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지인이 주신 플라잉 소서라는 나팔꽃도 심어주었죠 밭에 꽃 종류를 옮겨놓는 것은 처음인지라 잘 자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낭쿨성 식물이라 그래서 난간 타고 올라가라고 가장자리에 심어두었습니다
작은 밭이니 만큼 잡초와 싸우고 싶지 않아서 전부 검은 부직포 매트로 발라버렸습니다. 이렇게까지 다 덮은게 처음인지라 작물이 잘 자랄지 의문이네요 그래도 비 오거나 물을 주면 부직포니까 스미지 않을까요? 만약 잘 안먹으면 뭔가 방법을 더 강구해보아야겠습니다(작년에 페트병 가지고 쌩 난리부르스를 폈는데, 올해도....?)
포크레인 사장님과 누렁소와 함께 무심코 모종상을 갔다가 5만원 어치를 지르는 실수를 범했습니다(사장님이). 이미 옥수수와 강낭콩, 바질, 플라잉 소서, 슈퍼종 나팔꽃, 금화규, 타임, 딜 등을 준비해온 상태였는데, 이에 더하여 상추를 깔별로 쟁기고(쑥갓과 겨자채 포함) 고구마 한 단에다가 가지 5개, 수박 5개, 당귀 3개, 산마늘1개가 추가되었죠......
정말 원없이 흙을 만진 날입니다. 전부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급하게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져가며 얼추 구색을 맞췄는데요, 고구마나 수박이나 최저온도 15도 이상일 때 심으라 하더랍니다. 하지만 저희는 고구마나 수박으로 장사할게 아니니 그냥 심어버렸습니다. 발근이 지연되면 뭐 어떻습니까?
메밀 싹만 잘 나면 되지! (하지만 2일 째 무소식)
갑자기 심게 된 것이라 고구마 줄기를 넣을 포크 같은 것이 읎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뒤져본 찰나, 무언가의 와이퍼였던 것 같은 것이 있더군요. 질긴 고무 재질이었으나, 끝부분을 드릴로 조지니 얼추 모양새가 나왔습니다
물론 쇠가 아니라서 팍팍 꽂는 맛은 없었지만, 땅에 수평한 길을 내고 고구마 줄기를 넣는데엔 충분했으니 넘어갑니다
정말 소름돋는 것은 이렇게나 심었는데도 밭이 아직 2줄 반 밖에 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포크레인 사장님께서 다음에 무슨 과제를 줄지 두려울 지경인데, 사실 저도 속으로는 슬슬 즐기는 경지에 들어간 것 같기도 합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 아무튼 넓은 땅에 내키는 대로 널찍하게 공간 벌려가며 뭔가를 마구 심으니 뭔가 부자가 된 느낌이더라구요. 꼭 잘 키워서 먹거나 주변에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로 옆의 밭도 하나 있어서 그쪽에도 메밀을 심을 예정인데, 그러고도 씨앗이 남으면 바아로 여기에 다 가져다 심으렵니다.
사실 누렁소를 돕는 척 하며 메밀을 슬쩍 심으려고 나왔던거라, 이미 지쳐버린 누렁소를 다시금 졸라 도로 옆 메밀밭 천공과 비닐제거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과중한 노동이라며 맛난 것을 사낼 것을 요구하였는데, 작업이 끝날 즘엔 그냥 집에 빨리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언제 한 번 딤섬집에 데리고 가줘야겠습니다
이제 도로 옆 밭도 준비가 얼추 되었으니 금요일엔 파종 작업을 할까 합니다 멀칭에 흙이 덜 들어가서 채워야 하는 것이 불편한데, 혹시 이런 현상의 원인을 아신다먼 조언 부탁드립니다.....! (경운이 깊게 안 된 상태에서 멀칭해서 그런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