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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속에있는 머윗대 자르러왔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작업하기 좋은 날씨인것같습니다 팜모닝. 가족여러분 즐 휴일들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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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저보다 큰이모님과 한분 남으신 작은어머니를 더 챙기고 있습니다. 큰이모님께서는 무릎관절수술을 몇차례하셔서 걷기를 못하십니다. 저흰 고모가 없어서 어머니 바로 아래인 연세가 아흔이 훌쩍 넘은 큰이모를 자주 뵈는 일이 많았습니다. 정도 많으신 분이셨는데 일찍이 무릎관절수술을 받으셨는데 오래전 재수술을 하시면서 거동을 못하시고 옆에 사시는 요양보호사님께서 끼니를 챙겨주시고 계십니다.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버지께서 4형제셨는데 이제 여든이 넘은 숙부님이 한분 계입니다. 허리와 다리가 아프셔서 바듯이 경로당만나다니고 계시거든요. 자식들은 서울과 대전에다 나가서 살고 있답니다. 제가 두분께 수시로 안부전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추어탕을 끓이거나 곰탕을 끓일 때와 찰밥을 찌면 갔다드리라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 걷기를 조금 멀고 차를 이용해서 제가 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 두분께서 가까이 사시고 계시거든요. 저도 이른중반의 나이인데 그릇에 담아주면 부엌에 들어가서 냄비를 찾아 덜어드리고 하였습니다. 어쩔땐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이모님댁은 단독주택입니다. 연세드셔서 전화도 현관문 벨소리도 잘 못듣습니다. 출발하면서 전화를 드립니다. 어느날은 초저녁인데 대문을 안 열어주는 겁니다. 전화를 드려도 받지 않으시고 아무리 벨을 눌러도 대문도 안열어 주시고 벼라별 생각이 다 드는 겁니다. 출발하면서 전화를 드렸는데 나오시다 넘어지셨는가? 119에 전화를 해야하나? 수원에 살고 있는 여동생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바로 옆에 사시는 요양보호사님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군요. 그래도 두분다 의사소통이 가능하거든요. 그래도 부엌 씽크대에가서 냄비를 찾아서 덜어드리고오곤 했습니다. 제 아내가 손이 조금 큰 편입니다. 출발하면서 그릇을 챙겨놓으라고 합니다. 쬐끄만 냄비를 챙겨놓습니다. 연세드신 분들이라 음식을 제대로 못하시니까 몇끼니 드시라고 찬합이나 작은 찜통으로 싸줍니다. 다시 그릇을 찾아서 덜어드리곤 하였습니다. 제사를 모시고 꼭 제수음식을 두분께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별거는 아니지만 텃밭에서 나온 푸성귀들도 자주 갔다 드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욱이랑 머윗대를 듬뿍 뜯어왔습니다. 옥상에서 된장을 퍼오고 들깨가루를 꺼내더군요. 커다란 찜통 두개에 아욱국을 끓이고 머윗대를 삶고 껍질을 까서 머우탕을 끓이더군요. 머우탕에는 미리 사다가 냉동고에 넣어둔 큰 생새우를 넣고 끓였습니다. 잠시 외출을하고 들어왔더니 두분 저녁식사를 하시기전에 갔다드리자고 하더군요. 제 아내는 1회용을 사용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늘 작은 찜통과 스텐 찬합에 담아줍니다. 아욱국을 두군데 담고, 머우탕을 두군데 담고, 얼마전에 곰국을 끓였는데 냉동고에서한통씩 담더군요. 저 혼자는 안간다고 했습니다. 저혼자가서 골목에 주차하고 부엌에가서 그릇을 찾아 덜어 드리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꼭 쉬운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두개의 가방에 담아서 아내랑 같이 갔다 왔습니다. 이모님께서 행거를 끌고현관에 나오셔서 기자리고 계시더군요. 아내가 들어가서 다 덜어드리고 왔습니다. 다행하게도 이모님댁에 오시는 요양보호사심은 천사이십니다. 두집 건너에 사시면서 삼시세끼를 챙겨드리고 집안 살림을 다해 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두분께서 며칠은 잘 드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곰탕은 냉동고에 넣어 드렸습니다. 작은 어머니께서는 아들오면 준다고 냉동고에 넣는다고 하시네요. 오늘은 제가 팔불출이 되었네요. 그냥 어제 하루 일기를 썼습니다. 푼수라고 하시지 마시고 제 생활이야기를 쓴것이라고 생각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매일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제 일기장보다는 조금 길게 쓴 제 일기입니다. 연세 드셔서 드시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드신다고 시이모님과 시작은어머니를 챙겨주는 아내가 고맙습니다. 돈주고 사서 드린것도 아니고 집에서 만든 거라고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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