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새벽에 배추랑 무에 물을 주었습니다.
해뜨기전이라 어둑해도 호스로 배추에 물주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배추를 심고 워낙 날씨가 뜨거워서 배추가 심하게 몸살을 앓더니 더디게 크네요.
항암배추와 불암플러스 2판을 9월 3일에 심었는데 다들 그랬겠지만 저도 30여포기가 뜨거운 날씨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나머지는 괜찮겠지?했는데 크기가 차이가 많네요.
같은 날 심었는데 제 각각입니다.
하기사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젠 결구가 되기 시작하는데 통이 크질 않습니다.
그 동안 고추나무가 옆에 있어서 아침 햇살을 받지 못한 영향도 있겠다!싶어서 서둘러 고춧대도 뽑았습니다.
매년 배추를 심었던 방법과 다른점이 있답니다.
해마다 참깨를 베고 퇴비와 토양살충제, 비료를 넣고 경운해 새로 고랑을 만들어서 비닐멀칭을하고 배추를 심었었습니다.
올해는 어찌하다가 참깨두덕에 그냥 배추를 심었거든요.
무도 올해는 그냥 참깨두덕에 심었습니다.
무도 맘에 들지 않네요.
어제 nk비료로 2차추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나가서 물을 흠뻑주었습니다.
오늘은 남원 5일 장날입니다.
시골 장날은 한번씩 구경할만 합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풍경입니다.
거의 시골 노인분들께서 농사지으신 온갖 물건을 많지도 않게 조금씩 들고 나오셔서 쭈그리고 앉아 팔고 계십니다.
허리는 굽고,
손등은 까끄럽게 트고,
얼굴엔 많은 주름살이 마음을 안따깝게 하더군요.
오늘 남원을 다녀올려고 했습니다.
시골집 별채 앞에 고구마와 땅콩을 조금 심었습니다.
제 텃밭에는 까치와 비들기 때문에 땅콩을 심지 못하거든요.
첫해 땅콩을 심고 어찌나 꿩이 땅콩을 빼먹는지?
옛날 나락이 피면 참새들이 달려들어서 나락즙을 다 빨아먹습니다.
참새떼가 다녀가면 쭉쟁이가 많습니다.
그 때 새그물망이 있었습니다.
장대를 꽂고 그물망을 씌워 놓으면 참새가 나락위에 앉지 못합니다.
어머니께서 아껴두신 새그물망을 땅콩두덕에 씌웠는데도 꿩이 들어가서 다 빼먹더군요.
구멍을 막아도 다음 날 가보면 또 뚫고 들어가서 빼먹고 다시 그 구멍으로 나갔더군요.
고구마는 아침 햇살이 들지 않는 곳이라 몇차례 심었는데 알이 들지 않았습니다.
잎만 무성하고 알맹이는 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앞이라 새나 고라니피해가 없을 것 같아서 고구마 1단과 땅콩을 한줌 심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고구마는 캤는데 땅콩이 알이 여물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사과대추나무 한그루가 너무 새파래서 남겼거든요.
가을걷이도 마무리할 겸 5일장도 구경할 겸해서 남원에 내려갔습니다.
실은 남원 장날에만 나오는 자연산 미꾸라지를 살려고 합니다.
남원 장날엔 가끔식 자연산 미꾸라지가 나옵니다.
이번 주말에 손주들이 내려온다고 하네요.
아내가 큰손주한테 "뭐 먹고 싶느냐?"고 했더니,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손주가 대뜸"할머니 추어탕이요"하는거예요.
그 동안 몇차례 추어탕을 끓여서 보냈는데 아주 잘 먹는답니다.
추어탕은 된장과 고춧가루도 들어갑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약간 얼큰하기도 합니다.
대접에 추어탕을 한그릇 주면 공기밥을 덥썩 말아서 먹는답니다.
꼭 어른들 먹는 것 처럼요.
심지어는 추어탕을 먹고나서 이마에 흘린 땀을 닦으면서 "추어탕을 먹었더니 땀이나네요"라고 하더랍니다.
