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으로, 무청은 칼슘이 다량 들어있는 식품이다. “무청의 칼슘 영양밀도지수(INQ)는 30 이상으로, 이는 멸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영약학회가 우유와 시래기의 칼슘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시래기 100g당 칼슘 함량은 335㎎로, 우유(105㎎) 보다 약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시래기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도 풍부하다.
칼슘은 중년 여성에게 필수 영양소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골격량이 점진적으로 감소되므로 중년은 골밀도가 취약해진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단에서 시래기처럼 칼슘 급원 식품을 자주 섭취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시래기는 ‘고칼슘’인 동시에 ‘고식이섬유’ 식품이기도 하다. 시래기 100g당 식이섬유는 4.3g 들어있다. 이는 포만감을 주면서 배변 활동을 도와 체중관리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 비타민C나 철분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시래기의 영양소가 주목받으며 웰빙 식재료로 언급되고 있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래기 된장국, 시래기나물, 시래기밥, 시래기 만두, 시래기 떡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래기초무침의 경우 식초가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므로 효과적으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또한 시래기를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들기름이 시래기의 식감을 살려주며, 영양소도 보충해준다.
요즘 김장철이라 무를 뽑고나면 무청이 많이 나옵니다. 옛날에는 소여물이나 염소 등 가축한테 먹일려고 걷어서 말렸는데 먹거리가 풍부해진 요즘 옛날 어르신들께서 많이 드셨던 시래기가 핫하네요. 김장철에 무를 뽑아서 땅에 묻고 시래기를 엮어서 울안에 있는 감나무에 매달았다가 시래기국을 끓여 드셨던 어머니표 시래기국이 생각납니다. 요즘같이 멸치와 다시마를 끓인 육수를 넣으신 것도 아니고 오로지 된장만풀고 끓인 거칠한 시래기국이 무지 그립습니다. 요즘 한식음식점에선 시래기를 이용한 음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래기를 삶아서 들깨가루와 된장을 풀고 육수를 내서 끓인 시래기국이 이렇게 효능이 좋은 줄 몰랐습니다. 시내기를 햇볕에 말리면 시래기색깔도 누렇고 질기게 되더군요. 이번에 시래기를 줄을매고 3-4일 수분을 말렸다가 그늘에 말려서 시래기가 부서지지않게 포대에 차곡차곡 넣었다가 꺼내서 삶아서 추어탕도 끓이고 반찬으로도 먹습니다. 어제도 텃밭에 제대로 무는 크지않고 있는 무청을 뜯어서 그늘에 걸고 왔습니다. 엊그제만해도 포근했던 날씨가 오늘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아직 김장을 마치지못한 가정에서는 조금 심란하시겠습니다. 이번주와 다음주까진 김장이 마칠 것 같습니다. 하기사 옛날에는 냇가에 어름을깨고 배추를 씻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김치를 보관하는 시설이 없을 때라 최대한 김장을 늦게했던 것 같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