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무소주이생기심 ·
오늘은 조금 빠른 감이 있지만 복숭아에 4차 약을 쳤다.
이번에는 물의 양을 조금 늘렸더니 확실히 심적으로도 느긋하고 바쁘게 안 다니니 몸도 훨씬 편하다.
벌써 살구는 약지 손톱만큼의 열매가 올망졸망 맺혀 있고 복숭아 꽃잎도 90% 이상 진 것으로 보아 곧 열매들이 꽃술 속에서 삐죽이 얼굴을 내밀지 싶다.
방제를 끝내고 장비를 정리하는 동안 집사람은 대파에 물을 주고 들깨 씨를 뿌렸다.
지난번 대극천 한 나무에 수지 증세가 있었지만 3차 약으로 세력이 잡혔는지 보이지 않고 대부분 반지르르한 게 건강한 것 같다.
그런 모습으로 보아 며칠 발자국 소리를 안 들려줘도 괜찮겠지.
오후에는 사진발 잘 받을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성화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머리 밑에 물든 염색을 사우나를 하며 땀으로 씻어내야겠다.
집사람은 "훨씬 젊어 보인다."라며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보내주고 했지만 시각적으로만 말고 끊임없는 운동으로 신체적으로 젊어진 것을 체감하고 싶다.
작물

대극천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