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족의 발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리태, 쥐눈이콩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녹두,팥은 첨으로 도전했어요. 작년 엄청난 개미허리 노린재 때문에 서리태는 추수도 하지않고 그냥 뽑아버리고, 쥐눈이콩은 절반이상 빈쭉정이 그나마 괜찮은 것도 알이 충실하지않고 결과는 참담했었어요. 올해는 작정하고 노린재 소탕작전에 돌입해 7월 부터 새벽같이 일어나 직접 손으로 잡고 약도 뿌리고 하여 꼬투리에 살이 통통하게 붙어 사진처럼 지금의 상태로 되었네요. 녹두와 팥은 노린재의 습격을 피할 수 없어서 조금 밖에 수확을 못했어요. 그래도 올 동지팥죽은 내가 손수 키운 팥으로 맛나게 끓여 나눠 먹을 수 있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여름날의 살인더위도 가을 앞에 무릎을 꿇고 이젠 풍성한 황금들판을 그려봅니다^^~
고생한 결과물 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리태콩 품종으로. 청자5호는 심지 마실길 권유해 봅니다. 왜냐하면, 청자5호는 무늬만 서리태지 절반서리태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품종의 서리태보다 맛이 떨어지고, 검은 껍질을 벗겨보면 청색이 아니라 옅은 연두색(다른것과 차이가 남)도 아니고 흰콩색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모양도 흰콩과 같이 둥글고 껍질이 마르면서 벗겨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단, 수확이 많이 된다는 이유인것으로 재배를 하는것 같습니다. 청자5호 때문에 서리태 이미지를 버려 놓았지요. 한해는 청자5호인줄 모르고 농사지으었는데 상인이 사가질 않아서 속뜻을 알게되었답니다. 청자5호는 흰콩가격밖에 안주려고 하고, 그나마 사가질 않으려 하더군요. 청자5호 때문에 소비자들한테 서리태콩에 대한 이미지 완전 버려놓았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포포100 이웃님 반가워요 ㅎㅎ 사진이 좀 잘 나왔나요? 씨알이 고르지 않아 밤늦도록 고르고 골라 이정도예요. 눈이 어려 돋보기 끼고 수고비로 치면 손해(?ㅋㅋ)지만 더운데 공들인거 생각하니깐 한알도 헛투로 버리지 못해 청성을 떨었네요. ^^~ 달달한 포포 많이 달렸나요? 한번도 맛은 못봤지만 지인이 준 씨앗으로 1그루 심은지 3년차예요.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치네요. 건강한 나날되세요^^~