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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 금(禁)줄 -
금줄(禁)은 삿된 것을 금한다는 의미로 쳐 놓는 줄을 말한다.
"삿되다"는 인간생활에 해를 끼치는 것을 접근시키지 않고 침범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도 남녀에 따라 남자아이일 때는 고추와 숯, 청솔가지를 세개씩 끼웠고, 여자아이일 때는 청솔가지와 숯을 왼쪽으로 꼰 새끼줄에 꽂아서 사립문 기둥에 매달았다.
이 때 매달고도 못질을하면 눈에 못이 찔려서 실명이 있을 수 있다는 속설에 못을 박지않고 양쪽 기둥에 매고 금줄 중간은 조금 처지게 했다.
금줄은 삼칠일 21일동안 쳤다.
21일 동안은 세이레 동안이다.
이레는 일곱 날을 뜻한다.
옛날엔 일곱이레를 부모님께서 정성을 다해서 조그만 시루에 시루떡을하고 촛불을 시루떡 가운데 꽃고 손을 비비면서 무병장수하라고 치성(致誠)을 드렸다.
요즘은 이레를 모르고 지나가더군요.
고추, 솔잎, 숯 등은 살균력이 있는 물질인데 옛날에는 산후조리를 잘못해 죽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저런 살균력이 있는 것으로 금줄을 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기성세대들은 출생신고를 늦게해서 실제 나이와 두세살 많게는 다섯살 차이가 나기도 한다.
또한 산후 금줄의 설치는 외부인에게 자녀 출산 소식을 알리고 아기의 면역력이 약한 시기에 외부인이 출입을 제한하도록 하여 영아 사망률을 낮추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영아가 사망했을 때는 자갈로 낮게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시골에서는 가끔씩 야산이나 산 모퉁이에 죽은 어린아이를 묻은 자갈로 된 둥그런 묘를 볼 수가 있었다.
이와 같이 산모가 있는 장소는 물론 누군가가 죽은 초상집,
(죽은 후 시간이 지난 시신이 있는데다 어쩌면 병으로 죽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병자가 있는 집, 
전염병이 도는 지역 등 당시로서는 미신적 의미지만 격리의 용도로 사용된 경우가 많다.
간장을 담은 항아리에도 금줄을 두르기도 했다.
금줄 자체를 신성시하다 보니 금줄에 대한 여러 가지 금기사항이 생겼다.
금줄을 친 당산나무를 범접하면 몸이 상하거나 죽는다는 속설이 있기도 했다. 
금줄을 친 집을 출입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금줄을 친 집은 함부로 드나들지 않았다.
비록 가족이라 할지라도 부정(不淨)에 노출된 경우에는 출입을 삼가야 한다.
부정에 노출된 경우란 상(喪)을 당한 사람을 보거나 초상집에 다녀 온 사람,
상여를 본 사람,
동물을 죽였거나 사체를 본 사람,
병자, 거지, 백정 등을 말한다.
이 때는 사립문앞에 볏짚을 태우고 그 볏짚위를 세번을 건너 왔다갔다를 하면서 연기에 쐬고 들어오기도했다.
혹시라도 몸에 붙은 귀신을 매운 연기로 쫒아내는 방법이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선돌에 감거나 장승에 감거나 우물에 감거나 장을 담고 난 뒤 장독대에 감기도 한다.
금줄의 재료로는 짚과 숯, 한지, 솔가지, 고추, 청솔가지 등이 있다.
짚은 도작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토지, 청정한 식물, 다산의 의미한다.
숯은 더러운 것을 태운 다음 남은 것으로 다른 물질을 정화하는 의미한다.
한지는 가장 깨끗한 색으로 눈에도 잘 띄어
신성한 공간임을 표시한다.
솔가지는 푸르고 바늘처럼 뾰족하여 어떠한 부정한 것이라도 막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고추는 남아를 상징 노란 고추씨를 통해 부귀를 기원한다.
