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도원경" 이란 말이 있어요. 5일전 전남 영광에 사시는 성 창준님이 올려주신 내장사 홍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문득 옛날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생가나 여기에 올려 봅니다.옛날 중국의 어느남쪽 지방에 가난한 나뭇꾼이 살고 있었읍니다 나른한 봄날 나무꾼은 여전히 나무를 하러 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대 넓지않은 계곡물에 도화 꽃잎이 계속 떠내려 왔읍니다 니무꾼은 계속 물을따라 올라 갔읍니다 그렇게 얼마를 올라 갔는지도 모른채 기를쓰고 오르던 중 아 도화꽃이 만발한 작은 골짜기가 나타난거죠 평소에는 한번도 와본적없는 곳이었읍니다 돌이 깔린 작은길을 따라 얼마를 가니 깨끗하고 아담한 초당이 하나 나왔는데 하얀수염을 길게 기른 두노인이 장기판을 사이에두고 장기를 두고있었읍니다 다행이 장터에서 나무가 팔리길 기다리며 장꾼들이 두는 장기를 어깨너머로 배운터라 나무꾼은 지게를 벗어두고 장기를 구경 했습니다 신기한 수들에 빠져 보고 있는데 어른들이 주는 향기로운 술도 몆잔 얻어마셔서 시장끼도 못느끼고 그렇게 얼마가 흘렀을까요 두사람중 한노인이 "허 이사람아 여즉 있었구만 이제 돌아가게"이말을 듣고서야 정신이 번쩍들어 부랴 부랴 골을 따라 내려왔읍니다 그길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길을 따라 집으로 왔을때 아 이게 왼일입니까 초가 삼칸 집은 썩어 내려 앉아버렸고 도무지 이상하게 성한것이 하나도 없었읍니다 마을로 내려갔을때 더놀랐읍니다 노인들을 만나 자기가 누구라는 것을 예기 했더니 그사람은 60년전에 산에들어간 뒤로 흔적도 소식도 없다는 것이었읍니다 그러고도 여러날이 지난후에야 그사람은 깨달았읍니다 거기가 신선들이 산다는 무릉도원 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생겨난 말이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지 모른다" 좀 길었나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