이번에는 텃밭에서 키운 열무와 경종배추로 씨래기를 만들었습니다.
남원은 보절면이라는 곳에서 미꾸라지를 양식합니다.
남원 추어탕이 대표 음식이잖아요?
미꾸라지 수요가 많아서 미꾸라지 양식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들어가면 좌판에서 해산물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여수가 가깝기 때문에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올라옵니다.
특히 은빛이 번뜩이는 은갈치는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역시 시장의 백미(白眉)는 튀김과 호떡이 아니겠어요?
고소한 기름냄새를 풍기고 사람들이 줄서 있는 곳은 튀김집과 호떡집이더군요.
시장에 들릴 때마다 호떡을 굽고 있는 좌판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찹쌀 호떡은 별미지요.
시장 골목 한켠에 자연산 미꾸라지를 판매하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아들이 통발로 미꾸라지를 잡았는데 1k에 15,000원씩 판매한다고 합니다.
2k를 샀습니다.
도랑이나 방죽에 고등어나 어분을 통발에 넣고 저녁에 던져놓았다가 아침에가면 미꾸라지와 피라미들이 냄새를 맞고 통발에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합니다.
그 때 통발을 잡아당겨서 양동이에대고 털면 통발속에 있던 물고기가 나옵니다.
어쩔 때는 빈 통발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지금은 예전같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2의 산삼이라는 능이도 송이버섯도 나왔더군요.
금값이었던 배추도
알타리도
쪽파도
식탁에 올라갈 채소류가 많더군요.
반질반질한 알밤도 도토리도 눈에 띠었습니다.
그 중에 아주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요즘 보기도 드물고 아는 사람도 드문 "박고지"였습니다.
박고지는 여물기 전의 박을 따서 속을 파낸 후에 껍질을 벗겨서 길게 썰어 말려서 토란대를 뭉친 것처럼 돌돌말아 뭉친 반찬거리입니다.
저도 먹어보진 못했지만 시장에서 아낙네가 팔고 있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박고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주 옛날 사람이 아닐까?싶습니다.
날씨도 시원해서인지 풍성한 장날이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하고 시골집에 들어가서 땅콩을 마무리했습니다.
햇살이 있고 화창한 날씨인데도 모기는 왜 그리 따라다니는지요?
앉아서 땅콩을 따는데 손이 닿지 않는 어깨나 등쪽을 공격합니다.
모기약으로 처방을 하면서 땅콩을 캤습니다.
제가 76년 여름에 군에 입대를 했는데 점호시간에 손등에 모기가 물어서 움직일 수도 없고 힘을 잔뜩 줬더니 모기 침이 빠지질 못하더군요.
점호를 마치고 손바닥으로 즉사를 시켰던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땅콩은 북을 자주 주어야 땅콩이 달리는데 지금은 그냥 심어만 놓으면 지가 알아서 알을 달더군요.
바로 올라와서 텃밭에 있는 건조기에 대추를 말리고 있었는데 땅콩도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기에 살짝 말릴려고 넣었습니다.
제 배추가 너무 크질 않는다고 했더니 물 20리터 한말에 요소비료 40g을 녹여서 배추에 옆면시비를 두세번해주면 배추가 커진다고해서 배추와 무에 옆면시비를 했습니다.
한달여 시간이 있으니까 크겠죠?
남원 5일장날을 다녀와서 일기를 써봅니다.
요즘 덥지도 춥지도 않고 푸르고 맑은 하늘이라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그래도 일교차가 많이 납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Farmmorning
경북영주강신춘
답변 고수
영주시 안정면·
시골시장 넘 정겹고 물건사면 덤도주고 할인도 시장분위기 처럼 경제도 살아나면 모든국민들이 행복할수 있는데 ᆢ정치인들은 국민 피빨아 먹는 정치인들 싸움에 정치 ᆢ
경북영주강신춘
답변 고수
영주시 안정면·
동영상찍어 주시면 감사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시골장날이나
전주 남부시장 새벽장에 나가보면 정말 서민들 살아가는 냄새가 물씬합니다.
