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무소주이생기심 ·
오늘도 새벽부터 신비 솎기 작업에 나섰는데 왼쪽 골반쪽이 아파 짝다리로 서서 하다가 의자를 갖다 놓고 앉았다 서기를 반복하며 11:30쯤 작업을 끝냈다.
계획한 대로 고춧대 120개를 박고 있을 때 집사람은 모종사이에 모종삽으로 비닐을 찢고 요소를 조금씩 넣고 분사호스로 물을 줬다.
새벽에 9도 였던 날씨가 열시쯤 되자 19도를 가리키더니 열두시 무렵에는 26도로 한여름 날씨 같아 이마에 땀방울도 맺힌다.
고추 묶는 작업을 하려는 것을 너무 힘든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게 했더니 군데군데서 빠진 적과를 하던 집사람이 하우스로 들어오면서 짜증을 낸다.
온도가 상승하니 불쾌지수 또한 오르나 보다.
근데 난 동네북도 아니고 뭐꼬?
찬찬히 보니 엊그제 약 쳤는데 몇 군데서 또 진딧물의 활동이 보인다.
목요일 쯤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는데 약을 쳐야되나 말아야 되나?
첩첩산중이다.
퇴직하면 농사나 짓지 뭐? 했던 말이 무색해진다.
작물

신비

홍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