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 마음속이 텅텅 빈 느낌입니다. 머리가 맑으면 좋은 싯 귀절도 저절로 노래하듯 했는데 지금은 글쓰기가 힘듬니다. 이맘때면 봄의 소리 . 느낌. 설레임 진달라 개나리 버들강아지 아지랭이 들에는 냉이 꼬들빼기 쑥 두릅 산에는 고사리 취나물 ...새 생명이 움트는 활력이 넘치는 시기에 이들 소재만 해도 소설책 한 권은 족히 쓰고도 남을 것인데 , 지금의 내 모습이 서글프고 초라해지는 까닭은 무슨 이유인지 그저 답답합니다. 매화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 활짝핀 마음의 꽃은 피긴 필려나...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몸은 아주 멀리 무거운 어깨에 허탈하고 외로움만 깊어짐니다. 이젠 2월도 몇 일 안남았는데 하루라도 빨리 3월이 왔으면 숨통이 튈 것 같습니다. 잔인한 2월이 다시는 오지않길 바라면서 벚꽃이 만개하면 모든 두려움도 걱정도 훨훨 털고 씩씩하게 내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 하고자하는 자유인이 되었으면 하네요. ________허굴산 낙서 끝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