새벽시장에 가끔씩 나가봅니다.
요즘 사람들이 마트를 많이 이용하지만 대량으로 필요할 때는 재래시장이 좋지요.
건강하시게 보내십시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다음번에 내려가면 시장분위기 영상 찍어 보겠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잘 지내시지요?
낮엔 덥더군요.
아직 여름이 시샘하나 봅니다.
좋은 일이 많으셔서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제주김봉국
맛있는 제주감귤 만들기·
장문의 쓰신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농사 지으시면서 힘든일 괴로운일 잠시나마 남원 오일장 다녀오면서 잊으시고 미꾸라지 사고 오시면서 맛있게 식사도 하시고 후식으로 뜨뜻한 호떡도 맛나게 드시고 오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고맙습니다.
제주는 가을정취가 있으인가요?
여긴 고속도로변 칡넝쿨이 아직은 새파랗네요.
낮기온이 약간 덥기도하고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제주제주김봉국
맛있는 제주감귤 만들기·
네~ 요즘들어 비가 자주 내리면서 기온이 계속 떨어집니다
잘때도 두꺼운 이불 덥고 자네요
유일기님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경남거제감16190
일 체 유 심 조·
남원 5일장 날짜는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4일과 9일입니다.
진안장날도 자연산 미꾸라지가 나옵니다.
4일과 9일 같습니다.
진안 장은 잠깐 있다 파장합니다.
제주제주박종례
입도 34년차 귤농사.·
긴장문을 끝까지 읽다보니 어릴적풍경이
와 닿습니다.어릴때 사랑채지붕에 하얀박꽃에 달린 박이
자라면 어머니께서 박속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었고 바가지도 만들어
쎃던기억이 아스라히...
그시절이 그리운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겁니다.부모님은
하늘나라에 계시고,,,보고
싶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오늘 제주에 계신 회원님들께서 제 이야기를 읽으셨네요.
고맙습니다.
저희 돼지 마굿간 지붕에 박을 올렸었습니다.
잘 익은 박은 톱으로 잘라서 쇠죽솥에 넣고 삶아서 바가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때 바가지는 소나무를 판 바가지와 박바가지밖에 없었지요.
그러다 양재기, 프라스틱 바가지가 나와서 박으로 만든 바가지는 공예품으로 쓰시고 있네요.
박속의 연한 부분을 도려내 무쳐서 먹었던 기억이납니다.
종례님께서는 양친이 두분다 안계시는 군요.
저는 97세이신 아버지께서 생존해 계십니다.
해가 갈수록 기력이 딸린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방금 귤을 하나 까먹었습니다.
조금 2%부족한 맛이더군요.
늘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인천강화낙엽교목류16818
정겨운 글에 감회가 깊습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새벽에 배추에 물주고 왔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강원원주원방울
박고지 보고 글을 읽었어요
귀한 박고지도 파는 남원장에 가보고 싶어요~
부럽네요 ~~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날씨가 조금 덥네요.
시골장날은 풍부하지요.
시골 아낙네들이 조금씩 들고나와서 용돈벌이를 하시곤 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전북순창귀농4년차
귀촌4년차귀농인·
5일장날 너무 정겹지요
우리의 부모님들과 농부에 의해서 유지되고 지켜지는것이 전통 5일장 6일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순창 5일장 자주갑니다
각종 농산물을 보면 가꾸고 키운 농부님들의 노고를 짐작해 봅니다
한줌씩 한바가지씩 내 놓고 흥정하시는 모습도 정겹고 보기 좋습니다
시장에서 물건 구입할때 너무 지나친 애누리나 덤은 농부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농부님들의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은 정말 힘들게 정성들여 재배한것입니다
농부님들의 노고에 항상 고마음을 느낌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렇지요.
값을 깍지말고 덤으로 달라고 하면 좋지요.
지금은 허리굽고
다리 절룩거리시는 노인분들만 쭈그리고 앉으셔서 조금씩 들고 나오셔서 팔고 계십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시골 5일장은 늘 따뜻한 마음과 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순창은 이웃이지요.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인천계양이용진
아~그립다. 그 옛날 어릴적 내고향
먹고살기 힘들어 도시로 올라와 옆 도 안볼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뒤돌아보니 벌써 황혼 이 되었 군요.