청솔가지는 여아를 상징하며 정절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내 마음이 따뜻하면 진짜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14호 태풍이 상해에 도착했다가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진로를 급회전하여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찜통같은 더위였는데 일부지역에 피해를 안겼지만 더위를 물러나게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너무 날씨가 뜨거워서 데어서 죽기도하고, 축처진 배추였는데 이번 많은 비에 무름병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왜 이렇게 벌레들이 많은지요?
소독을 해도 아랑곳하지 않네요.
이대로 두다간 배추를 못먹을 수도 있겠구나?염려스럽습니다
잎사귀는 다 갉아먹고 거미줄같이 줄기만 남은 배추가 태반이네요.
오늘 고추를 빻을려고 늦고추를 꼭지를 땄습니다.
지금까지 수확한 고추를 다 섞어서 빻아야 하니까요?
늦고추라 확실히 고추가 작고, 맵고, 씨가 많고, 겉이 얇더군요.
고추장을 담글 때는 늦고추도 괜찮긴 합니다.
왜 소비자들께서 두물세물 고추를 선호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매운 고추보다 덜 매운 고추를 좋아합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으로,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을 이르는 말로 신조어인 소확행(小確幸)을 실천하는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경북칠곡이성민
답변왕
5직2농·
금줄 .. 부정.. 숯과 청솔가지 붉은고추.. 뭔가 과학적이지 못하고 비인가적인 무속행위같은 느낌이지만 과거 선조들의 그당시 최선을다한 정성과 나름 토템이즘의 믿음이 깃든 처방이었음이 가슴깊이 스며듭니다. 삼칠일은 최소한의 외부기운을 차단함으로써 출산과 탄생에 지쳐있을 아기와 산모의 약해진 면역을 회복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제 가을입니다. 작은우체국 계단앞에서 그리운 사람의 소식을 기다리기 딱 좋은 계절이네요. 보석같은 유선생님 글귀, 항상 정독하고 감성에젖는 나이 든 소년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잘 계시지요?
이번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할머니 어머니께서 새벽이면 정지 부뚜막에 주왕주발에 샘물을 떠놓고 두손을 모아 빌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천지신명님께 손은 비셔서 저희들이 무탈하게 큰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아버지를 장학사가 되게해주십사!하고 손을 비셨고
어머니 또한 저를 장학사를 거쳐서 교육감까지 진급해주시라고 소망하셨습니다.
그 시절에 장학사는 대단했거든요.
멋있는 댓글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어느 덧 환절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정읍김영호
특정 지역을 논하는
것은 본론을. 희석과
반론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영월 엄가님께서
옛날 여인과 아름다움이 생각나서 그러셨겠지요~
토종만(영월 엄가)
10평 손바닥농장·
역시..전북전주인 이십니다!!!

예전 전주여친에게 많은걸 배웠었죠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아고.
그 여친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요?
날씨가 서늘해졌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십시요.
전북정읍김영호
유토피아?
토머스 모아?
전북정읍김영호
하루살이도
과거.역사?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하루살이는입이 퇴화되어서 먹지도 못하는 종이 있다고 하네요.
전북정읍김영호
저에게 그 말
전해주고 연락도 없네
전화 해도 없데?
알고 보니 전기 요금
아끼려 산에 있다는데
안 내려와요
농은농
나약한 인간을 떠나
국적을 떠나
종교관을 떠나
죽음을 논하는 아니
삶 생존을 논하는
본능?
휴머니즘?
무식을 접으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영호님은 신세계속에서 사시는 것 같습니다.
범상치가 않게 보입니다.
미약한 저 같은 사람은 범하기가 쉽지않을 것 같네요.
이번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바람이 서늘합니다.
환절기라 감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힘들지 않은 편안한 세상을요~
전북정읍김영호
감사합니다.
동병상련?
같은 길에서 저에
썰렁한 맨트가 조금
이나마 엔돌핀 생성
활력소가 되시길...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하지요?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