕기지 않고 안주하고 있는 나에게 스스로를 쓰담으며 안주하는것이 나를 위한것이라고 다독이며 살아가는 요즘이다. 이젠 화도 나지 않는다~ 너무도 목표가 없는 남자랑 살다보니 이젠 나도 편안함을 선택했다. 모판이 올해는 누렇지않고 초록초록하니 이뻐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