짧은인생 정말 알뜰하고 재미 있게 살아가시는 모습 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고향은 늘 따뜻하고 어머니 품안같이 온화합니다.
고향을 떠나셔서 생활전선에서 앞뒤없이 열심히 살아온 저희 세대들이지요.
자리를 잡았나보면
몸뚱아리가 고장이 나기 시작하고요.
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경기가평외론농부
글을 읽고나니 배추상황이나 땅콩 고구마 등 모두 똑같은 처지로군요 심지어 모기까지
다만 너무 늙어서 이젠 손주들도 장성해버리니 잘오지도 않는답니다 슬퍼집니다 언제 저것들을 다 캘까 마늘은 언제 다 심을까 일이 남아 있는 것이 위안일 뿐 입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왜?
외론농부일까요?
저는 아직 손주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제일 큰 손주입니다.
아직은 어리니까 남원으로 놀러 잘 옵니다.
더 크면 안다니겠지요?넘 무리하시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전북임실사구실첫집
오일장 기다려지네요
그동안 필요했던 물건들 모았다가 한번에 사곤했지요.
기다려집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임실과 관촌장도 구경할 만 하지요?
그래도 남원장날이 제이 푸짐하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충남서산모니카
이맘때면 늘 행사처럼 호박꼬지 찰시루떡을 쪄서 주시던
엄마가 생각납니다
제가 제일좋아하는 떡이기도 하고요
깨끗하게 말려보여
탐나는데요
호박이 널렸는데도 엄두가 안나 생각도 못하고~^^
여럿이 앉아 맛나게 먹던
추억여행을 떠나봅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노랗게 익은 호박을 줄줄이 길게 썰어서 말리면 찐하게 색이 변하지요.
지금은 누가 번거롭게 호박꼬지 떡을 만들어 먹을까요?
거기다 곶감을 깍고난 껍질을 넣으면 단맛이 훨씬 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경북경주산촌돌
순수한 시골5일장 풍경이
눈에 아련합니다.
손주사랑은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에 자연산 미꾸라지
장만에 남원장까지 겸사겸사
다녀오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농사도 골고루 많이하시네요.
좋은글 감동받고 수고
하셨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손주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했습니다.
거기에 큰 손주가 저를 닮았다고들 합니다.
딱 제스타일이거든요.
어제 추어탕을 끓여서 몸이 불편하신 작은어머니와 큰이모님댁에도 갔다드렸습니다.
이른이 훌쩍넘은 제가 부엌에 들어가서 냄비에 덜어드리고 왔습니다.
주위에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경남함안농촌사랑
정직하게 살자!·
일기님
하루의 일기가 않니고
소설한권을 특득한것 같습니다
좋은 아바구 고맙고요
남원식 추어탕은 제피가 들어가는지
경상도는 제피가 필수첨가
하는걸로 합니다
소설한권 잘읽었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추어탕 상차림에 젠피가루가 따로 있습니다.
먹을 사람만 넣어서 먹습니다.
저희 젠피를 넣고 요즘 솎은 무김치를 담갔습니다.
김치가 익으면 향긋한 젠피냄새가 김치 맛을 더나게 합니다.
들녘사람들은 젠피를 모른답니다.
농촌사랑님.
좋은 일이 많아서 웃는 날이 많으시기를 바랍니다.
경남창원진문거사
귀농귀촌이 미래성장이다·
오늘은 단호박 첫 수확입니다
9개 정도 따고 무게감이 개당 25000그램 이상으로
짜개서 찜통에 쩌서 먹어 보니 아직 당도 약하고 맛있는 단호박
그리고 1개월 정도 숙성 후 단호박 맛이 살아 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단호박 보단 만맛은 들하지만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거든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만차량이라는 단호박종인데요.
단독주택이라 화단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서 썩인후 만차량을 두그루 심어서 옥상에 올렸더니
세상에 35개를 땄습니다.
