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 참여글
울산북구딸기21727
하늘과 나는 70대30·
산골농장은 전쟁터이다
이원경

봄날엔 겨우 살아난 고추랑 고구마의 햇순이 고라니와
전쟁을 치루고

여름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수박과 참외는 콩새와 전쟁을 치루고

이 가을엔 샤인이랑 사과와 대추는
말벌과 전쟁을 치루고

김장채소는 무더위와 때아닌 소나기와의 전쟁끝에 2전3기로 겨우 살아남았다

그렇게 봄부터 가을까지 전쟁을 치루고 살아남은 탐스러운 과일과 채소는

오늘도 우리 부부농사꾼에게 는 보람이요 힐링이며 달콤한 행복을 안겨준다
강원평창인생은 소풍처럼
소풍같은 인생·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시를 쓰셨네요
그 느낌 가슴에 확 와 다가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