거름만 많이하면 엄청 열리더군요.
장점은 지하실 같은 곳에 두면 내년 봄까지 썩지않고 물이 빠져서 맛있습니다.
호박식혜를 하시면 노란색이 참 이쁘지요.
단감은 크기는 큰데
단맛은 어떤지요?
경북칠곡이성민
답변 고수
5직2농·
남원식 추어탕은 걸쭉하고 매운양념이 들어가서 좋아요. 청도식은 맑은편이라 담백한 본질의 맛을 즐기는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저는 남도식 추어탕이 맛있더군요. 작은 수로에 통발 몇개 담가두면 가을철 몇번은 먹을만큼 들어가는데 그짓도 텃세가 있는지라 매일 안가면 털리고 훼손시키고 던져 버리더군요.
심술들이 얼마나 많은지 ㅋㅋ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그렇지요.
추어탕에 젠피(초피)가루를 조금 넣으면 비린내음을 없애주고 혀끝이 애리하니 상큼합니다.
오래전에 통발을 방죽에 던져놓으면 미꾸라지랑 민물 새우가 들어가지요.
옛날 어머니께서 살짝겨울에 수렁논에 나락포기를 들춰내면 누런 미꾸라지가 나왔습니다.
동면하느라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학교에 다녀오면 양은 냄비에 담아서 아궁이 잔불에 올려놓으면 저녁을 추어탕이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냄비 둘레에 누러붙은 것을 솟가락으로 긁어 먹었습니다.
낮엔 약간 덥네요.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충남서산김미영
열심히 사는 농부·
한 참을 읽으며 감탄만 하고 있네요
오일장 박고지 기억속에 숨바꼭질 하는 기억들
정말 그리운 글 입니다
추어탕도
요즘은 시래기 넣어 주더군요
전 어린 얼갈이 배추를 넣는 추어탕이 맛나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제 생활 이야기입니다.
남원 추어탕은 무시래기를 넣거든요.
어제 사온 미꾸라지로 추어탕 끓여서 옆동네 사시는 몸이 불편하신 작은어머니와 큰이모님댁에 이른이 훨씬 넘은 제가 부엌에가서 냄비에 덜어드리고 왔습니다.
집된장에다 육수를 내서 텃밭에서 키운 햇시래기로 끓여서 추어탕 맛이 좋더군요.
편안한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경남하동지안
주말 초보 농부·
바쁘신 중에 장문의 글을 잘 쓰셨네요.
모처럼 정겨운 글 접하게 되어 마음의 때를 조금은 벗긴듯 했습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지안님.
감사합니다.
그냥 제 생활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그냥 글도 아니고
제 이름같이 일기를 씁니다.
시골 남원에서 자라서 전주에서 터전을 잡고 살면서 거리는 60여k지만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어제 자연산미꾸라지로 추어탕 끓여서 옆동네 몸이 불편하신 작은어머니와 큰이모님이 계셔서 갔다드렸습니다.
제가 이른이 훨씬 넘은 나인데 부엌에 들어가서 냄비에 덜어드리고 왔네요.
고맙습니다.
마음의 때를 조금은 벗긴듯 하셧다는 귀한 말씀이네요.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토종만(영월 엄가)
10평 손바닥농장·
저번달에 무등산수박 사러
갔다오는길에 남원추어탕
맛보러갔드니 ㅠ 아니었네요
혹시나해서 시장에 갔드니
보기에도 양식만.ㅠ
국산종이라도 키우는건
맛이 틀려
혹시나 논,수로 등에서 잡아 팔지 싶어갔다,
허탕치고 먼길을 콧바람만

5일장 가야 되는군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아고.
그러셨군요.
추어탕집도 여러곳이 있는데
다들 맛이 다르답니다.
대형식당 보다는 골목식당에 맛이 좋답니다.
장날은 가끔씩 자연산 미꾸라지가 나옵니다.
농촌에도 워낙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통발을 놓는 사람이 적습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제가 죄송하네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삼철님.
안녕하세요.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전북전주운이네농가
전아제주었는데넘말라물이다쏟아지더라구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요 때 물이 많이 필요하다는데
또 너무 많이 주면 배추가 무른다고도 합니닺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감사합니다.
이번 가을축제를 한번도 못나갔습니다.
오늘 장성 흑룡강가을꽃축제에 갑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전북익산고대박
노력한 댓까는 돌아온다·
안녕하세요 유일기 님,

귀사의 글 재주에 감탄했습니다. 시골 풍경에 대한 글을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남원시장 전통시장의 향기와 보절면의 미꾸리지 양시장, 산의 솔나무 자연에 대한 글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일기라는 가명인지 실제 이름인지 궁금합니다. 이름과 같이 일기처럼 멋진 글을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풍부한 정보와 좋은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도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서산 유씨 녹사공파 17대 종손 유일기(柳溢基)
제이름 맞습니다.
군복무시절 76년 8월부터 79년 7월까지 3년을 제외하고 일기를 매일 썼습니다.
지금 다락방 라면박스에 일기장이 듬뿍 쌓여 있습니다.
년말이면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것이 제일 우선입니다.
한면에 이틀씩 나누어있는 다이어리를 회사에서 만든 곳이 있습니다.
못 구하면 문구점에가서 구입합니다.
집안 제사일,
형제들 사촌들 생일,
주위에 어르신들 생일,
여러가지를 다이어리 맨앞 월력에 메모를 합니다.
생일엔 축하 메세지를 보냅니다.
제사도 음력이라 메모하지 않으면 복잡한 일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지금은 핸드폰에 기록도 합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오래전부터 갖었습니다.
살다보면 금전대차도 있을 수 있겠지요.
모임약속 등 늦거나 잃은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제생활 이야기를 끄적거린 겁니다.
그 것도 핸드폰으로요.
아침 공기가 쌀쌀합니다.
낮엔 덥더군요.
오늘은 장성황룡강가을꽃을 구경하러 나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경남창원진문거사
귀농귀촌이 미래성장이다·
이단감은 옛날에 일본에서 온 왕 단감으로 처음보는 감으로 한 컷해보았다는 느낌이랄까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시골 시장풍광을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되네요.
박고지 사진이 없어서 퍼왔습니다.
경북구미표고버섯18837
샤인 3년차 초보농부 ·
박고지 ᆢ?진짜보기드 문것인데ᆢ사진없어도 글만 읽어도 알수 있네요ㆍ요즘은 박을 먹기어려운데 ᆢ몆년전에는 박속낙지라고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ᆢ건행하세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고맙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경북포항수정농원(체리)
얼빵한농부(농경체등록)·
시골장 구경 글로대신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익산고대박
노력한 댓까는 돌아온다·
유일기님 안녕하세요.
한글로는 이름값 하시겠어요.
할아버지 아니면 아버지님께서 짖이름가 몰라도 대한민국 아니 세계적으로 좋은 이름입니다.
부르고 쉽고 큰 이름이 되겠어요.
저 역시 일기는 매일 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휴대폰으로도 쓰고 일기님같이 가족 성명 생일 손주도 많아서 다 적어봅니다.
하루일과 농사일지을 몇십년 꼭 현재까지 쓰고 있지요.
술을 먹어도 습관이 되어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정신이 없어 그때는 못 쓰겠지요. 그때까지는 쓰려고 합니다.별명는 제가 찍어보았습니다.
그대로일기장님 제생각에는 별명치고 는 좋은별명같네요.
별명 있나요.
궁금합니다.
일기장님께서는 인생에 살아가는데 큰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가는데 큰추억 그리움 슬픔 기쁨 유쾌 상쾌 통쾌 등등 다 적어 있을 텐데 그 일기를 아무나 쓰나요? 못합니다. 문학계에 관심이 많은 분 같아요. 그럼 한강에 소설가 처럼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여수 사랑. 등등 있지요. 그럼 책 한 권쯤 써보세요.
한강 소설가 노벨상 대단한 한강 소설가입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친찬해야 합니다. 앞으로 좋은 삶매 좋은 정보 등등 많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